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약 1년사이에 7-8kg이 찐 남징어입니다. <div><br></div> <div>뭐 어떤일에든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생각하고 사는 편이기도 하고 요즘 맛있는데 원체 많아야죠...^^</div> <div><br></div> <div>사실 식습관이 좀 좋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빨리먹는 식습관은 고치려 노력하고있고</div> <div><br></div> <div>탄수화물도 줄이려고 하고 있는데</div> <div><br></div> <div>혼자 산지 오래되기도 하였고... 혼자살면서 티비보며 대충 말아먹는 습관이 길러져서 이게 고치는게 쉽지 않네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식습관을 건강하게 만들고 체중을 줄이고 싶은것은 순전히 제 건강에 대한 염려이기 때문이지</div> <div><br></div> <div>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평소에 아무리 오랬만에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의</div> <div><br></div> <div>외형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챘더라도 절대 말 하지 않습니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마른 사람은 마른대로 스트레스고 비만은 비만대로 그리고 적당한 체격의 사람도 어떤 경우 이런 코맨트를 통해서</div> <div><br></div> <div>그 체형을 유지시키는데 강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div> <div><br></div> <div>살이찌고 나서 적어도 일주일에 몇 차례는 살에대한 지적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요새 살기 좋나보다."</div> <div><br></div> <div>"살 빼 너 그러다 죽어..." 이런건 차라리 유머러스하다고 보고</div> <div><br></div> <div>"자기관리가 그렇게 안되냐?"</div> <div><br></div> <div>"그렇게 게을러서 숨은 어떻게 부지런히 쉬냐..." 등등 아주 많은 독설을 들어야 했고</div> <div><br></div> <div>제 참을성은 임계치에 다다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중 2주전 오래간만에 보게되는 친구들 모임에 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밥먹으며 이야기 나누다가 </div> <div><br></div> <div>그 중 한명은 요즘 이종격투기인가 뭔가 열심히 다닌다며 이게 자기관리에 최고라며</div> <div><br></div> <div>저에게 추천을 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러면서 "하긴 추천해도 너가 이렇게 절제가 안되는데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내가 추천 좀 해 봤는데 </div> <div><br></div> <div>왠만한 의지가지고는 이게 안되거든..." 라며 저를 한순간에 의지 박약한 존재로 내리깔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왜 살쪘어?"</div> <div><br></div> <div>그러길래 그냥 혼자 급하게 먹는거도 있고 음식을 좋아하기도 한다 라고 말했더니 </div> <div><br></div> <div>"정말 그거야? 혹시 뭐 심리적으로 무슨 이슈 있는건 아니고? 대체로 그런다던데..." 라며 이젠 상담사 모드로 </div> <div><br></div> <div>저를 이슈있는 사람 취급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이제 나이도 있고... 이런 지적에 화를 내는것도 참 미숙한 것 같아서...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한마디만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참 내가 이런소리 너에게 듣게되고 또 하게 될 지 몰랐는데... 실망스럽다. 그래 너 말대로 내가 음식 절제 못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렇게 살 쪘다 치자... 근데 내가 보기엔 너도 다른사람에게 상처 줄 말인지 아닌지 분별도 못하고 그 잘난 입 하나 절제 못하는 것처럼 들리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가 귀에도 살이 찐거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리고 한마디 더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도 나이가 있는데 이제 서로 배려하면서 말도 가려하며 살아야지... 적어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지?"</div> <div><br></div> <div>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생활의 발견 영화 대사~!! 꼭 써보고 싶었는데</div> <div><br></div> <div>이렇게 써 보네요.</div> <div><br></div> <div>저걸 쓸 수 있었다는게 씁쓸하긴 하지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오유인 여러분들중에도 그럴 분들 많이 없겠지만</div> <div><br></div> <div>다른사람의 외모에 대해 그게 어떤 말이건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거...</div> <div><br></div> <div>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으로 최대한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