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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304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34
    조회수 : 18276
    IP : 112.158.***.8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6/03/01 00:56:54
    http://todayhumor.com/?soda_3047 모바일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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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니 내일 휴일이네요..걍 휴일이구나  넘기기엔 감히 언급할 수 없는 무거운 날이기도 하네요. 이 말도 안쓰는게 더 나을지도...
    글을 써놓고 생각해보니 좀 오바했다 싶네요. 사실 다같이 중국에 나가게 된 계기는 좀더 복잡 미묘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게 저를 열받게 만들었고, 중국에서 완전 죽여주마. 각오하고 나갔거든요. 회장님의 부탁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나가게 되었습니다..ㅎㅎ
     
    아무리 저라도 회장님께서 부탁하는데 개길수는 없더라구요. 나 월급주시는 분이신데..
    그럼 바로 가보지요.
    --------------------------------------------------------------------------------------------------------
    인천 공항에서 팀장과 대리를 기다렸음. (사실 대리는 마지막 날 안나가려고 뻐기다가 저한테 한대 맞았지요. 팀장은 그거 말리다가
    멘붕와서, 쫄아있는 상태.)
     
    멀리서 그들이 오는게 보였음. 아마추어 마냥 무슨 짐을 그리 바리바리 싸왔는지.. 걍 중국에서 사다 쓰면 되는걸...
    역시 아시아나 비행기는 좋았음. 비행기에 게임기 하다보면 어느새 중국에 도착해있음.
    그동안 팀장과 대리는 잠 한숨 자지않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음.
     
    그리고 중국 공항에 내렸음. 과거 처음 중국에 도착했을때를 기억해보았음.
    중국인들은 무표정하고, 영어를 쓰지않으니, 의사소통할 길은 바디 랭귀지 뿐. 특히 션머~~? 션머~~?? 할때의 억양이란,, 뭔가 짜증내는 듯한
    느낌이라..ㅎ(당시 기분)
     
    중국인은 무표정하지만, 이쪽이 웃어주면 함박 웃음으로 보답해줌. 거기다 중국어를 해주면 친절해짐.
    무표정하던 입국 심사관(본인은 아직까지 이사람들이 공안인지 보안인지 뭔지 모르겠음. 경찰복 입은 누님들..)
    아가씨에게 쌩긋 미소를 지어주며 "아가씨 임청아 닮았다~" 하니, 심사관이 "오! 님 임청아 앎!?" 하셨음.
    본인은 어설픈 광동어로 소호강호 '창해일성소'를 흥얼 거려 줬음. 
     
    "총~!!호이 얏 쎙 씨유!! 토~우 토우 뤵온 치유!!!"
    옆칸에 남자가 흥에겨워 어깨춤을~!!
     
    봤냐!! 여기가 중국이다!!! 디스 이즈 워더 나와바리!!!
    팀장과, 대리는 뒤에서 멍....저놈이 미쳤군...잡혀갈지도 몰라...하면서 보고있었음.
     
    입국장을 통과하고, 본인은 절친한 친구인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했음. 이미 전날에 도착 시간을 알려준 상태.
    물론 제조팀에 연락은 했음. 간다고. 그리고 교통은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쑝디! 나 중국왔음! 어디임?" 
     
    "A4번 출구로 와!"
     
    험상궂은 (불법)택시기사가 다가오니 팀장과 대리는 눈알만 대룩대룩 굴렸음. 트렁크에 짐을 싣고 출발.
    목적지 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렸는데, 본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의외로 험상궂은 중국인이 순수한 사람인걸
    느낀 팀장과 대리, 호기심에 말을 걸기 시작했음.
     
    그렇게 뜻하지 않게 통역인이 되어서 의사소통을 시켜 주었음.
     
    나: "공항에서 여기까지 350위안이지? 형제니까, 500위안 줄께. 그리고 너 주려고 한국 담배도 한보로 사왔어. 아버님께 선물해드려."
     
    택시기사: "담배는 고맙게 받을께. 돈은 됐어!! 형제끼리 돈 받는거 아냐!"
     
    나: "어허~ 넣어둬!!"
     
    택시기사: "어허~!!"
     
    한참 호텔 앞에서 실갱이를 해야했음. 지금부터는 본인의 철저한 개인적인 느낌임.
    중국은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라고 많이 들었음. 본인의 중국 친구들은 늘 본인에게 상다리가 휘어지게 밥을 대접해줬음.
    자기들보다 3배 가량 돈을 더 받는 본인에게..
     
