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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675
    작성자 : 청순팬티
    추천 : 15
    조회수 : 3534
    IP : 124.54.***.122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6/11/14 11:27:14
    http://todayhumor.com/?soda_4675 모바일
    '왕따를 극복했던 경험'을 읽고...(나름 잔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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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중학생 때.
    그 때는 굉장히 몸집도 작았고 힘도 약했고 성격도 호구였음.
    너무나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자존감 없어서 평소에 일기를 쓸 때면 항상 자살을 암시하는 글들을 많이 썼었음.
    그나마 다수에 의한 왕따는 아니었는데, 외모와 성격이 너무나도 초식동물 같았기에 같은 반 일진들에게 자주 괴롭힘을 당했었음.
    맨날 맞고 놀림당하고 물품들 다 도난당하고.
     
    그렇게 매년 찌질하게 살아오던 중학교 3학년 시절 어느날.
    1교시가 수학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수학선생님이 주번을 찾음.
    근데 하필 재수없게도 이름이 비슷한 이유때문에 일진놈 중 한명과 내가 주번이었음.
    선생님은 수업 끝나자마자 쓰레기봉투를 분리수거장에 갖다버리고 오라고 시킴.
    수업이 끝나자 '당연히' 일진놈은 나에게 '야 니가 갖다버려라' 하고는 휙 나가버림.
     
    하지만 난 갈 수 없었음.
    그 다음교시가 미술시간이었는데 준비물을 안가져왔던 것임.
    미술시간에 준비물이 없으면 꽤 고통스러운 고문(체벌)을 당하기 때문에 이건 무조건 빌리러 가야했음.
    하지만 찌질했던 역사가 대변하듯, 가까운 반에는 친구가 없었고 그나마 준비물을 빌릴 수 있는 친구에게 갔음.
    근데 이게 은근히 멀어서 ( 본인은 5층 맨 우측 반, 친구반은 4층 맨 좌측반) 거기까지 갔다가 빌리고 얘기 한 번 하고 반으로 돌아오니
    쉬는시간이 다 끝난거임. 그 때서야 일진이 나에게 쓰레기를 갖다버리란 게 떠올라서 난감해짐.
    반에 딱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건
    쓰레기봉투와 그걸 보고 있는 그 일진놈. 그리고 내가 들어서자 살벌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던 그 일진놈이었음.
    그 놈은 나에게 대뜸 말했음.
     
     
    일진-'야, 내가 이거 갖다버리랬지'
    본인-'아.. 나 이거 준비물 빌리러 갔다와서...'
    일진-'야. 왜 안갖다버렸냐 병신아'
     
    평상시 같았으면 그냥 듣고 넘기고 미안해 내가 다음에 버릴게 했을텐데 유난히 그날은 빡이 치는거임.
    그래서 걔가 했던 '병신아'를 나도 모르게 따라하고 말았음
     
    본인-'아 나 이거 빌리러 갔다왔다고 니가 가면 되잖아 병신아'
     
     
    라고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뭔가 눈이 번쩍함.
    번쩍하고나서 보니 이 놈이 내 죽빵을 날린거임.
    그렇게 맨 뒷자리에서부터 칠판 앞까지 한 열 몇대를 계속 맞으면서 밀려감.
    계속 이렇게 맞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 솔직히 생각한 것도 아님. 그냥 내 몸이 알아서 움직임 ) 에라 모르겠다 주먹을 휘둘렀는데
    뭔가 생각보다 굉장히 찰진 느낌과 함께 순간적으로 시간이 멈춘것 처럼 모두가 조용해지고 모두가 움직이지 않았음.
     
    뭐지? 하고 눈을 떠서 앞을 바라봤더니 걔 교복 상의가 길게 찢어져 있는거임.
    응???? 이게 무슨??? 하고 내 손을 봤는데....... 헐 내 손에.. 아까 빌리러 갔던 미술시간 준비물이 있던거임.
    조각칼이었음.
     
    근데 이게 이런 상황이었으면 당연히 멈췄어야 했는데 진짜 뭔가 그 날은 이상했음.
    갑자기 뭔가..... 이 상황이 .. 항상 내가 당해오던 것들이 역전된 느낌?? 이제 내가 갑이 된 느낌??? 이제 복수를 해도 될 것 같은 느낌??
    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 나도 모르게 조각칼을 들고 그 놈한테 달려듬.
    그 놈은 굉장히 당황했는지 막 손을 내 뻗으면서 날 잡으려고 하는데 눈 뒤집한 날 막을 순 없었나 봄.
    그렇게 한 번 더 옷을 찢고나서, 그대로 그 새끼 오른쪽 목 부분을 냅다 찍어버렸음.
    짧디짧은 조각칼이 목에 꽂혔다 나오는 걸 느끼면서 그 놈을 봤더니 목을 부여잡고 뒷걸음질 치는거임.
    그 때 생각했음.
     
