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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2771
    작성자 : 여보니님
    추천 : 0
    조회수 : 763
    IP : 180.65.***.5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2/22 05: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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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첫 연애는 연애 같지도 않게 전화만 붙들다 끝나버렸어. 아직도 처음 남자친구라 이름은 생각이나. 그리고 바로 이어서 두번째 같잖은 연애를 시작했는데 이름도 생각이 나질않아. 뭐를 했는지 추억도 없고. 순서를 세는 의미가 없어. 이미 강산이 한번 바뀐 후라 기억이 잘 나진 않아. 대략 열명 정도를 약2년 동안 바꿔 만났던거 같아. 그동안 남자친구들을 사귀면서 사랑을 참 많이 갈구 했던거 같은데 난 그 사랑한다는 말이 안나오더라. 좋아한다고만 했었어. 내가 스물둘에 첫 연애를 시작했다고 했지? 내가 스물셋에 심경의 변화로 인해 여름방학동안 바싹 다이어트를 했어. 한당동안 무려 이십키로그람 가까이 감량을 했어. 개강하고 학교를 가자 선생님이고픈 우리 교수님은 나보고 방학동안 미스코리아가 되었다며 칭찬해 주셨어. 아직도 이 말씀이 귓가에 멤돌아. 몇몇선배들은 날 못알아 보기까지 하더라. 그때에도 남자친구가 있었고 무척 좋아했었어. 좋아하면 안되는 사람이었지만. 아무튼 그때 내가 좋아했던 내가 동생같다던 그선배가 무척 호감을 보이더라? 내가 좋아했던걸 아는 선배들은 나랑 이어주려는게 보이고. 그때엔 이미 그 선배에 대한 내 마음이 식었기도 했고, 내 외모가 달라짐에따라 마음이 달라졌다는 거에 참 실망을 금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그 마음에 응할 수가 없었어. 그리고 그때 남자친구는 알고 보니 무려 유부남 이었더라? 나보다 한살뿐이 더 안먹었는데 분위기가 이상해서 뒷조사를 좀 시켰었거든 그랬더니 무려 부인과 딸자식이 있더라? 와-그때의 충격이란. 먼저 말해주겠지 하고 조금 기다려 줬어. 그랬더니 조카라는둥 제수씨 라는둥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더라? 그래서 너 자식낳고 그렇게 살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 그랬더니 뭐라는줄 알아? 사랑하지도 않는데 하룻밤에 생긴 아이래. 이혼할거래. 참나.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미 친 자 같더라. 니 자식한테 부끄러운 아버지 되지말라고 하면서 그사람과 인연은 얼마 못갔어. 그 후에는 나이가 많건 적건 처자식이 있는지 그 확인부터 하게 되더라. 하물며 집에가서 남자친구 부모님까지 확인하게 되었어. 무튼 그런 기분나쁜 연애가 있었어. 그러다 이미 졸업한 선배를 사귀게 되었는데 사귀게 된 이유가 참 내 입 때문이였어. 사귀지않았어도 될 분을 사귀게 되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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