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rticleArea"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clear:both;line-height:19.2px;"><b>kt 롤스터의 프랜차이즈 스타</b><br><div><b><br></b></div> <div>2008년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하고 10년.</div> <div>그 10년간 김대엽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꾸준함이다.</div> <div>그 세월 동안 kt 롤스터가 가장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프로토스는 언제나 김대엽이었다.</div> <div>프로리그에서 그는 그 누구보다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고, 스타크래프트 2로 전환한 후에도 두자릿수 승수를 이어나갔다.</div> <div>허나 그 꾸준함은 익숙함으로 변해갔다.</div> <div>사람들은 김대엽의 성과를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했고, 개인리그에서 더 높이 날지 못하는 그를 타박했다.</div> <div>회사원, 투명인간.</div> <div>묵묵히 걸어온 그에게 새겨지기에는, 너무 쓰라린 주홍글씨였다.</div> <div><br></div> <div><b>꾸준하지만 강력하지는 못한.</b><br></div> <div><br></div> <div>김대엽의 비상은 공허의 유산과 함께 찾아왔다.</div> <div>공허의 유산 들어 첫 스타리그, 그는 생애 첫 프리미어 대회 결승에 올라섰다.</div> <div>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div> <div>박령우의 군단은 김대엽을 집어삼켰고, 다시 한번 김대엽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어둠에 가려지고 말았다.</div> <div>그 후로도 기회는 김대엽의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으며 멀어져갔다.</div> <div>2016 KeSPA컵 4강, WCS 2016 글로벌 파이널 4강, IEM 경기 준우승, IEM 카토비체 준우승.</div> <div>김대엽의 이름은 상위 라운드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결코 마지막까지 그의 이름이 남지는 못했다.</div> <div><br></div> <div><b>다시, 결승.</b></div> <div><b><br></b></div> <div>하지만 2017 핫식스 GSL 시즌 1.</div> <div>김대엽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div> <div>32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변현우를 꺾었고, 8강에서는 당시 가장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이신형에게 역스윕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승리했다.</div> <div>4강에서 최고참 김동원을 잡아내며, 마침내 김대엽은 또다시 결승전에 올라섰다.</div> <div>상대는 데뷔 동기이자 오랜 친구 어윤수.</div> <div>누구보다도 우승에 목말라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었고, 수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div> <div><br></div> <div><b>삼면육비의 아수라가 되어.</b></div> <div><b><br></b></div> <div>결승전, 김대엽의 판짜기는 가히 경이로울 정도였다.</div> <div>김대엽은 첫 경기부터 자신의 장기인 장기전 운영이 아닌 초반 집정관-불멸자 러쉬로 게임을 끝내버렸다.</div> <div>상대의 허를 찔러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로는 승승장구.</div> <div>2경기에서는 다수 예언자를 활용해 정지장 수호물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켰고, 분광사도의 칼을 뽑아들며 어윤수를 한 합에 베어버렸다.</div> <div>뒷마당이 아닌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고 입구를 막아버리면서, 경기 내내 어윤수는 김대엽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div> <div>이미 김대엽은 그저 꾸준하기만 한 이전의 모습이 아니었다.</div> <div>우승을 위해, 아수라가 되어 있던 것이다.</div> <div>자신의 장기가 아니라, 상대가 예상치 못한 수를 꺼내들어 틈을 베어내는 아수라가.</div> <div><br></div> <div><span><b>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b></span><br></div> <div><span><br></span></div> <div><span>상대의 저항 앞에 2경기를 내주기는 했지만, 이제 김대엽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span></div> <div><span>스스로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던 우승.</span></div> <div><span>일찍이 2016 크로스 파이널 시즌 1 우승 뒤, 김대엽은 </span><span>게이머 생활 내내 즐기고 행복했기 때문에, 우승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span></div> <div><font color="#333333">그 누구보다 성실했고, 그 누구보다 묵묵했던 자.</font></div> <div><font color="#333333">10년간 그가 걸어온 길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기에 충분하다.</font></div> <div> <div style="line-height:20px;"><font color="#333333"><span style="line-height:21.6px;">여기, KTF 매직엔스의 마지막 후계자가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일궈내었다.</span></font></div></div> <div><br></div> <div> <div>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div> <div>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div> <div>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div> <div>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90533558028540aed52d4bc488efa225a9cb85fb__mn98857__w650__h433__f61100__Ym201703.jpg" width="650" height="433" alt="1490531802161282.jpg" style="border:none;" filesize="61100"></div></div> <div><b><br></b></div> <div><b>2017 HOT6 GSL Season 1 Code S Champion.</b></div> <div><b>Splyce_Stats</b></div></div><br style="font-family:verdana, '굴림', gulim, '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9.2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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