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유정현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유정현 : (징표를 써야해!! 징표를!!!)
유정현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지니어스 녹화날이 다가올때까지 고민하다가 만약 상황이 온다면 자신을 희생하고
이상민의 불멸의 징표를 사용하게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녹화일이 되었다. 1주일만에 만난 맴버들은 모두 표정이 어두워보였다. 이상민의 징표가 맘에 걸리기도 했고 이상민에게 이용만 당하고 욕만 엄청 먹은 덕분이기도 했다. 임요환은 연이은 메인매치 패배로 인한 자신감 상실과 팀원들에 대한 불신이 가득해보였다. 어두운 분위기의 녹화장
하지만 시즌 1 맴버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분위기가 한결 화사해졌다.
김경란 : 어머! 선배님 안녕하세요~
유정현 : 오랫만이야~
동료 아나운서 김경란의 등장에 한껏 밝아진 그는 클라라의 꿀렁댄스를 추기도 했는데 김경란이 "선배님 전에 안이러셨잖아요~ 하며 말렸다"
아무튼 간만에 암울했던 촬영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붕대맨에 게임을 발표하고.. 간단한 리허설이 끝난후 시즌1 맴버들은 자기네들끼리 뭉치기로 이야기가 되어있었는지 서로서로 뭉치며 시즌2 맴버를 멀리했다.
하물며 김경란마저 유정현을 배척하고 이에 유정현은 다시 화가 났다.
유정현 : 아무튼 젊은것들이랑은 대화가 안되..
남은 임요환과 조유영과 은지원은 타도 이상민을 외치며 뭉치고자 방에 들어갔다.
은지원 : 우리 이제 뭉쳐서 게임하죠.
하지만 임요환의 표정은 썩 좋지 않다. 신뢰가 가지 않는 표정.. 하긴 은지원은 이두희를 도와주기로 약속해놓고 바로 말을 뒤집었기도 했고 후배 아나운서 조유영은 자기 팀을 위해 배신했던 이은결을 떨어뜨렸다.. 임요환은 그 모든걸 봐왔으니 당연히 신뢰하기 어렵겠지..
임요환은 자기의 패가 어떤건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아마 유정현에게도 알려주지 않을것 같았다. 하긴 얼마전까지 유정현 그도 이상민의 오른팔로 불리웠고 그 전 마이너스 경매때도 꼴찌를 놓고 치열하게 싸웠으니..
유정현은 자기가 이번화에 뭔가 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비록 데스매치에 끌려가서 탈락하게 되더라도 뭔가 앞으로의 게임에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이대로 가면 이상민은 매우 유리한 조건에서 결승까지 가고 우승할 확률도 높았다. 이 분위기를 확 바꿔버리고 싶다!
이렇게 홀에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그는 시즌1 맴버들이 우루루 창고에서 나오는걸 보았다.
'쟤네들 뭉쳐서 뭐하는거야.. 설마 진짜 연합한건가? 이거 그럼 우리한테 불리한데?"
그러던 중 이상민이 창고에서 나왔다.
유정현은 짐작했다..
'아마 그들이 연합을 하지 않았을까?'
만약 그렇다면 시즌1 연합이 이상민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면 자기가 박부장이고 제거해야할 1순위인걸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3개의 방이 있고 4라운드가 있어서 이상민을 피해다니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니...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걸 알 수 있다.
시즌1 맴버와 이상민이 뭉친다면 아마 전체의 직업이 다 파악되었을것이다.
'안돼..'
유정현은 일단 인사과 권능인 엿보기를 통해서 자신의 천적인 이부장이 이상민인걸 알았다.
그들이 연합했으면 그 7명이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서 뭉쳤을 것이다.
어떡하면 그들이 모두 승리할 수 있을까?
'일단 우리쪽은 은지원이랑 조유영이 성춘향과 이몽룡이고 나는 박부장이고.. 요환이는 제쳐두고...'
유정현은 생각에 잠겼다.
'일단 말단 사원들은 생존이 승리 목표이다. 심차장의 경우 내가 해고되어야 심차장이 승리한다. 그리고 심청은 내가 해고되면 심청이 죽어도 승리하게 되지. 홍길동, 김선달, 인턴. 아마 그들은 나와 이상무가 건들지 않으면 계속 생존할 수 있을것이다. 남은건 김사장과 김세자인데..'
김사장 김세자를 생각하자 유정현은 뭔가 떠올랐다.
