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고 유니씨의 자살때문인데요...

과도한 섹시 컨셉으로 인해...네티즌들에게 온갖 욕을 듣게됐었죠...

저도 서너개 정도의 악플을 달았었습니다

악플러
들이 흔히 하는 변명처럼 "악의는 없었어요" 였죠...

이후 유니씨는 방송활동이 뜸해지더군요

그리곤 2007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악플로 인한 자살이 방송계의 화두였기 때문에...

유니씨에 관한 다큐가 하더군요

연예인보단 일반친구가 많던 그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던 그녀 

맘이 여려서 남에게 모진소리 못하던 그녀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그녀
 
다큐를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었습니다

범죄자는 범죄현장을 다시 찾는다 하죠?
 
악플을 달았던 유니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다시 가보았죠   

유니씨의 친구분이 대신해서 운영중이였는데..
 
배경음악에 김연우 <사랑한다는 흔한말>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가사를 곱씹으며 유니씨의 사진들과 댓글을 보는데 ...

사죄와 연민의 눈물이 나더군요

가사처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해주었더라면..

그렇게 멀리가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는 얼마나 응원과 위로를 기다렸을까?..맘이 아팠을까?..

 그녀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욕해도 된다 생각했고,  연예인기에 당연히 감수 해야하는거라고 생각했던거죠...



그 이후로는 속으로는 욕할지라도 결코 댓글은 달지 않습니다

오해와 와전이 있기에 마녀사냥이 될 수도 있지만,

당사자가 댓글을 보고 맘에 상처가 생겨 흉질까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