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사에 대한.</p> <p> </p> <p> <b>제사</b>: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 </p> <p> <b>넋</b>: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며 목숨을 붙어 있게 하는 비물질적 존재 </p> <p> <b>지방</b>: 깨끗한 종이에 글을 써서 만든 죽은 사람의 위패 </p> <p> <b>축문</b>: 제사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제사를 받는 사람에게 쓰는 축원의 글 </p> <p> <b>강신</b>: 혼령을 모시기 위하여 향을 피우고 술을 잔에 따라 모사 위에 붓는, 제사의 한 절차 </p> <p> <b>강림</b>: 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옴 </p> <p> <b>제주</b>: 제사를 주관하거나 주장이 되는 사람 </p> <p> <b>집사</b>: 제주를 옆에서 제사의식을 보조하는 사람 </p> <p> <b>모삿그릇</b>: 제사에 쓰는, 보시기와 비슷하며 굽이 아주 높은 그릇 </p> <p> <b>신위</b>: 신주나 지방을 모셔 두는 자리 </p> <p> <b>혼백</b>: 사람의 몸안에 있으면서 그것을 거느리고 목숨을 붙어 있게 하며, 죽어도 영원히 남아 있다는 비물질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 </p> <p> <br></p> <p>좁은 의미에서의 제사 (기제사)는 죽은이의 넋에게 기일에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이다.</p> <p>제사에서의 세가지 키워드는 넋, 음식, 정성 이 되겠다.</p> <p>그러니까 넋에게 음식으로 정성을 표시하는 의식인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그전에 넋이 있다는 믿음을 전제한다.</p> <p>넋은 영혼, 혼백, 정신, 마음 등의 의미이며 흔히 몸, 육체, 물질과 반대되는 개념이다.</p> <p>그러나 과학과 공학의 입지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는 현대의 문명사회에서 </p> <p>그 가치에 반하는 넋에 대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p> <p>그래서 요즘에와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죽은자의 넋에게 정성을 표한다기 보다는</p> <p>죽은 이를 아는 산자들이 기일에 모여 어떤 의식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그의 존재를 읻지 않고 되내어 보는 기회를 가진다는 의미로 본다.</p> <p>죽은 이를 아는 산자들 간의 유대감 유지도 덤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할 만큼 그 의미가 크다.</p> <p> <br></p> <p> <br></p> <p> <b>제사준비는 지방과 축문에서 시작된다.</b> </p> <p>지방은 제사 전에 사자의 이름,관직 등을 종이에 적어 미리 제작해 놓는 것으로 이것은 제사를 받는 사자를 표상한 물건이다.</p> <p>축문은 제사를 지내는 산사람이 제사의식을 빌어 죽은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적은 글이다. </p> <p>지방도 그렇고 축문도 그렇게 정형화 된 양식이 있기는 하나 그 기본적인 취지가 이러하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p> <p> <br></p> <p> <b>본격적인 제사준비는 제사상이다.</b> </p> <p>제사상에도 정형화된 양식 같은 것이 있기는 하나 제사상은 핵심은 죽은이를 생각하며 정성을 표시하는 것이다.</p> <p>제사라는 의식의 현대적인 취지만을 본다면 제사상은 죽은이가 평소에 좋아하거나 먹고싶어하던 음식을 성의껏 준비해서 대접하는 것이 최선이다.</p> <p>그러나 제사라는 의식을 혼백이라는 믿음을 전제한 고전적인 취지로 접근한다면 제사상에는 다음의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다.</p> <p>1. 조율이시(棗栗梨枾):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는다. </p> <p>(대추씨가 1개고 밤은 3쪽이고 배는 씨가 6개이고 감은 씨가 8개로 부터 정해졌다고도 한다.)</p> <p>2. 어동육서(魚東肉西): 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p> <p>3. 두동미서(頭東尾西): 물고기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가게 놓는다</p> <p>4.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p> <p>5.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p> <p>6. 반서갱동(飯西羹東): 반(밥)은 서쪽에, 갱(국)은 동쪽에 차린다.</p> <p>7. 생동숙서(生東熟西): 날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차린다.</p> <p>8. 건좌습우(乾左濕右): 건한 음식은 왼쪽에 습한 음식은 오른쪽에 놓는다.</p> <p>9. 적전중앙(炙奠中央): 적과 전은 중앙에 위치한다.</p> <p>* 죽은이의 표상인 지방이 병풍쪽에 있기 때문에 제사상 역시 병풍쪽에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차려진다. </p> <p>* 상의 오른쪽을 동쪽, 상의 왼쪽을 서쪽으로 간주함.</p> <p>* 과일은 홀수로 준비한다.</p> <p>* 그리하여 신주, 또는 지방을 중심으로 대략 첫 열에 밥, 2번째에 적, 3번째 열에 탕, 4번째 열에 반찬, 마지막 열에 과일이 온다.</p> <p>* 복숭아, 팥, 고춧가루, 마늘, 자극적인 향신료등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데 그것이 귀신을 쫗아낼때 사용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듯 하다.</p> <p>* '치' 자가 들어간 음식들 - '痴(어리석을 치)', '恥(부끄러울 치)' 와 같은 음이어서 부정하기 때문에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꽁치, 갈치, 멸치, 삼치, 참치)</p> <p>위의 목록은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지 지방마다 집안마다 차이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달리하는 참고 사항들이다. </p> <p>이것 이외에 더 상세한 원칙들도 있을텐데 이중에 그 이유가 명확히 설명되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p> <p> <br></p> <p> <b>제사의식</b> 자체는 제사받는 사람이 사망한 날의 자시(밤11시에서 새벽1시)에 지낸다. </p> <p>즉, 날짜로 치면 사망하기 전 시간이다.</p> <p>다만, 현대적 취지에서 보면 좀더 일찍 치뤄서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p> <p>그리고 제사는 그에대한 최소한의 의식만을 치루고 이후 참석자들이 다 같이 모여서 제사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죽은이를 기리는 추억꺼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방점을 찍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p> <p>다만, 고전적 취지에서 보면 제사의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집안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름)</p> <p> <b>1. 