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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travel_25926
    작성자 : 박지민성애자
    추천 : 14
    조회수 : 1169
    IP : 115.40.***.23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12/16 01:06:24
    http://todayhumor.com/?travel_25926 모바일
    심심해서 쓰는 인도 배낭여행기 -1
    <div><br></div> <div><br></div> <div> <div><font size="3">돈이 언제나 읍으므로 읍음체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2016년 3월 이직에 실패한 친구와 원래 백수였던 나는 인도 여행을 가기로 함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왜 인도인가</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백수+같이 갈 친구+가진돈에 비해 장기간 체류 할 수 있는 가장 이국적인 여행지</font></div> <div><font size="3">+배낭여행객이라면 한번은 가야 한다는 허세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인도는 어마무시하게 크고 복잡해서 계획짜는 데만 한달이 걸림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맛집과 맛집과 맛집들을 열심히 검색함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인도 여행에 대해 그다지 인식이 좋지 않아서 여자 둘이 가는게 위험하지 않을까 했지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친구와 나는 여자치고 큰 키와 덩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인도에 가 보니 정말로 어지간한 인도 남자는 그냥 한손으로 제압할 수 있는 덩치였다....(울음) </font><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font size="3">돈이 없으니 무조건 경유, 그 중에서도 가장 싼 동방항공을 이용해서 열 몇시간만인가 뉴델리에 도착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 긴 비행시간 동안 기내식을 한끼만 주더라는..시작부터 고행길</font></div></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뉴델리역에 도착하자마자 사모사를 하나씩 사서 처묵함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하나에 이백원인가 사백원인가 겁나 맛있다고 사모사 파는 총각한테 엄지척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정말 인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신기한 나라였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반바지나 노출이 심한 옷은 거의 안입는 문화지만 기혼 여성들은 전통 의복인 사리를 입고서 </font></div> <div><font size="3">등과 배를 훤히 내놓고 다님</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뭐지?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출렁거리는 뱃살을 내놓는것이 부의 상징이라고 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거라면 나도 뒤지지 않는데...</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가는 곳 마다 인도인들은 그 큰눈으로 우리를 신기하게 빤히 쳐다봤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나도 신기해서 빤히 쳐다봤다. 그러면 나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인도인들은 고개를 황급히 돌리기 시작하는데...</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인도를 벗어나 본 적 없는 인도인들은 우리같은 동아시아인들을 잘 볼 기회가 없으니 신기해 한다고 했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아니면 그냥 우리가 신기하게 생겼거나.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베트남에 갔을 때 사방팔방 울려대는 자동자나 오토바이 클락션 소리가  너무 심해서 짜증을 낸적이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미안해요 베트남...그땐 클락션 지옥 인도가 있다는 걸 몰랐네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나중엔 클락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가면 곧 명상에 빠지며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거 같았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친구와 나는 여행에 있어서 한가지 공통분모가 있었는데 여행지에서 교통과 숙박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거였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숙소는 비만 피하면 되고 이동은 그냥 실려가기만 하면 됨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런점에 있어서는 인도만한곳이 없었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하루 4천원이면 비교적 깨끗한 숙소를 구할 수 있었고 로컬 버스는 200원 남짓에 꽤 먼거리를 갔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어지간한 숙소는 잘 참는 나와 친구 기준으로 깨끗한 숙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뉴델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기차역으로 바로 가서 중요구간의 티켓을 전부 끊는 거였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티켓이 다 팔릴 경우를 대비해서 </font><span style="font-size:medium;">루트는 티켓 여부에 따라서 나중에 수정해도 되니까 일단 델리에서 이곳 저곳을 거쳐 </span><span style="font-size:medium;">다즐링까지의 구간을 전부 끊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medium;"><br></span></div> <div><font size="3">간단합니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뉴델리 기차역 창구에 가서 '바라나시 가는 무궁화호 두장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네..택도 읍져</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기차 종류가 어마어마 하고 등급고 어마어마하고 밥 포함인지 아닌지 베지테리안인지 아닌지 </font></div> <div><font size="3">전부 종이에 적어야 됨 ㅋㅋㅋㅋ</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거기다 여권 번호니 뭐니 숙소 이름이니 뭐니 죄다 적어야 됨 이거 작성하는데만 한 두시간 걸린듯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예를 들면 라즈다니 익스프레스는 가장 비싼 기차기 때문에 그건 일단 패스 하고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2ac 는 에어컨 포함 2층 침대칸, 3ac는 에어컨 포함 3층 침대칸. 그냥 2c 는 팬이 달린 2층 침대칸 등등..</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물론 가장 낮은 등급도 있음.  달리는 열차에 올라 타는 사람들 봤을거임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류시화 책에 나오던 니자리도 내자리 내자리는 내자리등급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인도기차에는 외국인 쿼터좌석이 있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게 무엇인가? 하면 인도는 넓기도 넓지만 인구도 어마어마해서 외국인들이 이 사람들 틈에서 기차 타려면 </font></div> <div><font size="3">일년이 가도 못탐</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래서 몇몇 좌석을 외국인에게 할당해줌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뉴델리역 2층에 가면 외국인 전용 예약 사무소가 있어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가서 아까 그 종이에 이것 저것 써서 안경쓴 학교 교감 분위기를 풍기는 부인에게 주면 부인이 친절하게 예약해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MS-DOS 를 이용해서....</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있었다 정말로 뉴델리에 윈도우가 깔려있지 않은 컴퓨터...</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부인은 날짜와 기차 등급과 좌석 등급을 검색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날짜에 그 좌석이 없으면 다시 처음부터 다른 날짜 넣고 등급 넣고 좌석 넣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찾는 등급이 없으면 다시 날짜 넣고 다른 등급 넣고 좌석 넣고 무한반복</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래유 우린 뭐 백수고 인도에서 할짓도 없는 마당에 하루정도 날려도 괜찮아유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잘 기억은 안나는데 뉴델리-자이살메르-아그라-바라나시-다즐링-다시 뉴델리 전 구간을 다 끊었는데도 </font></div> <div><font size="3">십만원밖에 안나옴</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렇게 싼 등급들도 아니었는데 뉴델리에서 자이살메르까지 열 여덞시간이 걸리는 </font></div> <div><font size="3">팬 달린 3층 침대칸이 무려 칠천원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황송합니다 인도물가님...다시는 불평불만 하지 않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모든 예약을 마치고 뉴델리역을 빠져 나오자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3353784c0e063106cce45c299c8b93a83ae5f56__mn571055__w1440__h1080__f331977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20160309 (5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31977"></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335392987707a47717d492b8c95191977e86d5e__mn571055__w1440__h1080__f232705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20160309 (5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32705"></div><br></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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