'맞아.. 김사장과 김세자는 많은 사람이 죽어야 유리하다. 2억 2천이 감축되어야 하니 많은 사람이 해고되어야 한다. 내가 7천이고 내가 해고되면 심차장도 해고되어도 되니 총 1억 3천, 그리고 이몽룡과 성춘향을 합하면 2억 1천, 그리고 홍길동이나 김선달중 하나가 해고되면 2억 2천 달성이다. 아마 연합이 아닌 사람만 해고해도 전체 목표및 자신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나보지.. 그렇다면 '
유정현은 뭔가 떠오른듯 했다.
'만약 김사장이나 김세자중 하나가 임요환이라면 임요환이 저쪽과 연합을 하지 않을리가 없다. 그리고 심부장과 심청또한 마찬가지, 하지만 임요환 마저도 저쪽팀 연합에 배척이 되었지.. 그러면 요환이는 인턴이나 홍길동, 김선달중 한명이다. 저쪽 연합이 우리를 모두 잡아야만 이 게임은 그들이 이긴다'
유정현은 홍길동은 아까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이준석이 자신은 홍길동이라고 말한걸 기억했다. 나머지는 누가 누군지는 몰라도 대략적인 감은 잡혔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이 게임을 주도하게 될지.. 물론 그 게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큰걸 희생해야한다....
'시즌 1 맴버는 다들 자신들의 회식비 벌기를 위해 뭉쳐있다. 만약 그 계획이 한군데라도 어그러진다면 이 연합은 바로 와해된다. 그 키를 쥐고 있는게 연봉이 이상무 다음으로 높은 나다! 만약 내가 없다면 저쪽팀의 계획은 성립하지 않아!'
유정현의 계획은 이랬다.
만약 박부장이 이상무에게 해고당하지 않으면 이상무는 나머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꽤 힘들것이다.
일단 심차장이 죽어주고 나머지 2,3,4라운드중 2라운드를 우리 맴버를 잡아야한다.
하지만 이상무는 2번은 생산쪽으로 가야한다. 그 중 한라운드를 심차장이 죽어준다면 나머지 한라운드는 모두 피할수 있다.
그리고 만약 나머지 2라운드중 연합이 아닌 맴버들이 어디로 가는지 2경우 모두 맞추지 못한다면 이상무의 패배다.
이상무가 생산쪽에 갈때 각자의 부서로 갔다가 생산에서 다른 쪽으로 갈때 한번에 뭉쳐서 다니게 되면 만날 확률은 1/3이다.
그리고 두 경우 모두 만날 확률은 1/9로 줄어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급해진 이상민은 맴버를 배신하고 먹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아마 이상민은 시즌1 맴버 전원의 정체를 알고 있겠지..
이런 경우를 가정해서 이상민만 떨어지고 시즌1 맴버들이 모두 무사히 살게 된다면 시즌1 맴버들도 모두 이상민을 배척할것이다.
심차장이 이상민을 피해 자살할수도 있을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부서를 이동할 시간이 되었다. 많은 생각을 했지만 아직까지 대책이 없는 엉겁결에 영업팀으로 가게된 유정현.
영업팀에 모인 맴버를 보는 순간 유정현은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상민이 바로 눈앞에 있었기 때문.
그리고 김경란, 차유람, 성규, 임요환 이렇게 모두 영업팀으로 모여있었다.
이상민은 유정현이 누군지 아는듯 의미 심장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시간이 없다.'
우선 토의를 나중에 한다고 해도 일단은 자신이 이상민에게 죽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했다. 그러려면 여기 모인 사람중에 세자나 사장이 있어야한다!
일단 홍길동인 이준석이 없다는 것은 여기 모인 맴버중에 세자나 사장이 있을 확률은 꽤 높았다.
생산 부서에 간 몽룡커플과 최정문, 홍길동, 그리고 최창엽.
여기서 최창엽과 최정문이 모두 사장과 세자일 가능성은 낮다.
문제는 여기서.. 누가 사장 및 세자인지 알아야 자진 해고를 당할 수 있다.
유정현은 일단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임요환에게 이렇게 귀뜸을 해주었다.
유정현 : 요환아.. 일단 네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이상민이 너 잡으려 들면 김사장이나 김세자에게 해고 붙이고 자폭해. 그러면 최소한 이상민은 데스매치로 보낼수 있어!
유정현은 일단 떠보기 위해서 김경란과 이야기 했다.
유정현 : 너 세자냐?
김경란 : 아뇨? 세자는 아니에요.
유정현 : 그럼 뭐야?
김경란 : 알려드릴 순 없죠.
유정현 : 그럼 내가 널 잡아도 되?
김경란 : (약간 떨어지면서) 제가 사장이면 어쩌실 거에요?
유정현 : 그럼 난 좋지.
김경란 : 네?