강신:</b>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 ('초잔' 들인다고도 한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1. 제주가 신위앞에 (제사상) 나아가 꿇어 앉아 향을 피운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2. 제주는 집사에게 잔을 건네 주고 잔에 술을 부어주면,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3. 제주는 두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번 돌린 다음,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4.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번 나눠 부은후 빈잔을 집사에게 돌려주고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5. 일어나 두번 절한다. </p> <p>분향(1-1)은 하늘에 계실지 모를 혼백을 불러 오는 의식이며, 뇌주(1-4)는 땅에 계실지 모를 혼백을 불러오는 의식이다.</p> <p>죽은 이에게는 산자(양)와 구분하기 위해 짝수(음)로 절한다고 함.</p> <p> <b>2. 참신: </b>참시자 모두 다함께 신위를 향해 두번 절함. </p> <p>제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의식</p> <p> <b>헌주 (3.초헌, 4.독축, 5.하헌, 종헌)</b> </p> <p> <b>3. 초헌</b> : 제사를 지낼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사의 순서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1.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2. 제주는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3. 집사가 술을 제사상에 올리고, 젓가락을 제물 위에 놓는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4. 제주가 두 번 절한다. </p> <p>제사를 받는 이에 대한 식사 준비 완료를 알리는 의식.</p> <p> <b>4. 독축 : </b>제례에서, 축문을 읽음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4-1.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4-2. 다 읽으면 모두 두 번 절한다. </p> <p>제사를 받는 이에게 제사의식을 시행함을, 하고자 하는 말을 제주가 대표해서 전함</p> <p> <b>5. 아헌, 종헌 : </b>제주와 가까운 사람들이 순서대로 초헌의식을 시행한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0. 집사가 잔을 가져와서 모사그릇에 비운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1. 집사가 잔을 시행자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2. 시행자는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3. 집사가 술을 제사상에 올린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3-4. 시행자가 두 번 절한다. </p> <p>참시자들이 제사를 받는 이에게 돌아가며 인사함.</p> <p> <b>6. 유식 : </b>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6-1.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앉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한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6-2. 집사가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동쪽으로 꽂고 젓가락을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다. 삽시정저(揷匙定箸)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혼백 기준으로 보았을때 수저의 방향이 반대 방향인데 음양 원리에 따른 설정으로 해석됨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6-3. 제주가 두 번 절한다. </p> <p>마련한 음식을 제사를 받는 이에게 권하는 의식.</p> <p> <b>7. 합문 : </b>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7-1. 초를 내리고 불을 끈 후 잠시 기다린다. 모두 업드려 묵렴한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7-2. 제주가 험험하는 소리로 신호를 주면 묵념을 마치고 일어선다. </p> <p>제사를 받는 이에게 식사하게 하는 의식.</p> <p> <b>8. 헌다 :</b>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8-1.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8-2. 밥을 숭늉에 세 번 말아 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8-3.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린다. </p> <p>제사를 받는 이에게 입가심하게 하는 의식</p> <p> <b>9. 철시복반 :</b>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는다. </p> <p>식사가 끝났음에 대한 의식</p> <p> <b>10. 사신:</b>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0-1. 일동 두 번 절한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0-2.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10-3. 집밖으로 나가서 배웅한다. </p> <p>제사를 마치고 혼백을 보내며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 의식</p> <p> <b>11. 철상: </b>제사 음식을 뒤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p> <p> <b>12. 음복 :</b> 제수를 나누어 먹는다. </p> <p> <br></p> <p> <br></p> <p>%%%%%%%%%%%%%%%%%%%%%%%%%%%%%%%%%%%%%%%</p> <p> <b>차례에 대한.</b> </p> <p> <br></p> <p>차례의 차를 올리는 예식이라는 원뜻 답게 제사보다는 절차가 간소하다.</p> <p>차례는 일년에 설과 추석 두번에 걸쳐 조상님들 모두에게 한꺼번에 정성을 표시하는 의식이다.</p> <p>1. 지방만 준비하고 축문은 필요하지 않다.</p> <p>2. 상차림도 제사상에 비해 간소하게 준비한다.</p> <p>3. 추석때는 밥과 국, 나물, 설때는 떡국을 준비한다.</p> <p>4. 차례는 오전에 지낸다.</p> <p>5. 강신-> 참신-> 초헌-> 삽시정저-> 시립(일동 잠시 공손히 서있는다)->사신 -> 철상-> 음복</p> <p> (독축이 빠지고 제사를 받는 이의 식사 하는 의식 방식이 다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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