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때밀고나와서 엄마를 기다리며 한번 시간때우기용으로 써봅니다<br><br>때가 음슴으로 음슴체<br><br>때는 약 10년전 제가 갓 대학에 입학하여 새낵새낵하고 다니던 시절이었음<br><br>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학교를마치고 버스타고 피시방에 가는 길이었음(학교가 공부하기좋은곳이라 아~~무것도없었음 배산임수라고들어봄?)<br><br> 여튼 친구둘을 양옆에 놓고 셋이서 맨뒷자리에앉아서 오손도손 토킹을 주고받는 와중에 어떤 아주머니한분이 버스에 탑승하심<br><br>자리가 널널한상황이라 바로가서 앉으실줄알았는데 갑자기 문앞에 앉으신 아저씨한테 가시더니 막 말을 거는것임<br><br>그리고 차례대로 앉아있는사람한테 시계방향으로 쭉쭉 말을걸면서 오는데 근처에와서 들어보니 예수믿으라고 하는것이여씀<br><br>평소에 무교로 똘똘뭉치고 내가 필요할때만 하느님예수님부처님을찾던 나였음 거기다 그때당시 학교고 어디고 여기저기서 하도 그런 말을 많이듣고 다녀서 민감한 상태였음 <br><br>시간이지나고 결국 우리한테까지 오심 친구는 그냥 아 예 예 하고 넘어가고 드디어 제차례임<br><br>아: 학생 예수믿고 천국가세요<br>나: 저 불교 믿는데요<br>아: 불교믿으면 안돼요 예수믿어야되요 안그럼 지옥갑니다<br>나: 그러니까 저 불교라구요 예수안믿어요 <br>라는식으로 얘기하는데 자꾸 얘기가 예수만 신이고 나머진 신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얘기가 되길래 빡쳐서 한마디던짐 <br>나: 아줌마 예수가 유일신이면 부처도 성모마리아도 신이 아니니네요? 그럼 그사람들은 뭔가요? 그리고 내가 아줌마한테 부처믿으라고하면 부처믿을거에요? 아니죠? 근데 왜 자꾸 아줌마생각을 나한테 강요하는건데요 정 내가 예수믿길바라면 아줌마가 내대신 부처믿으세요 부처믿는다고하면 내가 예수님믿고 교회가겠음<br><br> 사실 저거보다 좀더 쎄게 얘기했는데 정확히 기억이안남 나한테 예수믿으라고하면 내가 부처믿으라고 몇번 했던거같음ㅋㅋ 약간 느낌이 그 지하철에서 예수와 간음하지맙시다 였나? 그런식으로 주고받음 ㅋ<br><br>여튼 저렇게 얘기하니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자기도 할말이없는지 그냥 스윽하고 <br><br><br><br><br><br><br><br><br><br><br><br>앞에있는사람한테 갔음 ㅡ_ <br><br>어... 마무리는 어떻게하징 <br><br>대중교통에선 조용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