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그 구닥다리게임 아직도 하냐?)


네,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70명이나 되는 아재들과 함께 말이죠.



제목을 한번 도발적으로 작성해봤습니다.(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팀리그에서 팀의 운명을 걸고 있는 경기에 67킬 리버도 나오고요.(자료 제공: WuJoobitTV)


실력에 따라 5단계의 개인리그가 구성되어있고, 그 가운데 가장 하위 리그(등급전 C~E 수준) 결승에서 이렇게 극적인 경기도 나옵니다.(자료 제공: SKaDiTV) 참고로 이 경기는 시즌 최고의 경기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프리시즌을 거쳐 정식 팀리그는 올해 8월, HAMIC 팀리그라는 명칭으로 출범했고, 오프라인 드래프트를 진행했습니다.(자료 제공: 꺼누TV) 시즌1의 총 4라운드 중, 현재 3라운드 진행 중입니다.



이 고이고 고여 정말 예전에 농담으로 웃으며 넘겼던, '사윗감과 스타하기' 혹은 '손자와 스타하기'도 가능할만큼 세월이 흐른 지금 이 2018년에, 20대부터 40대까지 59명이나 되는 아저씨들이 함께 모여 각자의 실력에 맞는 사람들과 미친듯이 연습해가며 팀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나이에 2시간 이상 스타를 하면 눈도 아플 시기에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4시간, 5시간 동안 새벽까지 팀원들과 연습을 하고, 리플을 분석하고, 빌드를 짜고, 그리고 유튜브,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팀원들이 지켜보는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연습한 빌드로 승리를 쟁취하는 손이 덜덜 떨릴 정도의 짜릿한 자극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59명이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보글이 되어 뽐뿌 운영진분들께 제재를 받을까 두렵긴 했지만, 저는 이 짜릿함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홍보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본진은 pgr21이지만 pgr21의 스타1 유저들은 이미 저희가 다 흡수했나봐요. 고인물이 아닌 청정수가 필요합니다. 물론 고인물도 환영!)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초등학교 아들을 둔 아버지, 이제 내년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아버지까지, 모두가 고등학생 혹은 20대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즐겁게 이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20년째 초보만 있는 이 민속놀이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행복스타'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 아래 5개의 리그로 나눠, 팀리그에서는 팀당 일주일에 한 경기, 각 리그별 출전 세트가 정해져있고, 개인리그는 같은 실력의 선수들끼리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여 선수들의 리그 등급 구별은 엄정한 등급심사(최소 경기 15 경기 이상) 진행 후, 운영진의 승인 하에 적합한 리그에 참여하여,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모두가 투닥투닥 이기고 질 수 있는 '행복스타'를 하고 있습니다.


HEL 등급전 S~A, 현재 인원 약 12명

AEL 등급전 A~B, 현재 인원 약 16명

MEL 등급전 B~C, 현재 인원 약 16명

IEL 등급전 C~E, 현재 인원 약 8명

CEL 등급전 E~F 4명


혹시 2000년도 초반, 매주 금요일마다 친구들과 TV 앞에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시며 스타리그를 보셨나요?
저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의 스타리그'의 짜릿한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HAMIC 스타크래프트 아마추어 리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Ken Kim


*혹시나 홍보글이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시고, 가능하다면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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