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창백한 얼굴로 들려준 이야기.
어제 낮은 이자로 갈아타려고 인터넷상의 대출로 전화를 함. 일련의 절차 뒤 대출승인이 나려던 시점, 사업자 명의의 자동차가 조항에 위배될 수 있으니 확인해보라며 내 자동차리스업체 사이트 연결 링크를 보내옴. 누른후(유일한 실수!) 1588-0000(정식업체 대표번호맞음)로 전화해보니 상담원이 내 자동차 사양과 사연(계약일,사항등)을 나보다 더 자세히 알고 설명해주며 조항에 위배되는게 맞으니 대출을 위해 이런저런 방법도 알려줌. 은행본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하여 설명들은대로 이런저런 계좌변동을 하려한다고 하니 그 전에 내 신원확인을 위해서라고하며 주소지, 연락처, 계좌이력, 타은행 거래내역까지 줄줄 읊으며 맞냐고 물음. 미처 기억못하던 내용까지 들으며 네 맞아요.함. 갈아탈 새 대출계좌번호로 기존 잔금을 이체하시면 된다고 하며 잔액까지 알려줌.
이때 함께있던 친척이 나도 갈아타야겠다며 이 은행 대표번호로 전화함. 상담원은 그런 대출 없다함. 아차싶어 가까스로 계좌이체를 멈추고 경찰서로 달려감. 경찰은 손짓으로 쉿하며 폰 달라함.
알고보니 링크누른순간 내폰이 통째로 해킹됨. 이후 걸었던 모든 전화는 그 일당이 받게됨.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나의 모든 데이터가 그들의 손바닥위에 펼쳐짐.
이젠 조선족 아저씨가 아들납치됐다고 전화하는 시절이 아님.
평범한 링크 한 번 누르는 순간 상황종료되는 최첨단 보이스피싱시대가 왔으니 모두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