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 우주 어느구석에 듣지 못하는 종X가 지배하는 행성이 있다.</div> <div>2. 이 종 X에게는 귀가 없어서 소리를 들을수가 없고, 소리에 대한 관념조차도 희미하다. </div> <div>3. 이들은 주로 시각적 관념으로 문명을 세웠다.</div> <div>4. 들을수가 없는 이들에게 소통은 발성이 아니라 문자나 화면으로 이뤄지며, 이것이 이들에게는 자명한 것이다.</div> <div>5. 종X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 행성 동물들에게는 귀가 있어 들을수 있고, 일부 고등동물은 소리로 소통할수도 있다. </div> <div>6. 종X에게 이들 문자나 화면없이도 소통하는 듯한 동물들은 참 이해하기 힘든 미스테리 한 존재이다. </div> <div>7. 처음에 X들은 이것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할 길이 없는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div> <div>8. 그러나 과학기술이나 사고방식이 발달하면서 X는 이들동물들의 입모양, 표정변화가 소통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한다.</div> <div>9. 종X는 이들 동물들은 문자나 화면이 아닌 입모양, 표정변화를 보고 소통한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다. </div> <div>10.종X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본질적인 관념인 소리를 도입하지 않고도, 현상을 상당부분을 설명했다.</div> <div>11. 나아가 나머지 다른 이해할수 없는 몇몇 현상들도 시각이라는 기존관념만으로 결국은 능히 이해 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div> <div>12. 나아가 모든 자연 현상은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관념만으로 모두 설명될수 있어야 한다고 까지 자신한다.</div> <div>13. 그러나 그럼에도,서로 마주보지도 않고 소통하기도 하는 이들 동물들의 행동양태는 도무지 이해 될 길도 없어 보여서 종X는 사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불안하다. </span></div> <div><br></div> <div>자연과학이 발달하면서,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이해될수 없으리라 생각한 수많은 자연현상들이 설명되고 있다.</div> <div>인간은 나머지 다른 이해되지 않는 자연현상들도 실험과 관측과 분석이라는 자연과학적인 방식으로 설명될수 있으리라 자신한다.</div> <div>그러나 자연과학으로도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고, 이해될 가능성 조차도 없어보이는 자연현상들은 엄연히 존재한다. </div> <div>너무나 명백한 물질의 발생, 생명의 발생, 의식의 발생 부터가 그렇고, 양자역학에서 관찰되는 빛의 현상이 그렇다. </div> <div>이런 것이 이해되기 위해서 어쩌면 전혀 다른 관점, 전혀 자연과학적이지 않는 관점이 필요한지도 모르겟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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