유정현은 김경란에게 다급히 귓속말을 했다.
유정현 : 세자가 누군지 말해줘. 아니면 너 해고해버릴테니까..
김경란이 이상무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해고당하면 이상무의 승리 조건을 달성하기 까다로워진다.
때문에 유정현은 왜 김경란이 세자를 찾는지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아나운서 선배이고 모든 직책을 다 비밀로 해버리면 모든걸 알고 있는 연합이 너무 유리해서 일방적인 게임이 되는거 같아서
일단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는 공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서 이상무와 박부장이 한방에 있는것 자체가 자신과 성규의 승리가 보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경란은 안심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말했다.
김경란 : 일단 뭔가 계획하고 계신게 있군요. 일단 저는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요. 저기 유람이가 김세자에요.
유정현은 황급해 해고딱지를 꺼내든다.
그러자 이상민이 해고딱지를 들이밀며 다가온다.
이상민 : 헤헤 제 먹이를 먼저 먹으려고 하시면 곤란하죠.
유정현 : 거기 가만 있어. 아니면 내가 먼저 심차장 해고시킬테니까..
이상민 : (뭔가 계산을 해본듯 꼼짝않고 가만히 있는다.)
유정현 : 옳지 그렇지.. 일단 가만히 있어봐.
유정현은 그렇게 말하고 재빨리 차유람에게 다가가 해고딱지를 붙인다.
이상민 : 앜.. 형님 그렇게 죽으시면 어떡해요!! 형님은 제꺼란 말이에요~
유정현 : 누구맘대로? 흥~
유정현의 뜻밖의 자진 해고.. 이상민의 계획 뿐 아니라 성규, 차유람, 김경란까지 모두 놀랐다.
설마하나 박부장이 먼저 해고당하려고 들진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최소한 우리중 한명을 먼저 죽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해고를 당했다. 포식자 한명이 없어진 것이다.
일단 세자역할의 차유람은 안심했다. 해고 목표에서 7천이 채워졌으니..
유정현은 해고당하고 부서를 빠져나가면서 한마디 했다.
유정현 : 하하하 이상무, 일단 날 못먹으니까 목표 도달하려면 부지런하게 해고해야겠네?
이상민은 잠시 계산을 하기 위해서 멍했으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단 심차장을 해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심차장을 지금 해고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먼저 해고하면?
이상민 : (김경란을 보며) 우리 연합 아직 견고한거 맞지?
김경란 : (밝게 웃으며) 네 맞아요. 아직은 저희는 이상무님의 힘이 필요해요. 잡아야할 사람이 너무 많아요.
이상민 : 좋았어. 그럼 일단 계산해보자. 만약 내가 여기서 요환이를 먼저 잡으면 3천을 얻지. 그리고 경란씨를 다음 라운드에서 생산으로 같이 가서 잡으면 6천해서 총 9천, 그 다음에 생산에서 계속 기다리면 생산에서 떠난 유영이가 다시 올거란말이지.. 그러면 해결 되었네.. 딱 1억 3천! 그 다음엔 아무나 걸리는대로 잡으면 정현이형 7천까지 합해서 김사장 감축 목표도 달성이네. 굿! 좋았어.
일단 그럼 요환이부터...응?
임요환은 차유람을 앞에 두고 해고딱지를 붙일락 말락 하고 있었다.
임요환 : 저 잡으려고 하면 저 자폭합니다. 오지마세요~
이상민 : 야.. 여기서 이러지 말자..
임요환 : 예전에는 하라는대로 순순히 해줬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이용만 당하고 죽느니 차라리 자폭해서 같이 데스매치 가는게 낫죠.
이상민 : 하아... 그래.. 일단 살아라. 나중에 나중에 내가 꼭 잡으러 갈게.. 성규야. 일단 너부터 잡고보자..
성규 : 네 선배님.
성규가 잠시 계산하더니 뭔가 재밋을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성규를 해고시킨 이상민. 일단 목표액에서 3천만원을 감축했다.
1라운드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유정현은 임요환과 은지원, 조유영에게 계획을 이야기했다.
유정현의 계획은 이랬다. 일단 자신은 자폭하여 패배한 상태, 이상민까지 패배시킨후에 둘이 데스매치를 할수 있게 하는것이다.
그리고 임요환,조유영,은지원이 모두 살아난다면 우승자가되어 생명의 징표를 받게되고 이상민은 징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태로 데스매치에 가는 것이다. 다음라운드에서 심차장을 잘 설득해서 김경란이 홍길동을 죽여준다면 셋이서 무적인 상태로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모든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김경란이 홍길동을 죽여줘야한다. 또한 그외에도 큰 변수가 있는데.
