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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2763
    작성자 : 여보니님
    추천 : 1
    조회수 : 1157
    IP : 180.65.***.5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12/17 04:53:28
    http://todayhumor.com/?wedlock_12763 모바일
    부부가 되기까지_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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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벨을 울려서 인지 말을 잘 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난 연애를 해본적이 없는데 친구들이 자꾸 연애상담을 하더라. 자랑이었던걸까..? 하지만 그때는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 상담해 주었어. 참 별일도 아닌걸로 고민하고 그러더라고. 나는아직 모르는 세상이었달까. 고3때 즈음. 그 왜 남자애들 두 친구 중에 한명 좋아한다고 했었잖아. 말은 하지 못했어 고3이 되어도. 그러다가 아버지 친구 아드님을 도서관에서 만났는데 자꾸뭘주는거야. 먹는거. 그때 한참 먹는거 좋을때고 남자애가 나에게 주는거는 처음이였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랑사귀자고 했어. 그런데 그친구가 뭐라는줄 알아? 누나 우리 아직 공부할때에요. 이러더라ㅋㅋ. 아버지 친구 아드님이 기억은 할지, 부모님께는 말씀을 드렸을지 어쨌을지 모르겠지만 내 첫 용기는 뭐 얼굴빨개졌지. 난 우리부모님께는 언젠가 다 말씀드렸는데 무척 웃으셨어. 그러다 대학생이 되고 난 공대에 갔는데 그래도 여전히 남자는 내 적이였어. 맨날 까칠했는지 어쨌는지 동기 한명이 나한테 그날이냐고 하더라? 그친구는 남녀공학을 나와서 자연스러운 인삿말을 건넨건데 난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그랬었어. 여전히 난 연애는 무슨연애 우리과에서 MT 가면 체육대회 같은것과 바비큐 파티를 하는데 놀고 놀고 놀고 먹고 먹고 먹고 마시는대에만 정신이 팔렸어. 그렇게 2학년이 되고 그때에 내가 그 두친구 중에 한명 좋아핬다고 했잖아. 내가 좋아했던 친구의 어머니께서 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어. 나는 학교를 다니는 중이었고, 3일 내내 학교와 장례식장을 오가며 내가 그때에 할 수 있는건 노동밖에 없었으니까 최대한 정리정돈된 모습으로 친구의 어머니께서 계셨으면 좋겠어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했어. 그치만 친구는 별로 기억에 없는듯해. 그래도 난 마음이 뿌듯했어.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할머니께서 숨을 안쉬게 되셨지. 난 사실 그때에는 할머니랑 이야기도 많이하고 했었지만 되게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언제나 내편인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니까 아무런 의욕이 없는거야. 그래서 집에다가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했다는 편지와 주민등록증과 휴대전화를 두고 시험기간에 집을 나왔어. 난 대덕연구단지를 동경하는데 그래서 속세에서 마지막으로 대덕연구단지를 보고 가려고 대전으로 향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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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17 15:08:14  182.224.***.27  한그릇의행복  7274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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