    처음엔, 본인도 경상도 남자이다 보니 돈을 계속 안받으면, 땅바닥에 돈 던지고 도망치거나 했었음. 근데 겪어보니 그건 많이 실례였음.
    그 사람은 본인에게 무리해서라도 밥을 사줌으로 해서 자기 체면을 세우는 거임. 돈을 준다는건 그 사람의 체면을 깎아내린다고 느꼈음.
    그래서 본인은 중국인들이 밥을 사주면, 절대로 부담스러운 티를 내지않고, 표현 할 수 있는 모든걸 동원해서 맛있다!! 기쁘다!!고맙다!!
    를 표시했음. 으레 그 모습을 더 기뻐했기에. 그렇다고 그걸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진 않았음.
     
    접시를 다 비워버리면 계속 주문하던 친구들을 경험했음. 아마 접시에 남겨야 배불러서 안먹는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시키지 않았던 기억임.
    친구들이 부담되지 않게, 5접시 정도 먹으면서 각 접시마다 조금씩 반찬을 남겨놓는게, 중국인과 식사할때,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좋은 팁이라고 생각함.
     
    대신에 항상,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을 선물했음. 선물의 경우 중국인들은 거절하지 않았음. 주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물건으로 (남자: 담배, 술, 김자반 세트. 여자: 메니큐어 10개정도, 머리띠 5개, 홍대 앞에 파는 악세사리 많이..)..
     
    중국은 자랑을 표면적으로 하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사람은 자랑하고 싶은 심리가 존재하고.
    아마도 본인에게 받은 선물을 주변 지인들이나,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는 그 순간이 바로 자신의 체면도 살고, 자랑도 된다고 여겼음.
     
    아마 우리나라 유커들이 항상 물건을 많이 구매하는 이유가, 다 저런 이유일것임.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유커들이 돈이 많아서, 역시 중국은 돈이 많아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들 돈 많은 사람들이 아님. 중국의 문화상, 한국에 왔으니 고향에 친지들, 친구들 나눠주려고
    무리해서 많이 사가는 거임. 적어도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사람 관계를 중히 여기고, 가족간에 끈끈함. 그런 중국인들에게
    김밥 한줄에 만원에 팔면;; 중국인들도 다 알고있음. 중국에도 한국인들이 김밥을 팜. 한줄에 1000-3000원 정도.
     
    중국인들은 비싸다고 싸우면 타국에서 체면이 깎이기 때문에 어금니 꼭 깨물고 군말없이 사먹는거임. 아마 그 사람들 다시는 한국 안올거임.
    물론 그 얘기들은 친지들과 친구들이랑 한국 험담이나 하고 있겠지....사람은 멀리 보고 살아야함...얘기가 옆으로 샜음. 아무튼, ㅋㅋㅋ
     
    팀장과 대리는 예민한 성격이라고 징징 거렸기에, 각자 방을 잡아줬음. 뭐 본인도 혼자 방쓰면 편하니까..ㅋㅋ
    문제는 제조팀은 출장비 아끼느라, 팀장 제외하고는 모두 3인 1실이나, 2인 1실을 사용했음.. 호텔비도 회사돈.
     
    다음날 출근을 했음. 출근 버스에서 팀장과 대리는 중국의 제조팀을 처음 봤음. 버스안의 차가운 공기. 짜증의 향기. ㅋㅋㅋ
    한마디도 못하고 조용히 출근을 했음.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스트레스가됨.
     
    공장에 도착했더니, 출입증이 필요했음. 제조팀은 자신들의 출입증만 준비했고, 우리 팀의 출입증은 끊어주지 않았음.
    출입증 끊는데 적어도 1-2일 걸렸음. 팀장은 짜증을 냈음.
     
    팀장: "아니..저 사람들 우리도 셋업 명단에 있는데, 왜 우리껀 안뽑아 줬데요? 이건 너무하네.. 못들어가면 우린 왜 온거에요?"
     
    나: "괜찮아요. 예전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호텔도 못가게해서 여기서 손이나 쪽쪽 빨았지만, 지금은 다르지요.
          어이 미녀 보안!"
     
    보안여성: "음...? 오!!! ㅇㅇㅇ!!! 중국왔어? 왜 말안하고 왔어!!!"
     
    나: "미안. 깜빡했어 ㅎㅎ. 근데 우리 출입증이 없는데...우린 오늘 안에 꼭 들어가야 되거든...ㅠㅠ"
     
    보안여성: "그래? 좋아! 내가 들여보내줄께. 이 공장에서 너 모르는 사람없으니까."
     