임요환 : 근데 경란씨는 창엽씨와 친해요. 좀비 게임에서도 창엽씨가 도와줘서 5인 공동 우승했는데 창엽씨가 떨어졌잖아.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무적이 되면 창엽씨가 목표 감축액에 도달못해서 패배하게 되는데 우릴 도와주겠어요? 그리고 사장이 패하면 김세자인 유람씨도 패하고 유람씨도 김경란씨와 꽤 친한데? 일단 경란씨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으니까 상관이 없어요.
유정현 : 어.. 그러네..
임요환 : 일단 우리중 두명은 죽어야 김사장 목표가 달성이 되요. 그리고 이상무는 우리중 한명만 죽어도 목표가 달성이 되요. 왜냐면 심차장이 죽어줄 테니까..
김경란과 최창엽과의 관계를 잘 몰랐던 유정현은 그 생각을 못했었다.
유정현 : 흠.. 그러면 어떡해야하지?
임요환 : 일단 우리가 적을 속이는 거에요. 일단 이상무는 우리중 한명만 잡으면 되요. 그럼 저희가 이상무에게 한명이 잡혀주고 홍길동 준석씨랑 잘 이야기해서 셋이서 영업-인사-영업-인사 하면 살수 있어요.
조유영 : 날 버리는 거에요?
임요환 : 가만히 있어봐. 일단 이렇게 가정하게되면 최창엽의 승리는 절대 불가능해요. 그러면 경란씨는 어쩔수 없이 홍길동을 해고시킬수 밖에 없어요. 김사장의 목표 감축액을 채워야하니까요. 어차피 준석씨는 1회 탈락자이고 경란씨랑은 별로 안친해보였어요. 이 계획을 일단 경란씨에게 이야기해요. 저랑 지원이형이 영-인-영-인 할거라는거.
유정현 : 오케이 알았어.. 기다려봐
연합팀에서 김경란을 살짝 불러낸 유정현. 마치 자기 팀의 계획을 몰래 빼돌린 마냥 김경란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유정현 : 요환이가 그러는데 준석씨랑 지원씨가 2라운드 마치고 영-인-영-인으로 무적 전략을 쓸거래. 일단 2라운드에 이준석씨가 생산으로 파견갔다가 인사부서로 복귀하는데 만약 네가 이준석씨를 안죽이면 3라운드에 이준석씨가 영업에 오면 셋이 무적이야.
김경란 : 조유영씨가 있잖아요.
유정현 : 유영이가 상민이랑 같이 생산이니 어차피 무적이 안되면 살긴 힘들어서 생산에서 먼저 자폭하겠데. 일단 우리 목표가 이상민씨 불멸의 징표를 없애는 거거든. 조유영씨가 희생해서 남은 셋이 계속 무적이 되면 이상민씨는 연합은 건들지 못할거구.. 그러면 이상민씨가 패배하는거야
김경란 : 선배님 그건 말이 안되요. 조유영씨가 해고되고 제가 해고당하면 성규 해고 액수랑 합치게되면 이상민씨는 목표액을 채우는 데요?
유정현 : 너 그거 모르니? 내가 죽으면 네가 승리하는거고 네가 승리하면 심청은 자동 복직이 되지. 그러면 상민이가 2000을 덜 감축한게 되는거야. 연합에서 누굴 또 잡을 수 있을까? 이미 셋이 무적인데.. 인턴을 잡아봤자 1천밖에 안되고..
김경란 : 아~ 그치! 성규를 잊었구나.. 성규가 복직되고 세명이 무적으로 다니게 되면 창엽이도 승리하기 힘들겠네요..
유정현 : 그래.. 그래서 내가 너한테 해줬으면 하고 부탁하는게 있어.
김경란 : 그게 뭔데요?
유정현 : 이준석씨를 다음 라운드에서 해고시켜줘.. 네가 인사로 가게되면 이준석씨가 1라운드 생산으로 갔었고 2라운드에 원래 부서인 인사로 돌아와야하니 만날 수 있을거야. 네가 잡아주고 상민이가 3라운드에 생산으로 돌아오는 유영이를 상민이가 잡으면 창엽이도 목표 감축액 달성하는거야.
김경란 : 근데 준석씨한테 미안한데..
유정현 : 일단 난 내가 아는 정보 말해줬다~ 난 이미 패배했고 너랑 성규는 승리했으니까 남은 맴버중 누구에게 승리를 줄지는 네가 잘 생각해보라구.
