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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792
    작성자 : 뭐다그런거지
    추천 : 8
    조회수 : 5808
    IP : 211.117.***.141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9/01/03 04:57:38
    http://todayhumor.com/?wedlock_12792 모바일
    남편인 분들 여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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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고 나서 친구들(혼자유부남) 해외여행 모임에도 보내줘서
    주변에서 미쳤다 소리듣던 아줌마에요
    그럴 사람 아니란거 알기 때문에 일년동안 돈 버느라 고생했다고.. 본인도 가고 싶어하니 보내줬어요..은행가서 환전해줘가며.. 친구들 모임에도 밥먹고 피씨방인거 아니까 누구 만난다 하면 그래 알았어~ 하고 새벽늦게 까지 안오면 한번 전화는 해요.. 들어올때 되지 않았냐고... 그외엔 어디인지 확인전화도 따로 안했어요

    하는 일이 건축일이라서 한달에 두어번 볼때도 있어요..이번에 대구에 일이 있어서 몇달 하고 내려왔어요
    그 전에 카톡으로 오는게 화면에 보이는데 하트 되어 있길래 누구야? 하고 물었을때 
    성인몰 이런데서 남자들은 막 전화온다고 보이스피싱 같은 거라고 하길래 페이스통화 막 오는거 보여줬네요... 아.. 좀 이상한 건가보다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애기가 제 폰으로 유튜브 본다고 가져가서 심심해서 남편 폰으로 인터넷 검색 하고 놀다가 카톡을 보게됬는데... 그 하트가 위에 있길래 앤 뭔데 아직도 있어? 하고 클릭했다가 보게되었네요

    광주가 시댁에서 친구들이랑 밥먹다가 합석하고 그날 처음 보고 전화번호 교환했데요...
    남편은 그냥 아무생각 없이 심심해서 그냥 보낸거라는데....잠만 안잤다고 이게 바람이 아닌건 아니지 않나요? 
    입장 바꿔서 내가 다른 남자랑 이렇게 주고 받음 어떨꺼 같냐 했더니 자긴 만나지 않았으니 괜찮을거 같데요...

    전 지금 너무 황당해요
    연애때도 나한테 이렇게 다정하게 하지 않았어요
    태국여자라고 한글이랑 영어가 다 안된다 하는데.. 그래서 이모티콘이 난리에요...서로 껴안고 뽀뽀하고...
    더 어이없어요
    말 통하면 더 했겠다 싶어요

    애기들 한테 아빠 얼굴 보여주고 싶어서 영상통화 하면 겜만하고 쓰러져 자던 사람이...어찌나 영상통화를 걸었던지ㅎㅎㅎ

    난 엉망인 상태인데
    자긴 떳떳하데요.. 나쁜짓 없었데요
    저한테 애들한테 부끄러운일 없었데요 

    놀러가자고 먼저 이야기 했지만 돈없어서 안갔데요
     
    ——————— 
    예전엔 몽골 가자는거 안갔더니 혼자 이야기도 없이 몰래 4일...이대 첫째 뱃속에서 9개월 전후였어요...정도 갔다와선 중간중간 거짓말하고 저번에 친구들이랑 여행가는데 여권찾으면서 걸렸어요... 이때도 자긴 나쁜일 안해서 상관없다라고 해서 애 뭐지? 했거든요? 저한테 몽골에 가는거 부터 갔다와서 3년간 중간중간 이야기 할 타이밍에 다 거짓말을 했었어요...

    이땐 정말 이혼까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큰소리치고 
    친정아버지한테 까지 왜 알렸냐고 
    우리일을 왜 부모님까지 알게 하시냐 하면서 어영부영 넘어갔네요

    지금은 초반엔 미안해 하더니 암것도 안해요...
    제가 뭐라도 하고... 뭐든 하라고... 너무 화난다고..
     설것이 하다가도 배신감에 자존심 상한건 당연하고 오만가지 생각에... 울고불고 하는데 멀뚱히 뒤에 서있다 방으로 사라지곤 겜만하고 있어요
      
    왜 아무것도 안하고 있냐니까
    자긴 지금 아무것도 못하겠데요
    뭘할지도 모르겠데요

    남편이 여기 알려줬어요
    남자들 많으니 남편분들 뭐라도 좀 적어주세요...
    전 남편 생각이 한참 잘못되도 잘못되고 이상한거 같은데
    이런류는 자기 생각만 맞다고 하고 말빨도 쎄서요

    전 지금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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