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사이다에 글 써보네요.
뭐 본의는 아니었는데 ㅋㅋ.
목욕탕에서 옷 시원하게 벗어제끼고 열탕에 들어가는데 안에서 보게끔 틀어놓은 티비에서
닭대가리 피의자 입건 뉴스가 나오더군요.
들어가면서 뜨거운 물에 몸도 시원해지고 뉴스도 시원해서
"애비나 딸이나."라고 조용히 읊조리는데 옆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60대 초반 할배가 얼굴 벌개져서 레이저 쏘더라구요.
닭대가리도 아니면서 레이저는 무슨.
기분은 나쁘지만 예의가 바른 저는 피하자 싶어서
욕탕 반대쪽으로 가서 몸 담구는데 계속 쏘더군요. ㅋㅋ
오기를 생기게 만들어 주는 그 할배 옆으로 다시 가서 몸 담그며
티비를 그윽하게 응시하고 옆은 신경도 안 쓰면서
조용히 한 마디 더.
"딸내미 교육 잘 시켰다."
오랜만에 간 목욕탕이라 그런지 때 시원하게 잘 밀리더군요.
쑥쑥. 투투툭 투투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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