다음 2라운드가 시작되었을 때.. 김경란은 인사부서로 가게된다. 과연 인사부서에 이준석씨가 혼자 남아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색한 사이라서 목례만 좀하다가 이야기를 했다.
이준석 : 이렇게 연합하게 되니까 너무 편하고 좋은거 같네요. 맵핵키고 스타크래프트하는 느낌이 들어서 상대가 뭘 할지 뻔히 아니까 더 재밋는거 같아요.
김경란 : (어색하게) 네~ 그렇네요
이준석 : 경란씨 저 이번라운드에서 안잡아 먹을거죠?
김경란 : 연합인데 어떻게 잡아요.
이준석 : 근데 제가 계산을 해보니까 이상무가 성규를 잡은게 실수에요.. 성규가 일단 먼저 죽었는데 박부장도 죽었으니까 심차장이 승리. 승리하면 복직이 되니까 목표감축량에서 빠지게 되죠. 그러면 임요환,조유영,은지원 이 세사람이 모두 죽어야 김사장 목표가 달성이 되요. 하지만 그 셋을 모두 잡는게 불가능해요.
김경란 : 왜요?
이준석 : 그... 그게 그러니까.
김경란 : 저도 들은게 있어요. 이준석씨가 요환씨랑 지원씨 셋이서 숲들 숲들 무적 전법 쓰겠다고 한거 다 알고 있거든요?
이준석 : (눈을 똥그랗게 뜨고)예?
김경란 : 그러니까 셋이서 무적 전법 쓰면 창엽이는 패배할수 밖에 없어요.
이준석 : 아니 그게 아니라.. 제말은
김경란 : 됬어요. 다필요없고 제가 일단 준석씨를 해고 시키면되는거 아니에요?
이준석 : 아.. 아니 경란씨 제 말을 끝까지좀..
김경란 : (찌릿)
이준석 : (순간 매두사의 눈을 본듯 몸이 얼어버린다)
김경란은 재빨리 해고딱지를 이준석에게 붙인다.
이준석 : 헐.. 또배신 당했네..두번 당했네..
김경란 : 미안해요 준석씨.. 하지만 창엽이와 유람일 둘다 떨어뜨릴 순 없어요.
이준석 : 절 잡아도 창엽이랑 유람이는 둘다 패배해요..
김경란 : 네?
이준석 : 이제부터 조유영,임요환, 은지원이 숲들 숲들 할거거든요.. 아니 생,영,생,영 이겠죠.
김경란,, 눈을 뜨고 모니터를 바라보니 거기에는 생글생글 웃고있는 임요환과 은지원, 조유영이 나란히 영업에 있는게 보였다.
그리고 임요환과 은지원은 영업이고 조유영은 생산이다. 다음 조유영 차례에서 생산으로 모두 자리를 옮기게 되면 이상민이 조유영을 잡을순 없다..
김경란 : 아.. 나 바보된거 같아.. 어떻게 저걸 몰랐지?
이준석 : 그러니까 창엽이랑 유람이는 성규가 먼저 죽었을때 부터 승리가 불가능했어요.. 어찌되었건 임요환씨를 1라운드에서 끝냈어야 창엽이가 승리하는데.. 그리고 경란씨도 영업에 남아있어도 되는거라서 둘중 하나 잡을 수 있는거 아니에요? 영업에 둘중 하나가 없어지면 숲들 숲들 무적이 셋이서 하는건 불가능하죠.
김경란 : 아.. 난 내가 혹시라도 둘중 하나를 잡게되면 이상민씨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게 될까봐서..
이준석 : 아니 그럼 내가 패배하는건 괜찮고요?
김경란 : (찌릿)
이준석 : (다시 얼은듯 아무말도 못한다)
이렇게 김경란이 이준석을 잡게 되자 한결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다.
조유영, 은지원, 임요환은 숲들 숲들 전략을 쓰게 되고 무적인 채로 살아남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이상민은 그후 심차장을 해고하고 최정문을 해고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패배했다.
그리고 최창엽과 최정문, 차유람또한 패배했다.
3인의 승리자는 데스매치로 이상민을 보낼것을 결정하였고 이상민은 데스매치 상대로 자동으로 유정현을 지목했다.
그리고 불멸의 징표를 쓰려했지만 생명의 징표가 없는 다른 플레이어가 없기때문에 징표를 사용하지 못한채로 데스매치로 가게되었다.
이상민 : 아.. 나 1:1은 약한데..
하지만 이상민 승리..
결국 이상민은 사용하지 못한 불멸의 징표를 그대로 가진채로 4강에 진입하게 되었다..
중간중간 계속 수정하고 쓰느라 내용이 이상하게되었네요.
끝은 이렇게 흐지부지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