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에 일본 팬미팅 일정이 공지되었습니다.
올 11월부터네요.
그냥 가수가 돈벌고 싶어서 가겠다는데 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기분은 좀 나쁘네요...
안그래도 국내 팬클럽은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서 반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예정된 일정이면 굳이 가겠죠...
어떤 가수는 독도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에 입국이 금지되기도 했는데...
그 가수는 바보라서 그랬을까요? 그 가수라고 해서 일본에서 돈 벌기 싫었을까요?
하필이면 꼭 이런 시기에 가야만하는지 솔직히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글로벌 팬덤이 있는 가수라면 응당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중립적으로 어느 지역의 팬들이든 소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닙니다.
안그래도 혐한들의 연일 계속되는 공격으로 국내 많은 팬들이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그 혐한들과 개싸움하고 있는데...
굳이 하필이면 한-일간에 경제 전쟁이 시작된 이런 시기에 꼭 소중한 일본팬들을 위한 팬미팅 행사를 해야만 하는지 정말 꼭 물어보고 싶어요.
그동안 일본의 혐한들과 개싸움하면서 지지해준 조국의 팬들의 마음에 김빠지는 소리까지 안겨주면서 말이죠...
한-일간의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찾아가는데 있어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굳이 이런 시기에는 한번쯤 보류할만한 '용기'도 필요합니다.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일본 여행 보이콧을 하고 있는 굳이 이런 민감한 시기에 말이죠...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나중에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결말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일본에 대한 여러가지 파격적인 태도는 예전부터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엔 그동안 쌓여왔던 것들이 한번에 폭발하는 느낌이네요...
오리지널 일본어 노래는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세계적으로 힛트한, 원래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까지 일본어로 번역된 게 나올 때마다...
'그냥, 나 하나 안들으면 되지 뭐...' 하면서 참아왔는데...
계속 이런식으로 국내 팬덤의 바람을 외면한다면...
'그냥 나 하나 손절하면 되지 뭐...' 하는 마음입니다.
원래 록 음악을 좋아해서 아이돌에게는 눈꼽만큼도 관심없었는데...
어느 날인가 '봄날'이;란 노래를 듣고서 관심이 생겨 여기저기 비디오와 음악을 찾아듣다가 나도 모르게 팬이 됐더니만...
그냥 다 잊고 다시 메탈리카나 들을랍니다.
안녕 빅히트... 세계적으로 정말 크게 히트했으니 축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