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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6644
    작성자 : 꿈꾸는빵쟁이
    추천 : 32
    조회수 : 10995
    IP : 116.41.***.5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3/12 22:14:53
    http://todayhumor.com/?soda_6644 모바일
    해고예고수당 미지급, 전 직장 노동청 진정서 넣고 결말까지
     
     
    1. 2017년 12월 30일 구두로 해고 통보를 받음.
     
    2. 법적으로 해고 통보시 1달 전에 해야만하고 서면으로 통보를 해야만 함.
     
    3. 하지만 31일날 내가 가지고 있는 휴무 1일을 사용하라는 통보와 함께 12월 30일부로 구두로 해고를 당함.
     
    4. 해고를 당하고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연명 중이고 퇴직금도 1달이 늦은 2월달에 받게 됨.
     
    5.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중 이모부가 '부당 해고네?'라는 조언과 함께 노동부에 3월 24일 진정서를 접수함.
     
    6. 그리고 담당자(공무원)분이 전화와서는 '혹시 증거가 있어요?'라는 물음과 함께 '그 당시에 당황해서 녹음을 못했어요...'라는 쭈굴이가 됨.
    그래서... 그 시간부로 증거 수집을 시작하기로 했음.
     
    7.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16년 6월부터 카카오 톡 내용이 저장이 되어있는 상태임.
    도중에 고장이 난 적도 있지만 아이튠즈 백업을 통해서 모든 내용이 다 저장이 되어있음.
     
    8. 그래서 카카오톡 내용을 찾기 시작을 함.
    입사한 순간부터 퇴사하는 그 순간까지의 모든 정보와 기록들이 카카오 톡 대화 내용에 남겨져있음.
    (그 자료만 사진, 동영상이 대략 5GB가 됨)
     
    9. 그런데.. 마침 12월 30일 해고 당하는 날... 그 날 아침에 직원과 휴무를 짜고 휴무표를 찍어서 전송한 기록을 발견.
     
    10. 어떤 미X놈이 해고 당하는 날... 휴무표를 짜고 있겠음 ?? 그 증거를 얻게 됨.
    (그리고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을 만들어서 감.. 하지만 쓸모가 없었음.)
     
    11. 그리고 3월 7일날 출석하기로 했는데, 출석 3시간전 갑자기 사장이 '못간다'라는 통보를 노동청에 했고.. 담당자는 12일 19시로 잡음.
    (차 후에 3시간 전 일정 바꾼것에 대해서 돌려서 꼬집기는 했음.)
     
    12. 그래서 나는 "네.. 알겠습니다"라는 대답과 함께 3월 12일, 오늘이 되기까지 계속 기다림.
     
    13. 그리고 오늘 6시 40분에 노동청에 도착을 했는데.. 정말로 떨렸음 ㅠㅠ
     
    14. 진짜.. 나는 잘못한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는데.. 진짜로 떨림.
    그래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읽은 글 중에서 '나는 무죄가 100%지만 법원에 출석하고 심문 받는 것만으로도 멘탈이 흔들려서 합의 할뻔했다"라는 글에 공감을 함. 노동청도 이런데... 다른 일로 법원에 들락거렸으면 진짜.. 밤잠을 못잤을듯 ??
     
    15. 그리고 담당자와 이야기를 시작했고 12월 30일 오전에 휴무를 짰다는 증거를 제시를 함.
    (카카오톡으로 자신을 전송 한 것이기에 전송 할 당시의 시간, 날짜 다 담고 그리고 그 휴무로 대화한 내용이 엄청나게 도움이 됨)
     
    16. 그리고 마침 사장이 왔는데, 사장이 담당자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시간이 많았는데? 왜 지금 이러냐?"라고 물음
    나는 그래서 비이냥 거리는 투로 "전화 한다고 주시는 사람도 아니잖아요?"라고 함.
     
    애초에 여기에 썰이 많은데... 사장의 폭언과 욕설로 나랑 같이 일하던 직원 2명이 퇴사를 함.
    (한명은 그 직원이 쌍욕 먹는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직원 어머니가 극 분노해서 퇴사하라고 해서 퇴사했고..
    그리고 직원 한명은 너무 심리적 불안감으로.. 퇴사를 했음... )
     
    그래서 나는 버텼는데.. 버틴 댓가가 경영상의 어려움과 일을 못한다.라는 개소리와 함께.. 퇴사를 함.
    일을 못해서?? 직원을 퇴사하고 공백기간에 혼자서 그거를 메꾸고 그랬음?
     
    17. 여튼 담당자가 나랑은 이야기가 끝났고.. 사실 이야기 할 것도 없음.
    진정서에 나 적혀있고 그리고 담당자도 인정한 증거물을 가지고 왔기에.. 사장과 담당자의 이야기가 시작됨.
     
    18. 그리고 나는 휴게실로 와서 긴장감으로 멍때리고 있는데.. 해고 예고수당이 입금됨.
     
    19. 그리고 다시 올라가서 취하한다는 내용에 서명하고 끝.
     
     
     
    생각보다도 괜찮은 증거물이 있다면 전혀.. 힘들 것 없이 해고 예고수당 받을 수가 있음.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내가 뭐하고 있고 사진주고 받은 것들이 은근히... 법적으로 도움이 됨.
     
    여자친구, 남자친구 있는 분들은 '출근' '퇴근'이 기록이... 출퇴근 기록부 역활도 함.
    뭐든 오랫동안 꾸준하게 보냈으면 기록으로 인정을 받음.
     
     
    그리고 무조건 관리자, 경영자가 단독으로 불러서 이야기를 할때면 "녹음"을 하세요.
    애초에 이 일도 녹음만 되어있다면.. 진짜 100% 무조건 나의 승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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