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게로 갈까 여기로 갈까 하다가 여기 써요.
18일 일정으로 유럽 여행 온지 5일째인데
어제 오후에 벨기에에서 네덜란드로 넘어가다가 현금과 카드, 여권, 유레일패스 등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짐가방을 도둑맞고
남은 건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입고있는 옷, 핸드폰, 동전, 박물관입장권뿐만 남았어요
여행 내내 짐에 바짝 신경쓰고 있었는데, 기차가 역에 선 혼잡한 틈에 몇초만에 짐을 도둑맞았네요...
벨기에 경찰서에 신고하고, 대사관과 통화해서 일단 어제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도움을 받아서 하루 자고 돈을 좀 빌려서
오늘 가까스로 대사관에 왔어요.
대사관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고 한국에서 돈 송금받고, 버리는 가방 하나 얻어왔고
근처 한인민박집에서 며칠 지내기로 했어요
귀국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했는데 항공권 예매한 여행사가 퇴근했네요ㅠㅠ내일은 토요일이고..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항공사가 아랍계 항공사라... 휴일이 금요일이라 내일 항공사 본사에 직접 전화해서 일정 조정해보려고 합니다.


오유 여러분들은 해외 여행할 때 정말 조심 또 조심하세요
저처럼 짐 몽땅 잃는분도 종종 있대요. 당해보면 정말 난감하고 막막합니다.
여행가서 목숨과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게 여행짐인것같아요. 항상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