    '오.. 이제 확실히 죽여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작정하고 달려드려는데 진짜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덩치 큰 두 놈이 달려와서 날 부여잡고 안놔주는 거임.
    아무리 눈이 뒤집히고 사람을 죽여야겠다 라고 생각했어도 역시나 체급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가 없었음.
    그 것도 두명이나 달라붙었으니..... 막 허공에 대고 허우적허우적 대고 있으니 또 다른 놈이 와서 그 일진놈을 데리고 대피하는 거임.
    막 눈 뒤집혀서 소리질렀음
    씨바 일루 오라고 내가 너 죽여버린다고
    막 쪼끄만 놈이 난동을 부렸음.
     
    그렇게 난동부리다가 나도 모르게 진정이 되고 이성이 돌아와서 가만히 있었더니 애들이 놔줌.
    그래서 조용히 조각칼을 주머니에 넣고 미술시간을 기다림.
    꽤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미술선생이 들어오면서 날 유심히 쳐다봄. 근데 특별히 아무말 않고 수업을 진행함.
    근데 수업시작한지 1분만에 뒷문을 열고 누가 날 찾았음. 보니까 학생들 면담 담당인 한문선생님이었음.
    그렇게 한문선생님 손붙잡고 면담실에 가서 2교시 시작시간부터 4교시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면담을 했음.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난 계속 걔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고, 한문선생님은 아주 차분하게 조목조목 날 타일러주신 걸로 기억함.
    아. 기억나는 유일한 선생님의 대사가 이거였음.
     
    선생님-'아직도 걔 죽이고싶어?'
    본인-'네. 제가 얼마나 괴롭힘 당했는데요. 죽이고싶어요'
    선생님-'그래, 너가 죽이고 싶어서 걔를 죽였어. 그럼 가장 슬퍼할 사람이 누굴까?'
    본인-'걔 어머니겠죠'
    선생님-'아냐. 바로 너희 어머님이야. 아들이 친구를 칼로 찔렀다는데 어머님이 얼마나 슬퍼하시고 놀라시겠니'
     
    라고 하셨는데..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에겐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었음. 울 엄마를 걱정해서 하지말라니. 이건 나에게 상상조차 못했던 것이었음.
    저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 뭔가 내 안에 있던 악마가 쫓겨나듯이 맥이 탁 풀리면서 눈물이 막 났음.
    막 꺽꺽 거리면서 계속 울었음. 이 상황이 너무 엿같고 이렇게까지 내가 된 것도 엿같고....엄마 생각나고..
     
     
    아무튼 이래저래 잘 해결되었음.
    그 애는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더니 조금만 더 옆으로, 조금만 더 깊숙히 들어왔으면 치명적이었는데
    지금으로썬 특별히 신경쓸 것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했음.
    그리고 학교에서는 엄청난 파란이 일었음.(나~~중에 거의 아재가 되서 듣게 된 내용들임)
    누가 누굴 칼로 찔렀다드라, 헐 미친 그게 누군데, 몰라 나도 누군지 몰라 이름도 처음 들어, 하면서
    누구보다 약하고 누구보다 찌질했던 놈이 일진에게 칼을 휘둘렀다는 소식은 진짜 당시 중학교엔 큰 충격이었을 거임.
    여론이 뒤바꼈음. 나와 같이 찌질하게 괴롭힘 당했던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연합을 이루었고 일진 놈들은 애들을 심하게 괴롭히지 않게 됨.
    솔직히 이게 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난 그 날 이후로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됨. 오히려 그 사건 이후로 내가 찔렀던 그 애는  
    우리와 함께 잘 놀았고. 그 사건 이후로 나에겐 좌우명하나가 생김. 딱히 한 대사로 꼬집을 순 없는데.. 그냥 이런 느낌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뭐.. 그냥 이런 느낌. 못먹어도 고, 내가 상대가 안되도 부당한 괴롭힘을 받으면 미친듯이 달려들어야 한다는 정도.
     
    근데 생각보다 고등학교 시절 덩치도 커지고 힘도 세지고 해서 누구도 날 괴롭히지 않았음.
    중학교때랑은 많이 달라진 외모에 못알아보는 애들도 많이 생겼음.
    그리고 지금은 더더욱 흉폭해진 외모덕분에 어딜 가도 시비를 당하지 않음. 184에 근육으로 다져진 90키로면 아주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음.
    하지만... 모르겠음. 그 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건지 뭔지
    낯선 사람은 무조건 경계하고 나도 모르게 흉폭한 외모를 더욱 흉폭한 표정으로 포장함. 마치 초식동물들의 위장기술처럼
    나 이렇게 무섭게 생겼으니 다가오지마. 라는 식으로.
     
     
    아무튼. 여러분도 이유없이 부당한 괴롭힘을 당하면 즉각 격렬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러질 지언정 꺾이면 안되죠. 네.
    개인적으론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사이다였어요.
    칼에 찔렸던 그 애는 몇 해 전까지 연락이 되다가 이젠 안되네요. 뭐 잘 살고 있겠죠.
     
     
     
     
     
    청순팬티의 꼬릿말입니다
    버스정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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