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div><br></div> <div><br></div> <div>남편이 억대 연봉을 받는 직업이고 (와이프의 2.5배정도) 집안일도 꼼꼼히 잘해서 7-80%는 하고 있습니다. (요리만 못합니다..)</div> <div>그렇다고 집안일을 안한다고 잔소리하거나 눈치준 적도 없습니다. </div> <div>요리도 원래 아침도 안먹어서 아침해달라고 한적도 없고 저녁도 간간히 늦게오는 날 차려달라고 부탁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div> <div>남편은 지하철, 가끔 택시 타고 다니고 와이프에게 자가용을 주고 편히 회사다니라고 합니다.</div> <div>남편은 그 좋아하던 친구들도 일절 만나지 않고 집에와서 집안일 후에 남는 시간에 회사 잔여일을 하고 와이프는 골프보내주고 취미생활을 즐기게 합니다.</div> <div>와이프를 기쁘게 하기 위해 결혼전 챙기던 기념일까지 아직도 계산해서 서프라이즈 꽃과 편지 등을 줍니다.</div> <div>와이프 새옷 새신발 살 때 남편은 학생때 과외비로 샀던 코트 계속 입고다닙니다.</div> <div>처가집에도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지방에 계신 장인어른 장모님께 1~2주에 한번씩은 꼭 따로 연락드리고 서울 올라오시면 맛집 알아봐서 식사 대접하고 불편해도 티한번 낸적 없고 저희집에서 며칠 머물다 가시면 터미널까지 항상 남편이 모셔다드립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딱 한가지 문제, 시댁입니다.</div> <div>시댁은 보수적이고 유교적 사상이 강한 집으로 여자가 집안일을 거의 다하는게 당연한 집으로 <span style="font-size:9pt;">남편은 결혼전부터 이를 걱정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최대한 마주칠 일이 없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어쩔수 없이 시댁에 가게 되는 날이면 </span><span style="font-size:9pt;">기분이 상하는 와이프를 보며 마음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span></div> <div>남편 기준에선 와이프에게 시댁에서 엄청나게 집안일을 시키는 건 아닙니다.</div> <div>아직까지 시부모도 와이프를 편해 하진 않고 남편이 미리 계속 부탁드리고 있는 것 때문에 대놓고 집안일을 시키진 않고</div> <div>그저 밥먹을때 수저좀 놓아라. 밥먹고 나면 행주로 테이블만 좀 닦아다오. 과일 좀 깎아주겠니. 이정도입니다.</div> <div>시댁에 갔다오는 날이면 와이프는 남편에게 넌 왜 가만히 있냐 날 시집살이 시키려고 결혼하자 했냐며 매번 다툼이 생깁니다.</div> <div>시댁을 너무 불편해하고 있어 결혼하고 1년이 다되가는데도 아직까지 시부모님은 신혼집에 와보시지 못했습니다.</div> <div>남편은 부모님께 낯을 너무 많이 가리는 아이니 제발 이해해달라고만 하고 친절하게 해달라고 부탁만 하고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부모님은 와이프에게 대놓고 티를 내시진 않아도 계속 남편에게 며느리 모시고 살아야되는거냐 못된 버릇은 일찍 고쳐놔야 한다며 계속 화를 내고 계신 상태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남편은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div> <div>와이프에게 잘해주는걸 후회하지 않습니다만 시댁과 계속 이렇게 갈등을 빛는 와이프가 너무 서운합니다.</div> <div>명절에 저희 집 산소는 안가도 처가댁 산소는 갔고 저희집에서는 명절 당일 아침만 먹고 점심에 나왔지만 처가에서는 2일 자고왔습니다.</div> <div>남편은 넌 처가에서 손님대접 받는다는 얘기 듣기 싫어서 따로 장모님께 부탁드려서 설거지도 남편이 하고 고기나 전도 같이 굽고 합니다.</div> <div>솔직히 남편도 불편하지만 와이프 보라고 일부러 하는것도 있습니다만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중입니다.</div> <div><br></div> <div>남편이 어떻게 해야 와이프와 시댁이 잘 지낼수 있을까요</div> <div>아 잘지내는 건 포기했지.. 그냥 불쌍한 남편 얼굴 봐서 적당히 좋게좋게 넘어갈 순 없는건가요...</div> <div>이건 그냥 남편이 포기하고 살아야하나요?</div> <div><br></div> <div>결혼할땐 집도 서로 반반, 예물예단 최대한 줄이고 부부가 알아서 하자는 말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div> <div>이건 그냥 본인이 시댁을 최대한 신경안쓰기 위해서 했던것 같습니다.. 나는 빚진거 없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저 제생각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답답하고 속이 상해 밤에 혼자 술한잔 하고 글을 남겨봅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