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마상인지 모르겠다.. <div><br></div> <div>나도 나름대로 참고 참다가 얘기한건데</div> <div><br></div> <div>왜 내가 한 말은 마상이고</div> <div><br></div> <div>자기가 한 말은 쉽게 잊어버리고 미안한 마음조차 없는지 모르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언제까지 이해만 해줄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div> <div><br></div> <div>이런 서운한 점에 대해서 말하면 자기도 답답하니 짜증내다가도 그저 바쁘니까 미안하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 바쁜 사람한테 어쩌겠냐만은 나도 한가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div> <div><br></div> <div>본인도 바쁘다 바쁘다 해놓고 유튜브 틀어놓고 있던 적도 많으면서...</div> <div><br></div> <div><br></div> <div>어디 놀러라도 가자고 하면 그날은 바빠서 안되고,</div> <div><br></div> <div>저 날도 바빠서 안되고...</div> <div><br></div> <div>하루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자고 먼저 얘기하더니</div> <div><br></div> <div>나중에는 다시 그 시간이 안될 것 같다고 하면서 결국 가자고 한 말도 무산되기 일쑤고...</div> <div><br></div> <div><br></div> <div>과연 내 생일이라고 다를까</div> <div><br></div> <div>크게 기대하지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른 연인들처럼 대낮에 데이트하러 가기도 쉽지 않다.</div> <div><br></div> <div>처음엔 바쁘니까 이해하려고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했는데..</div> <div><br></div> <div>날이 갈수록 미안하단 말도 적어지고 이해하는 것도 점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거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라고 감정이 없나..</div> <div><br></div> <div>털어놓으면 뭐하나, 기-승-전-바쁨인데</div> <div><br></div> <div>결국 자신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충분히 스트레스 받고 있으니 미안하다는 말만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다 대고 난 그래도 속상하다 얘기하면 이제 내가 나쁜 사람 되는거지 뭐</div> <div><br></div> <div><br></div> <div>어찌보면 지금 상태가 권태기 같기도 하다.</div> <div><br></div> <div>예전엔 그저 괜찮다고 넘어갈 수 있는 것들도 신경쓰이고 짜증이 나기 일쑤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나 아닌 다른 사람 만나는거 생각하면 속상한데</div> <div><br></div> <div>한편으론 나 아니고서야 다른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생각도 든다.</div> <div><br></div> <div>이런 생각하는 것도 웃기다. 내가 뭐가 잘났다고..</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만큼 많이 기대하는 것도 없어졌다.</div> <div><br></div> <div>같은 시간을 보내도 서로 다른 일을 하니까..</div> <div><br></div> <div>나만 같이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애쓰고 찾아보고 하는 것 같다.</div> <div><br></div> <div>'같이 있는 것' 자체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게 계속 반복되니 같이 있는 것에 대해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div> <div><br></div> <div>하다 못해 같이 있으면서 얘기라도 하면 몰라.. 그런 것도 안하지...</div> <div><br></div> <div><br></div> <div>다른 커플들은 카페 가면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하던데</div> <div><br></div> <div>나랑 딱히 할 말이 없는지 핸드폰 만지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div> <div><br></div> <div>이 사람은 날 진정으로 사랑하는게 맞을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들게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루는 이 사람 친구랑 같이 술을 마시게 됐는데</div> <div><br></div> <div>친구분이 우리를 보더니 그 사람한테 핸드폰을 너무 만진다고 말하며 나무란적이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때 당황하면서 핸드폰을 후다닥 집어넣긴 하더라..</div> <div><br></div> <div>나는 그런 점이 섭섭해도 굳이 얘기하지 않았는데</div> <div><br></div> <div>우릴 몇번 안본 다른 사람이 우리한테 그런 얘기를 할 정도인데 본인은 심각성을 못느끼는거 같더라..</div> <div><br></div> <div><br></div> <div>오히려 같이 있으면서 마상을 많이 느끼는 나인데..</div> <div><br></div> <div>왜 본인은 내가 참다참다 하는 말 한마디에 마상이라고 할까..</div> <div><br></div> <div><br></div> <div>섭섭함은 나만 감당해야하는걸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