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p> <p>영국에서의 생활을 토대로 브런치에 '영국의 동네이야기'를 주제로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있는 방랑곰입니다. </p> <p>지금은 런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영국에 있는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p> <p>런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소개하려고 합니다.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문제 발생 시 삭제할게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럼 영국의 동네이야기 - 런던 편 제1화를 시작합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span></p> <p><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4.6667px;letter-spacing:.8px;background-color:#ffffff;"> </span></p> <p><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4.6667px;letter-spacing:.8px;background-color:#ffffff;">나는 영국에서 2년 남짓 살았던 적이 있었고, 그 기간에 영국 내 꽤 많은 도시와 동네를 돌아다녔다. 이 매거진에서는 내가 경험했던 영국의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하나씩 풀어갈 예정이다. 그 전에, 오늘은 내가 앞으로 소개할 동네들을 품고 있는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려고 한다. </span></p> <p> <span style="font-size:11pt;letter-spacing:.8px;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 </span>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1px solid rgb(204,204,204);background-color:#f0f0f0;margin:0px;display:inline-block;width:800px;"><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8/16289574327859ae2ac85e4a1e903991b0eeeb990f__mn591252__w800__h600__f69553__Ym202108.jpg" alt="다운로드.jpg" style="width:800px;height:600px;"><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5px;text-align:center;line-height:17px;">영국 정치의 중심, 국회의사당과 빅벤(Houses of Parliament and Big Ben)</figcaption></figure></div> <p> </p> <p> <span style="font-size:11pt;letter-spacing:.8px;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size:11pt;letter-spacing:.8px;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영국은 유럽 서북쪽에 위치한 섬나라이다. 정식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으로,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섬 북쪽에 있는 북아일랜드까지, 총 4개의 왕국이 연합된 국가이다. 각각의 왕국은 영국 중앙 정부에 속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각 왕국의 지배권이 더 강한 편이다. </span> </p> <p> <span style="font-size:11pt;letter-spacing:.8px;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size:11pt;letter-spacing:.8px;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그래서 각 왕국은 각종 제도, 경제체제, 사회문화 등이 모두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심지어 지금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웨일즈와 북아일랜드에 가면 그들 고유의 언어가 남아있기도 하다. 실제로 각 왕국은 하나의 국가를 성립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그리고 각 왕국에 속한 사람들 역시 영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소속감보다 각 왕국에 대한 소속감이 훨씬 더 크다. 각종 스포츠 국제대회에 영국이란 이름보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이름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이러한 이유 탓에 각 왕국 내부에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브렉시트의 여파로 그 목소리가 한층 강해지고 있다.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 </span>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1px solid rgb(204,204,204);background-color:#f0f0f0;margin:0px;display:inline-block;width:800px;"><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8/1628957454e395295e57c6446ea1c274b59076639c__mn591252__w800__h536__f58134__Ym202108.jpg" alt="다운로드 (1).jpg" style="width:800px;height:536px;"><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5px;text-align:center;line-height:17px;">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를 상징하는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figcaption></figure></div> <p>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한 가지 예를 들면, 어느 날 펍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다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본인은 스코틀랜드에서 왔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잉글랜드와 영국은 같은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So, are you from England?"라고 되물었는데, 상대방이 화를 내면서 "Do not say England, I am from Scotland!"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다. 후에 이 얘기를 짝꿍에게 해줬더니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출신 사람들에게 잉글랜드 출신이냐고 물어보면 기분 나빠할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얘기해줬다.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font-size:11pt;letter-spacing:.8px;">이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기분 나빠했던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엄연히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들의 정체성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무조건 영국 전체를 아우르는 United Kingdo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