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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944
    작성자 : 같이좀살자
    추천 : 15
    조회수 : 9002
    IP : 122.47.***.103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9/03/12 23:03:01
    http://todayhumor.com/?wedlock_12944 모바일
    와이프가 권태기라네요...
    <div>현재 결혼생활 7년차 5살난 딸 하나 둔 애기 아빠입니다 . 두어달전쯤 와이프가 뜬금없이 별거하는게 어떻겠냐 아니면 이혼하는것도</div> <div> </div> <div>생각해보자 라더군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가 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제가 싫지도 좋지도 않고 그냥 따로 살고 싶다는 겁니다 </div> <div> </div> <div>아마도 권태기 인거 같다더군요. 왜 그런생각이 들었냐 물으니 큰 이유는 없답니다 그냥 제가 재미가 없고 잔소리가 잦고 </div> <div> </div> <div>일상이 너무 똑같은게 지친다고 벗어나고 싶다고 . 1년후쯤 집에서 나갈거라고 통보아닌 통보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동안  저또한 살면서 정말 잘못 결혼한거 같다 헤어지고 싶다 생각 했던적 있었습니다. 제가 집안일을 많이 하다보니 눈에 거슬리는 </div> <div> </div> <div>부분들이 있었지요.(집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오는 택배에 산 물건들은 여기 저기 짱박아 두고 쓰는건 </div> <div> </div> <div>정말 몇가지 없고  그렇다고 정리정돈을 잘 하지도 않고, (대부분 생각하는 부부들의 모습에 남녀가 바뀐모습이라 보면 됩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보니 부부싸움도 가끔씩 했었었죠 생활방식이 맞지않아 같이 사는건 아닌것 같다 생각했지만</div> <div> </div> <div>그래도 가정은 지켜야 한단 생각에 혼자 참고 잘 넘겼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와이프가 그러네요</div> <div> </div> <div>사람마음이 그럴수 있다 이해한다 얘기했지만 와이프는 마음이 잡히질 않나봅니다</div> <div> </div> <div> 7년을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잦은 술자리와 늦은 귀가 </div> <div> </div> <div>(와이프는 술을 즐기지 않습니다 연애 할때나 요새 다니는 회사 회식할때도  9시에서 늦어도 10시에 맨정신으로 귀가하던 사람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또 잦은 외출, 권태기면 상대방 숨쉬는것 조차 싫다고하니 마음이 불편해서 자꾸 밖으로 도는구나 생각했지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오늘 회사사람들과 저녁 먹고  들어온다던 와이프는 인사불성이 되어 직장 동료들한테 업혀왔네요</div> <div> </div> <div>7년동안 같이 살면서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모습을 보고 있자니 얼마나 저랑 같이 사는게 싫었으면 술까지 퍼마시고</div> <div> </div> <div>뻗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너무 쓰라렸습니다  한번도 보이지 않던 모습을 보이니 그만큼 심각성이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div> <div> </div> <div>살면서 너는 뭐 했냐는 말 듣기싫어 집안일도 무조건 많이 (청소 설겆이 빨래 요리 등등 요리는 제가 다 한다고 보면 됩니다) </div> <div> </div> <div>육아도 무조건 같이 해왔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잠드는 새벽2시까지 일해서 돈도 열심히 벌었습니다 </div> <div> </div> <div>작년 여름전까지 저 혼자 벌어서 살았었네요. 그뒤에는 제가 하는 일거리가 줄다보니 와이프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그렇게 새벽까지 잠 안자가며 돈도 벌고 집안일 육아 열심히 하며 살았는데 ... 결과는 고작 이런 상황이라니.... </div> <div> </div> <div>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진짜 와이프가 원하는대로 이혼을해야 하는건지..  5살난 딸래미는 엄마 껌딱지 인데 </div> <div> </div> <div>엄마한테 보내야 할지...  며느리랑 손녀 사랑이 지극하신 저희 부모님은 엄청난 충격을 받으실텐데.... </div> <div> </div> <div>제가 그냥 술 퍼마시고 와이프처럼 뻗어버리고 싶네요.... 너무 마음이 답답해 요즘 마음 많이 기대고 있는 오유에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요</div> <div> </div> <div>ㅜㅜ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참 글을 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와이프가 이상한 사람인것처럼 느껴지네요 정말 착한사람이고 딸램이 키우는동안 화 한번 안내고 집안일도</div> <div> </div> <div>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물건 정리를 좀 못해서 그렇지만) ㅜ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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