    나: "땡큐! 저 사람들 내 동료들인데 같이 가도 되지?"
     
    보안여성: "그래. 대신 잘 관리해야됨!!"
     
    팀장과 대리는 어안이 벙벙해졌음. 입구를 지키는 보안들과 하나 하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출입증 없이 당당히 입성.
    이제서야 팀장과, 대리는 본인의 중국입지가 어느정도 인지 슬슬 감을 잡기 시작했음.
     
    라인 안으로 들어갔음.
    어디선가 복식으로 소리치는 소리가 쩌렁!! 쩌렁!! 들려왔음.
     
    팀장: "뭐에요;; 이 기차화통 삶은 목소리는;;;"
     
    대리: "귀가 터질거 같애요."
     
    나: "그녀에요....총칭의 소악마들.."
     
    팀장, 대리: "??"
     
    나: "안전 수칙이에요. 1. 그녀 앞에서는 절대로 먼저 말을 걸지 말것. 2. 그녀 앞에서 라인 꼬맹이들하고 장난치지 말것. 3. 그녀가 뭘 물어보면
          못알아 듣더라도 절대 짜증내지 말것. 오케이?"
     
    팀장, 대리: "재밌는 애가 있나봐요? ㅎㅎㅎ"
     
    나: "........"
     
    본인은 조용히 눈에띄지 않게 설비에 붙었음. 그리고 세팅을 시작했음. 팀장은 뒤에서 구경하거나, 전체 라인을 관람했고, PLC대리는
    옆에서 세팅을 배웠음.
    한참 세팅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천마 군황보로 걸어오는 소악마와 눈이 마주쳤음.
    천번지복을 일으킬 패도적인 군황보에서, 풀 잎사귀 하나 꺾일새라, 조심히 초상비로 태세 전환하는 모습이 가히 소름이 돋았음.
     
    나: "가히...초식과 내공 수발이 이토록 자연스럽다니...역시 너 답다..."
     
    소악마: "띠띠!! 이게 얼마만이야~~금방 올거 같았어. ㅎㅎ나 한국말 많이 공부했는데. ㅎ
               호텔은 어디 잡았어? 방은 혼자써? 나 한글 배우러 가도 됨?"
     
    나: "어...음;; 지금 옆에 이분이랑 같이 방을 써서, 그건 좀 곤란한데..ㅎㅎ;;"
     
    거절의 뉘앙스에 소악마의 눈이 표독스러워 졌음.
     
    소악마: "뭐야 옆에 이 아저씨는? 뭘 이리 땀을 줄줄 흘려대;;;"
     
    대리는 땀이 많은 체질임. 방진복을 입으니 땀이 범벅이었음..
     
    대리: "니...니하오.!"
     
    소악마: "안.녕.하.십.닝.까.! 꺼.져! 절류가!"
     
    대리: "뭐야;;;이 미친x은;;"
     
    나: "얘가 한국말을 몰라요. 또 어디서 욕배워왔나보네. ㅎㅎ 모르고 한거니까 걍 지나가요. ㅎㅎ"
     
    그때 팀장이 왔음.
     
    팀장: "오~ 뭐야 이 꼬맹이는~ 되게 작네~ ㅎㅎㅎ(소악마의 머리를 쓰담 쓰담)"
     
    소악마는 그와 동시에 방진화 뒷굽으로 팀장의 정강이를 까버렸음.
     
    소악마: "뭐이런 ㅁ왜몲냘;ㅁㅇㄴ랴 왕빠단.(이때 이 욕을 처음 들었음) 어디서 머리를 쓰담고있어? 뒈질래?"
     
    팀장: "악!!! ㅇㅇ씨. 얘 뭐에요;;; 이래도 되는거에요?"
     
    나: "얘는요...여기 법인장보다 높아요. 얘가 법인장 부르면, 헬기타고 날아올껄요...걍 사과하세요."
     
    팀장: "아..아임 쏘리;;"
     
    소악마: "법규!!!"
     
    팀장: "아;; 얘 뭐야 ㅠㅠ "
     
    나: "제제야. 띠띠랑 커피한잔 하러 갈까? ㅎㅎ 오랫만에 니 맨얼굴이 보고싶다 ㅠㅠㅠ"
     
    소악마: "이잉 ㅠㅠ 그런말 함부로 하면 안됨 ㅠㅠ"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중국인 여자가 혼자 중얼거렸음.
     
