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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2647
    작성자 : 속터져
    추천 : 12
    조회수 : 4870
    IP : 182.231.***.239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8/10/23 01:29:03
    http://todayhumor.com/?wedlock_12647 모바일
    게임중독 남편이 죽도록 정도로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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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고 2년안돼게 직장다니다가 고시공부한다고 4년을 보내고 그 이후에도 2년도 직장없이 직장을 구하기 위한 공부를 한 시간이었어요.  <div><br></div> <div>그렇게 결혼 8년입니다.  만 8년...  </div> <div><br></div> <div>공부한다는 시간동안 본인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지만,  시댁에서 쪼끔, 친정에서 쪼끔 결혼전 제 비상금 털어가며 아끼고 또 아껴쓰느라 </div> <div><br></div> <div>언제나 생활비에 쪼들려가며 애 키워야하는 제 스트레스 또한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어요. (애기가 어리고 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div> <div><br></div> <div>직장에 복직을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중증 우울증에 동반되는 불면증,  누가 위장을 쥐어짜는 듯한 신경성위염, 아무것에도 의욕이 안생기는 무기력증에 시달렸어요. </div> <div><br></div> <div>그래도 참아낼 수 있었던 건 눈에 넣어도 안아플 세상 둘도없이 예쁜 우리 아이들입니다.   (애가 둘인데 ㅅㅂㄴ은 저러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애지중지 저를 키워준 저의 부모님때문이지요. </div> <div><br></div> <div>지금도 남편은 수입 10원도 없이 그냥 공부중입니다.  그래도 밤낮없이 지독하게 노력한다면 (휴식시간도 갖고 두어시간 게임하는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 </div> <div><br></div> <div>그렇다면 그래 우리 남편 힘내라 열심히 해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지 않더래도 그냥 아무말 않고 응원해줬는데, </div> <div><br></div> <div>그 공부가 2년째에다가 2년간 바짝 공부한 것도 아니고 9시부터 4시까지 공부하면 (그 사이 두시간은 운동도 갑니다 ) 4시부터 게임</div> <div><br></div> <div>애기들 어린이집 하원하는 시간에 멈췄다가 저녁먹고 한시간정도 놀고 애들 재우면 10시 11시쯤 다시 게임시작해서 3시 늦으면 4시 어쩔땐 5시까지 </div> <div><br></div> <div>게임입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루는 </span><span style="font-size:9pt;">아이데려와서 같이 마트가기로 했는데 게임을 붙들고 안놓는거에요. </span></div> <div><br></div> <div>그 판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라는 건데, 이미 약속을 했고 아이는 기다리고 있어요.  저혼자 애를 데리러가면 되지만</div> <div><br></div> <div>그럼 저는 애들 데려와서 다시 ㅅㅂㄴ때매 다시 집으로 와야하는,  두번 걸음 해야하는 상황에 순간  몇년을 참았던 모든 감정이 올라와서 화가났어요. </div> <div><br></div> <div>그냥 단지 화난얼굴로 아무말 않하고 있었을뿐인데,  "미안하다"가 아니라 화난 얼굴 하고 있는다고 그런 얼굴하고 있지말라고 하니 더 화가 났어요. </div> <div><br></div> <div>차를 타고 이동해서 아이 어린이집에 내릴때 화가 나서 문을 쾅 닫았더니 완전 헐크같이 변신한 미친 얼굴로 차를 부릉부릉대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래도 저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아이를 데려다가 차에 태우고 앞자리에 앉아보니 뭐가 이상한거에요. </div> <div><br></div> <div>백미러를 뽑아놔서 백미러가 없고,  네비게이션도 뽑아 유리를 향해 던졌는지 앞유리는 깨져있고 네비는 나뒹굴고 있었네요.  </div> <div><br></div> <div>이게 정상인가요?  6년을 남편이 벌어다주는 생활비 10원한장 받아본적 없이 살아온 와이프가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고 참아온 와이프가 </div> <div><br></div> <div>순간 화가나서 차에서 내릴때 문 쾅 닫은게 화가나서 차 앞유리를 깼다.  </div> <div><br></div> <div>근데 이게 처음이 아니라 근 1년에 한번씩은 살림을 부숩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 작년 딱 요맘때에도 그땐 둘째가 막 돌지났을때인데 </div> <div><br></div> <div>그때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제가 짜증을 냈습니다.  ( 제 내면은 애는 어려서 저는 어디서 오랜시간 일할 수도 없고, 시댁에서는 보조해주는 생활비</div> <div><br></div> <div>로 이미 눈치보고 살았고,  주네 마네, 내말 안들으면 다 끊어버리겠다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았고,  이제 곧 생활비(생활이 안돼는 생활비에요.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안받겠다는 말도 몇차례 한적있어요) 끊겠다는 말 나올때라 언제까지 ㅅㅂㄴ은 저러고 있을까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황이었어요)</div> <div><br></div> <div>근데 제가 짜증을 냈다는 이유로 방문을 발로 차서 부수고 두번 발로 차서 구멍이 두개, 방에 있던 빨래건조대 (엄청나게 두꺼운 스틸이라 부서지지도 않아요.  정말 무거운 스틸이에요)를 던져 넘어뜨리고 그 위에 옷걸이 옷가지등을 던졌어요.  저는 그 방안에서 둘째를 안고 있었어요. </div> <div><br></div> <div>던지는 물건이 아이한테 맞을까봐 아무 저항도 못하고 있었어요. 던지다가 다쳤는지 신랑 손에도 피가 났어요.  </div> <div><br></div> <div>시간이 지나고 증거를 남기려고 사진을 찍으니 쫓아와서 핸드폰까지 던져버려서 핸드폰 액정도 나갔네요.  </div> <div><br></div> <div>그날 사건은 우리 부부밖에 모릅니다.  부모님 걱정하실까 누구에게도 말안했는데,  그때 경찰을 불렀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div> <div><br></div> <div>평상시에는 먼저 화내는 일이 없습니다.   나름 이름있는 대학을 나왔고 학창시절내 상위권이라 그런지 당연히 자기는 굳은일 같은거 못하는줄 압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지나가는 말로 공부하면서 생활비없으면 대리운전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냐고 해봤어요.   남편 대리운전한다면 저라고 편히 집에서 애만 키울 수 </div> <div><br></div> <div>있을까요?  저도 어디가서 막일이라도 해야지요.  식당이든 마트든 각오가 되어있어요.  </div> <div><br></div> <div>저희는 대출이 거의 없어요.   시댁과 친정 덕분입니다.   친정덕이 더 크네요.  그래서 남편이 위기감도 없고 현실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까요? </div> <div><br></div> <div>제가 이글을 쓰는 지금도 옆방에서 뻥뻥소리내며 게임중입니다.  </div> <div><br></div> <div>우리 분명 좋은 사이었는데,  지금은 원수가 따로 없어요.  남편이 죽도록 밉고 미워요.  죽이고 싶게 밉네요.   </div> <div><br></div> <div>이혼하고 싶어요.   다들 이혼하라고 하시겠지요.   근데 아이둘이 아직 어려서 아빠를 찾아요.   한참 엄마 아빠가 세상 전부인 때 같아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음아파하실 친정부모님이 너무 걸립니다.   아빠는 암진단 받으셨고 엄마는 심장수술 두번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신적이 있어서 </div> <div><br></div> <div>충격받으면 쓰러지시거든요.  저런 사위도 사위라고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며 싫은 내색 하나없이 잘 대해 주십니다. </div> <div><br></div> <div>차 박살내고 애들 집에 데려다 놓고는 자기 기분나빠서 기분풀러 간다며 날새서 들어왔어요.  제가 그날 4시쯤 잤는데 그때까지 안들어왔었어요. </div> <div><br></div> <div>나중에 우연히 카드사 문자보니 pc방갔더라구요.   기분나쁘셔서 나가서 게임하셨네요.  </div> <div><br></div> <div>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시아버지는 대단히 권위적인 사람입니다.   저희 아이들한테 판검사가 돼야한다고 애기때부터 말씀하세요. </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아이들이 부모사랑을 듬뿍받고 행복하게 안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div> <div><br></div> <div>근데 매일 게임만 하는 아빠보면서 무슨 생각하며 자랄까요?  아빠때문에 속터져하는 엄마보면서는요? </div> <div><br></div> <div>그냥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다니고 월 200만 벌어다주면 좋겠어요.   나머지 모자라는건 저도 맞벌이하면서 채우고요.  </div> <div><br></div> <div>게임하다가 지면 쌍욕이나 해대고,  덩달아 저 욕도 많이 배웠네요.   </div> <div><br></div> <div>저러는 걸 보고 있자니 제가 너무 속이 터져요.   무기력해지네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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