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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oday_62998
    작성자 : 저리꺼져
    추천 : 4
    조회수 : 205
    IP : 110.70.***.9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9/11/28 21:45:37
    http://todayhumor.com/?today_62998 모바일
    괜찮기는
    다 잘되기는!

    참 그렇다.

    잘 될거야! 잘 되게 해주세요. 간절하게 글을 쓰면
    잘 안 되곤 한다. ㅋㅋㅋ

    잘 안 될 것 같으니 쫄려서 글을 쓰니까 그런갑다.


    어제는 서러워서 울었는데

    오늘은 

    아쉬워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첫 번째는 팀원 때문에.

    팀이 바뀌게 되었다.
    내가 다른 팀으로 가게 되어 
    기존 함께 일 했던 팀원이 매우 슬퍼했다.
    난 안 슬퍼했다. 그러니 나보고 뭐라고 했다. 
    자기의 일방적인 애정이었다면서. 

    사실 나도 슬펐다. 지금도 그렇다.
    근데 나까지 슬퍼하면, 또 그런 분위기에 빠지면
    나는 헤어나오기가 너무 힘들어서 안 그런척 하는거다.


    두 번째는 어르신 때문에.

    내가 담당하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내년에도 함께하자고 하셨다.

    올해 고마웠다고.

    설마 내년에 담당 바뀌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
    거기서 저 내년에는 그 프로그램을 맡지 못해요 라고 말하기가
    무서웠다. ㅠㅠ 어르신들 실망하실까봐.

    어르신들이 기관 분위기를 알고 계신다.

    늘 갈려나가는 직원들을 보고 계신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한 어르신이 물으셨다.

    - 그래도 아직 일하면서 운 적은 없지? 

    그래서 아뇨,, 저 어제 울었어요. 했다. ㅋㅋ

    왜냐고 물으셔서 이유를 말하다가 또 울컥해서 
    참느라 혼났다. ㅋㅋ

    오늘은 어르신들이 얼마나 우리 엄마 아빠 같으시던지..
    ㅠㅠ

    에효 싱숭생숭 하다.

    이런 날 노래 들으며 걸어야 하는데
    에어팟도 놓고 나왔다.

    에어팟이 없으니 카메라가 있어도 멀리 가고 싶지 않다.

    피곤하기도 하고,,

    으으....

    모르겠다.

    진짜 모르것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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