    "와 쎄이~ (대~박!)" 이때, 이 말을 배웠음...ㅋㅋㅋ
     
    팀장은 좀 눈치가 넌씨눈이었음. 본인이 해도 되는건 당신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
    가령 출 퇴근때,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봉인 스트커를 안붙인 다거나, USB를 대놓고 들고 들어가는 짓을 서슴없이 따라했음.
     
    솔직히 보안직원들에게 미안했지만, 팀장은 얄밉게도 본인 옆에서 특권을 누렸음.
    어느날 보니, 공장 입구에 지금까지 본적 없던 보안들이 있었음.
    딱 봐도 제법 높은 직급의 사람들이었고, 평소 헤실헤실 하던 보안 친구들이 잔뜩 긴장한 눈으로 각잡고 업무를 하고 있었음.
     
    본인이 입구에 도착하자, 여직원들이 겁에 질린 눈을 본인에게 보이며, 안돼! 오늘은 안돼! 하는 애절한 눈빛을 보냈음.
    그래서 본인은 USB를 숨겼음.(안걸리는 방법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언급하긴 뭐하네요..)
    그걸 본 보안친구들은 안도의 한숨을...
     
    문제는 이 넌씨눈 팀장.
     
    팀장: "ㅇㅇ씨, 왜 거기 숨겨요?"
     
    나: "오늘은 좀 곤란한거 같네요. 아무래도 높은데서 감독하러 왔나봐요."
     
    팀장: "아. 그렇구나?"
     
    그리고, USB를 바지 주머니에 넣었음. 안타깝게도 본인은 USB를 숨기느라 그걸 못봄.
    당연히 몸에 탐지기를 긁어대자 팀장의 주머니에서 USB가 나왔음.
    다행인건,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이 아니라, 출근 길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음.
    역시 문제라면 팀장 이었음.
     
    팀장: "아니!! 여기에 내가 짠 코드가 들어있다고요! 이걸 가지고 들어가야 내 업무를 한다구요!"
     
    (그랬음. 팀장은 노트북을 공장 사무실 안에 넣어두고 다녔음)
     
    보안들: "ㄴㄴ 안됨. 못들고 들어감."
     
    팀장은 얼굴이 시뻘개져서 보안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화를 냈음. 중국에 아마추어들은 보통 겁대가리 없이 중국인한테 이런 짓거리를 함.
    이게 뭐냐? 걍 다굴 때려 주세요. 하는 거임. 누구나 알듯이 이건 기본 예의가 아님.
     
    팀장: "아니!!! 내가 업무를 해야 된다고요!!! 그럼 이거 없이 우리가 어떻게 편히 일해요!! 설비에 프로그램은 어떻게 넣냐구요!!!(버럭버럭)"
     
    보안직원: "ㅇㅇㅇ. 여기 이 아저씨 왜 화내는거야?"
     
    나: "USB 없으면 불편하데."
     
    보안직원: "원래 안되는 거잖아. 이 사람은 그걸 몰라?"
     
    나: "그치. 이 사람 약간 눈치가 없어."
     
    팀장: "아!! 답답해. ㅇㅇ씨. 통역해줘요."
     
    나: "얘들도 뭔지 알아요. 다만, 오늘은 안된다구요. 얘들도 살아야지요."
     
    팀장: "난 오늘 이거 테스트 해야되요!! 통역해 주세요. 여테까지 들여보내 줄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이러기냐!!! 너희들 대장 불러!!!!"
     
    나: "(보안 들에게 통역) 이새끼는 미쳤다!! 누가 공안좀 불러서 얘좀 잡아가줘!! 한국인인데 한국말이 안통해!!!!"
     
    보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장: "나 이거 오늘 해야 된다고.!!! 안되면 니들 일 열심히 안하고 농땡이 부린거 위에 다 찔러버릴꺼야!!"
     
    나: "(통역)미안하다 중화인들아!!! 이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런 놈들이 위에 너무 많아!!! 우린 안될꺼야!!! ㅠㅠ"
     
    보안들: "(끄덕끄덕)"
     
    팀장: "알아 들었데요?"
     
    나: "뭘 알아들어요? 이쯤에서 그만 두시죠? 제가 볼때는 지금까지 편의 봐준걸로 감사를 해야지,
          편의 봐준걸 물고 늘어질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 보니 사람 뒤통수 치는 소질이 있으시네요?"
     
    팀장: "........제가 흥분해서...."
     
    나: "얘네들 건드리면, 저도 못참아요. 지금 누구 덕분에 편한줄 알고, 얘네들한테 함부로 대합니까? "
     
    중국에 가고,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니. 팀장은 지금까지 감춰놨던 밑바탕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음.
    참 사람은 나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인생공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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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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