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져를 보면 잠 못들게 뻔해서 겨우겨우 안보고 잠들었다가 새벽 4시에 깬 아미입니다.....ㅠㅠㅠㅠ <div>제 마음이 티져가 너무 보고 싶었나봐요. 잠을 아주 압축해서 빡!하고 자고 일어난 것 같네요.</div> <div>이 나이에 이런 팬심이 생기게 만들다니..무서운 아이들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며칠 뒤 몇 몇 아미분들과 손잡고, 이불 차며 부끄러워 할지도 모르지만.</span></div> <div>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예상해보는게 너무 재밌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div> <div><br></div> <div>이번 곡도 <span style="font-size:9pt;">아마 이전의 다른 곡들처럼 표면적으로 읽히는 사랑에 대한 내용뿐아니라, 방탄소년단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뇌들이 담겼다고 해석되는 가사들이겠지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 노래의 가사들이 이중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는 사실을, 이질감없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탄소년단이 무섭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사랑 얘기로 보이는 가사들을 마냥 팬심때문에 다르게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div> <div>방탄소년단이 걸어온 길, 하는 말들 보여주는 행동들로 </div> <div>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생각하게 만들어버리는 힘이 방탄의 저력인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이런 말도 뭐, 팬깍지가 껴서 그렇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죠.</div> <div>방탄에 대해 더 잘아는 사람이 누굴까 라고 되물어주고 싶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 티져는 비쥬얼적인 부분 보다는 이전까지의 스토리들을 되새겨보게 만들었네요. </div> <div>노래나오기까지 며칠동안 빡세게 복습하라는 빅히트의 친철함을 담은 걸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承앨범에서 넌 푸른곰팡이고 나는 삼색고양이라며 예쁘게 사랑을 표현하고</div> <div>우리의 사랑은 우연이 아니고 종교의 율법과 같다고 말한 사람들이 왜 하필 fake love 라는 제목으로 </div> <div>그 절대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뒤집어 엎으려는가 생각을 해봤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방탄의 가사들의 특징은 꾸밈없다 라는 거 에요.</span></div> <div>저는 진솔함 솔직함으로도 표현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꾸미지 않는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해피에버에프터 라며 끝나는 건 동화에서 뿐이죠.</div> <div>承에서 그런 동화는 끝이 났으며, 轉에서 현실에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고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주려는 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첫 사랑의 감정은 영원할 것 같죠. 이 사람이 싫어질리가 없고, 그게 상상조차 안되요.</div> <div>그렇지만 이래저래 풍문으로 듣는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호르몬 작용일 뿐 그 감정은 길어야 2년이다.' </div> <div>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엄습하는 불안감들이 있어서,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을 해요.</div> <div>나를 챙기기 보다는 남을 챙기는 게 일상이 되고 당연시 되는 것 같아집니다.</div> <div>모든게 상대방을 중심으로 돌아가서 스스로가 어떻게 보이는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div> <div>자신의 모습, 생각, 모든 것을 상대위주로 바꿔 맞추려고 하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singularity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상대를 위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버렸다라고 말하듯이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스스로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청춘 속의 연인들이 하는 사랑은 정말 예쁘지만 그렇기에 부딪히는 것도 많죠.</div> <div>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성장과정를 거치는 동시에, 연인이라는 생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하니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관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 보통 경험자의 다른 사람의 해법을 따르곤 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나 혹은 상대방이 없는, 보편적인 답들로 엮어진 사랑,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런 사랑을 fake love라고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span><span style="font-size:9pt;">singularity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호수의 물은 봄이 되면 녹는 다고 말했듯이, 자신을 직시해야 하는 순간이 오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랑을 잃어서일 수도 아니면 그냥 사랑하는 과정에 깨닫는 것일 수도 있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가 나를 버렸다고 말하지만 버릴 수는 없죠.</span><span style="font-size:9pt;"> 묻어뒀다는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모습은 마냥 사랑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성숙해지는 자아의 성장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div> <div>뭐가 좋다, 어떻게 해야 한다 주위의 이야기들에 의존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자발적으로든 타의로든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div> <div>그게 성장이고 방탄들이 여러가지 각도로 보여주려는 거라고 생각해요. </div> <div><br></div> <div><div>타인에게 상처를 받아서 일수도 있고, 사랑을 받아서 일 수도 있고. 결국에는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챙기게 되면서 어른이 되고.</div> <div>그래서 청춘의 눈에는 어른이 이기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쨌든 청춘이, 그 속에서의 사랑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방식이 저런 거 같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사랑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라고 말하려는 듯합니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앨범의 제목인 love yourself에서도 계속해서 말해왔듯이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사랑한다. 라는 것으로 성장을 표현하려는 거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어떤 나이에서건 어떤 방식으로건, 스스로를 알게 되고 스스로를 더 아끼게 되는게 성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div> <div>성장한 모습이 스스로에 대해 확신에 찬 모습일 수도 있지만, 좀 방어적이 된 모습일 수도 있겠죠. </div> <div>전 후자의 모습으로 성장을 하긴 했습니다. 어찌보면 두 모습이 다른 듯 같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봐요.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알게 된 거고</div> <div>그에 맞게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방어적이든 확신이든, 적응하고 바뀐거니까요. 방식이 다르고 표현이 다를 뿐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타인에게 상처를 받아서 일수도 있고, 사랑을 받아서 일 수도 있고. 결국에는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챙기게 되면서 어른이 되고.</span></div> <div>그래서 청춘의 눈에는 어른이 이기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div> <div>어쨌든 청춘이, 그 속에서의 사랑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방식이 저런게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방탄은 참 세심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꾸밈없이 청춘에 대해 잘 표현해주는 듯해서 항상 감탄합니다.</div> <div>방pd님은 대단하세요. 그걸 다 소화시키는게 방탄 멤버들의 대단함인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div>아미분들이라면 다 아실  뻘소리를 너무 길게 한 것 같기도 하네요.</div> <div>다 쓰고 나니 뭘 쓴건가 싶기도 하고.</div> <div>그냥 방탄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든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div> <div>새벽부터 장문의 글...부끄럽네요.</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어떻게든 이번 앨범과 곡에 대한 제 기대감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적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tmi겠지만, 전 방탄의 노래들이 아파했던, 아니 지난 시간들에 아직도 아파하는 저를 위로해줌을 느낍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나이에 왠 아이돌을 좋아하냐는 식으로 보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렇게 말하는 주위의 어느 누구도 공유하고 공감해 주지 못했던 것들을 같이하고.</div> <div>나이라는 것 떄문에 이제는 어디에 선뜻 꺼내놓지도 못하는 <span style="font-size:9pt;">제 지난 상처들에 대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주위의 누구도 위로해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위로받고 있습니다.</span></div></div> <div><div>그래서 방탄의 노래를 더 좋아하고 아낍니다. 많은 아미분들이 그렇 듯이요.</div> <div><br></div></div> <div><br></div> <div>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