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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713
    작성자 : 낭만백수 (가입일자:2006-02-17 방문횟수:69)
    추천 : 16
    조회수 : 16085
    IP : 58.233.***.10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8/12/26 16:26:24
    http://todayhumor.com/?soda_6713 모바일
    전여친 불쌍한 썰
    <div>2005년인가 2006년인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div> <div><br></div> <div>당시 3년째 만났고 있던 여친이 있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둘 다 뭐 유복한 집안은 아니었고</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우리 엄마가 조금 일찍 돌아가셨다는 거 말고는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그냥 저냥.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집안. 평범한 인서울 CC. 서민들. </div> <div><b></b><i></i><u></u><sub></sub><sup></sup><strike><br></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목걸이에,</div> <div><br></div> <div>바닷가에서 조개껍질 구멍난 것 예쁜 것 줏어다가 꿰어서 걸어줬다. </div> <div><br></div> <div>금붙이는 아무한테나 주는거 아니라고 하길래 아무한테나 주는거 아니라고 하면서 고백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남자가 군대간 동안 여자가 기다리는게 보통인데,</div> <div><br></div> <div>나는 카투사여서 그 반대였다. </div> <div><br></div> <div>오히려 나 전역하고서 전여친이 캐나다로 워홀인지 뭔지 갔다 오는걸 내가 기다렸다. </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하여튼, 꽤 오래 만났고,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남자 셋만 살던 우리집에 와서 요리도 자주 해주고</div> <div><br></div> <div>덕분에 우리 아빠가 나보다 더 전여친을 좋아했었고</div> <div><br></div> <div>나도 전여친 부모님과도 여러번 만나고 </div> <div><br></div> <div>라면끓여 소주한잔하며 허물없이 지낼 지경까지 이르렀고</div> <div><br></div> <div>당연히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그러던 중에, 개인적으로 참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div> <div><br></div> <div>전여친 워홀 중에 우리 아빠가 재혼을 했는데, 계모는 계모인지라 </div> <div><br></div> <div>집안에서 어떤 지원도 기대할 수 없었고</div> <div><br></div> <div>학비도 생활비도 이제는 내 힘으로 해결해야했고</div> <div><br></div> <div>지금처럼 노동자 보호가 철저하지도 못하던 시절에 기껏 일한 돈은 떼어먹히고</div> <div><br></div> <div> </div> <div>지금처럼 사이버 범죄 수사가 발달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노트북 사겠다고 기껏 모은돈 보냈더니 사기당하고</div> <div><br></div> <div> </div> <div>기타 등등. 죽도록 달리는데 학점도 개판, 돈도 개판. </div> <div><br></div> <div> </div> <div>힘들긴 하더라. 생각만해도 끔찍하긴 했다. </div> <div><br></div> <div>어쨋든 공부+일+연애는 쉽지만은 않더라. </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이해해줄줄 알았다. </div> <div><br></div> <div>힘든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빛을 보게 될 날이 올거라는 생각은 나 혼자 했었나보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어느날인가 알바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div> <div><br></div> <div>당시 유행하던 네이X온 채팅으로 모르는 상대방을 꼬셔서 유료채팅 같은걸 하게끔 유도하는 일이더라. </div> <div><br></div> <div>그딴 일 당장 집어치우라고 한소리 했더니만 엄청 기분나빠하더니,</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연락이 뜸해지더니, </div> <div><br></div> <div>결국 차였다. </div> <div><br></div> <div>그것도 우리 엄마 기일에. 절대 모르지 않았을텐데. 같이 산소도 몇번 갔었는데.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그 목걸이도 결국은 못돌려받았다. 지금은 어쨋는지 모르지.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몇 달 뒤에 알게 된 일인데, 양다리였더라. </div> <div><br></div> <div>그 놈 이름은, 왜인지 잊혀지지가 않는다. 정X동.</div> <div><br></div> <div>3년 만나던 나랑 헤어지기 전부터 시작해서 그 놈을 한 세네달 만나더니 금세 또 헤어진 모양이더라. </div> <div><br></div> <div>그땐 싸X월드라는게 있어서, 그런 개인정보 쯤은 쉽게 보이더라.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참 씁쓸했지만, 뭐 별 수 있나.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span style="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display:inline;white-space:normal;float:none;background-color:transparent;">잘 살기나 하던가. </span></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한참 시간이 지나고</div> <div><br></div> <div>이젠 생각해보려 해도 별 추억 같은것도 떠오르지 않고, 얼굴도 가물가물하고</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지금은 정말정말 예쁜 마누라와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겠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때되면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무슨 날이면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여러 직원 거느리며 내 사업 하고 있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style="margin:0px;text-align:left;color:#000000;text-transform:none;line-height:18px;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font-weight:400;text-decoration:none;word-spacing:0px;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transparent;">얼마 전, 아니 벌써 2~3년 전이었던 것 같다. </div> <div><br></div> <div>어쩌다 건너건너 전여친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div> <div><br></div> <div>미대를 나오긴 했는데, 메이크업 같은거 하고 있다더라. </div> <div><br></div> <div>직업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관련 전공이 아니라 안타까울 뿐. </div> <div><br></div> <div>언니가 있었는데, 암에 걸렸다더라. </div> <div><br></div> <div>병원비가 3천정도 필요한데, 마련할 길이 요원하다더라. </div> <div><br></div> <div>나이가 이제 30대 후반인데, 아직 시집은 못갔고</div> <div><br></div> <div>못된 남자 만나는 것 같더라. 때린다더라. </div> <div><br></div> <div>헤어지고 싶어도 죽이네 어쩌네 그러면서 붙들고 있다더라. </div> <div><br></div> <div>전해 들은 말은 "난 그동안 순둥이들만 만났었나봐" 라더라. </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동기라는 노총각놈이 찌질대면서 추근거린다더라.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참 불쌍했다. 삶이 왜 그렇게 꼬였을까. </div> <div><br></div> <div>그리고 미안하지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div> <div><br></div> <div>내가 아직도 그 전여친을 만나고 있었다면, 혹시라도 결혼을 했다면</div> <div><br></div> <div>적어도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div> <div><br></div> <div>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진다. </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려운 상황이나 빨리 극복하길. </div> <div><br></div> <div> <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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