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8시에 있을 티켓팅을 대비하기 위해 쓸데없이 스마트폰을 풀 충전했었습니다. <div>지난 프롬파티 티켓팅에서 광탈한 경험을 돌이켜, 대략 2시간은 티켓팅에 전념을 해야 할 것을 예감했었어요.</div> <div>후련하게 티켓팅에 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서둘러 하기 시작했는데 간만에 집중력이 팍팍 돋더라고요. </div> <div>예감이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7시 50분, 혹시나 몰라서 노트북을 거실로 옮겨서 자리를 잡았고 <span style="font-size:9pt;">서버시계를 켰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시간가는 것을 지켜보는데 심장이 쿵쿵뛰는게 점점 커져감을 느끼며, 동시에 </span><span style="font-size:9pt;">긴장에 손가락이 곱아들기 시작하더라고요.</span></div> <div>심호흡을 하고 손을 잼잼하면서 풀었습니다. 지난 티켓팅때 처음 본 포도알을 선택하는 손이 덜덜 떨리는 것에 무척 놀랐었거든요.</div> <div>대범하지 못한 심장을 가진 몸뚱아리라 손이 덜덜덜ㅋㅋㅋㅋ<span style="font-size:9pt;">클릭에 대략 5초는 걸렸었는데, 역시나 이선좌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 때의 악몽같던 경험을 떠올리며, 스트레칭을 했어요.</div> <div>손 떨어서 실패하면 얼마나 자괴감이 들지를 생각하라면서 속으로 혼자 온갖 난리를 다 쳤습니다.</div> <div>7시 59분 59초가 되어서 먼저 크롬 예매창을 새로고침하고 어플을 새로고침했어요.</div> <div>크롬은 역시나 로딩에 걸렸고 먼저 시작된 어플로 느리지만 차근히 넘어가고 있었더랬죠.</div> <div><br></div> <div>어플에서 좌석이 짜잔하고 뜨고, 가두리양식장 좌석에도 자리가 있는 것을 봤습니다!!</div> <div>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과욕을 부리지 말자라고 했던 마음가짐따윈 버리고</span></div> <div>T석을 터치했습니다.</div> <div>......</div> <div>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ㅋ...ㅋㅋ...</div> <div><br></div> <div>그사이 크롬 창이 떴고 이번엔 욕심없이(?) 그라운드의 B13 구역을 눌렀습니다.</div> <div>앞 쪽 두 자리에서 이선좌님 두 분을 접하고 세번째 포도알에서 드디어!!</div> <div>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예매정보 등록하고 무통장입금 선택하고 수월하게 결제절차를 밟는 구나 싶은 순간.</span></div> <div>마지막에....</div> <div>예매확인만 하면 되는 그 마지막 순간에 </div> <div>오류가 났습니다.</div> <div><br></div> <div>아아... 그렇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 그라운드석은 날아갔습니다.</div> <div><br></div> <div>이후 자꾸 서버오류가 나는 예매창을 새로고침하고 기다리고,</div> <div>줄어드는 좌석수를 보면서. </div> <div>부풀었던 욕심은 점점 줄어들고.</div> <div>쪼그라든 풍선마냥 만신창이가 되었을 무렵,</div> <div>겨우 들어간 좌석선택창에서 바로 3층을 눌러서 예매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첫콘 3층 24구역 앞쪽의 한 자리를 손에 넣었어요.</div> <div>여기까지가 오늘 있었던 제 험난한 티켓팅 과정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에는 놓친 그라운드석이 너무 뼈아프게 아까웠고.</div> <div>양일을 성공하시고, 또 그라운드석에 가실 연게아미분들이 너무너무x7 부러웠습니다.</div> <div>제 3층 좌석이 아주아주 작아 보였었습니다. 속상했어요.</div> <div>얼굴은 전광판으로만 봐야할테고, 그 전광판도 잘 보일지...</div> <div>방탄들은 성냥개비보다 더 작아보일것 같고, 가는 의미가 있을까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이상하게 점점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div> <div>그래서 점점 커지는 흥분감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흐흐흐흐흐흐.</div> <div><br></div> <div><br></div> <div>고등학생때 갔었던 드림콘서트 이후로 가수들 콘서트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div> <div>그때 마지막 무대가 god의 프라이데이나잇이었나, 촛불하나였나 그랬었습니다. 아직도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아있네요. 신기합니다.</div> <div>그때도 그라운드석은 아닌 2층인가 3층이었고, 전광판으로 가수를 바라봐야했지만, 팬분들과 같이 뛰고 노래를 따라불렀던 그 순간이 10년은 훌쩍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이니, <span style="font-size:9pt;">이번 방탄 8월 잠실콘도 제 인생에서 잊히지 않을 기억의 한 페이지가 물론 되어주겠지요. </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유투브나 방송에서만 보던 무대들, 든던 곡들을 직접 현장에서 들을 수 있을것을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설레고 있어요.</span></div> <div>아미분들과 같이 열광하게 될 순간들을 고대하게 되었습니다.</div> <div>보는 건 포기할테니, 음향이나 빵빵하게 잘 들렸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한편으로는 제가 콘서트 분위기에 같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해요.</div> <div>워낙에 기력없고 표현을 크게 안하는 지라 <span style="font-size:9pt;">혼자서 과연 얼마나 흥을 표출할 수 있을것인지...ㅋㅋㅋ</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 욕심의 찌끄래기가 남아 있어서 <span style="font-size:9pt;">막콘의 취켓팅과 2차 오픈을 노릴 것이지만요.</span></div> <div>오늘은 그라운드와, 더 좋은 좌석에 대한 아쉬움이 이상할 정도로 잘 다독여지네요.</div> <div><br></div> <div>언제 또 아쉬움이 불쑥 솟아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지금은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div> <div><br></div> <div>티켓팅 성공하신 아미분들 모두들 축하드립니다.</div> <div><br></div> <div>아쉽게 얻지 못하신 분들도 아직 일반 예매와 2차 선예매가 남아 있으니까요.</div> <div>기운내시고 8월 한여름의 잠실에서 같이 즐기게 되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