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주류는 대개 세상의 다수계층이다. </span></div> <div>왼손잡이 보다는 오른손잡이가 주류이고, </div> <div>시골사람보다는 대도시사람이 주류이고,</div> <div>동성애자보다는 이성애자가 주류이고, </div> <div>장애인보다는 비장애인이 주류이고,</div> <div>타민족보다는 한민족이 주류이다.</div> <div>여성 보다는 남성이 주류이다.</div> <div><br></div> <div>세상은 이런 주류계층에 맞춰져서 돌아가고 있다.</div> <div>주류계층의 관점에서 세상은 조명되고, 주류계층을 기준으로 해서 세상은 판단된다.</div> <div>또한, 세상은 주류계층이 활동하기 알맞게 설계되어 있다.</div> <div>그래서인지 주류계층은 관심과 보호의 대상인 반면, 비주류계층은 소외받고 불이익 당하기 쉽다.</div> <div>영화 "감기"에서 역병이 창궐한 도시의 시민들이 <span style="font-size:9pt;">서울로 진입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span></div> <div>이것은 그렇게 하면 그들도 주류계층에 속해지거나 <span style="font-size:9pt;">주류계층이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 처해지면서</span></div> <div>자신들이 좀 더 세상으로부터 관심받고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에서다.</div> <div>불이익이나 차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류에 편승해야 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주류에서 나오고, 주류가 곧 세상이기는 하지만</div> <div>주류 그 자체는 권력이나 능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div> <div>왼손잡이 보다는 오른손잡이가 우월한 것이 아니고,</div> <div>시골사람보다는 대도시사람이 우월한 것이 아니고,</div> <div>동성애자보다는 이성애자가 우월한 것이 아니고,</div> <div>장애인보다는 비장애인이 우월한 것이 아니고,</div> <div>타민족보다는 한민족이 우월한 것이 아니고,</div> <div>여성보다는 남성이 우월한 것은 아니다.</div> <div>도시에 사는 오른손잡이보다 더 능력있는 시골에 사는 왼손잡이를 우리는 얼마든지 상상할수 있다. </div> <div>즉, 주류에게 부여된 힘은 대개 쪽수에서 나온 것이지 개개인의 능력에서 나온것이 아니다.</div> <div><br></div> <div>자신이 주류인지 비주류인지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다.</div> <div>왼손잡이든 시골사람이든 동성애자든 장애인이든 타민족이든 여성이든</div> <div>그것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설정"된 것이다.</div> <div>자신의 의지로 쉽게 바꿀수 있는 것도 아니다.</div> <div><br></div> <div>주류와 비주류는 서로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상대하는 계층도 아니다.</div> <div>그러니까 왼손잡이는 서로가 집단을 이뤄 오른손잡이 집단을 상대해가며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div> <div>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를 중심으로 하는 세상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div> <div>왼손잡이가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계층은 오른손잡이가 아닌것이다.</div> <div>그것은 왼손잡이 개개인 마다 다르고 그것은 오른손잡이도 마찬가지다.</div> <div>정리하면 주류는 개인의 권력이나 능력과는 무관한 사회의 기준관점이 되는 다수계층이다.</div> <div><br></div> <div>*******</div> <div>반면에 (넓은 의미에서의) 기득권, 비기득권은 서로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상대하는 계층관점에서 구분이 된다.</div> <div>"대응계층" 이라는 말을 조금이라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수요자와 공급자이다.</div> <div>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상대방이 생산한 물건을 소비하는 수요자이다.</div> <div>또한, 그런 소비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타인을 위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div> <div>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수요자인 동시에 또한 공급자이다.</div> <div>여기서의 수요, 공급 재화는</div> <div>휴대폰 같은 물건이 될수도 있고 (생산자, 소비자)</div> <div>노동력 같은 시간,신경이 될수도 있고 (노동자, 고용자)</div> <div>음식점과 손님, 언론인과 시청자의 관계일수도 있고</div> <div>기타 등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질수 있다.</div> <div><br></div> <div>수요자와 생산자는 서로 의존적 관계이다.</div> <div>즉, 휴대폰 수요자는 휴대폰 수요자를 상대하며 세상을 살아가며</div> <div>휴대폰 수요자의 상태는 휴대폰 공급자의 결정에 의해 결정된다.</div> <div>나아가 휴대폰 수요자가 없으면 휴대폰 생산자는 사라질 것이고</div> <div>휴대폰 생산자가 없으면 휴대폰 수요자도 사라진다.</div> <div><br></div> <div>한 사람은 한정된 분야의 공급자이지만 여러 분야의 수요자이다.</div> <div>즉, 특정회사에 출근하며 노동력을 공급하는 회사원이</div> <div>동시에 다른 회사에 노동력을 공급하거나 휴대폰의 생산자이기는 어렵지만</div> <div>그 사람은 휴대폰 수요자이면서 수많은 종류의 음식점 손님일수 있고</div> <div>수많은 뉴스나 드라마의 시청자 일수 있는 것이다.</div> <div><br></div> <div>특정재화의 수요계층과 공급계층 중 결정권을 가지는 우위는 소수계층에 있다.</div> <div>즉, 수요자나 공급자중 강자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div> <div>무슨 재화든 소수계층에 속한자가 결정권이 있는 강자가 된다.</div> <div>다시 말하면, 수요자는 많은데 공급자가 적으면 공급자 계층이 강자 계층이 되고,</div> <div>반대로 공급자는 많은데 수요자가 적으면 수요자 계층이 강자 계층이 된다.</div> <div>특정 일을 할 사람(노동 공급자)은 많은데 그 일이 필요한 사람(노동 수요자)가 적으면</div> <div>노동 수요자가 누굴 뽑을지 선택하는 우위에 설수 있다.</div> <div>반대로 특정 일을 할 사람(노동 공급자)은 적은데 그 일이 필요한 사람(노동 수요자)가 많으면</div> <div>노동 공급자가 어디서 일할지 선택하는 우위에 설수 있다.</div> <div><br></div> <div>세상이 소수계층에 유리하게 돌아가지만</div> <div>그것을 잘 아는 현명한 시민들은 소수계층으로 조금이라도 몰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곧 균형을 찾게 될 것이다.</div> <div>문제는 경우에 따라서 소수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단합해서 자신의 계층에 사람이 못 오게 진입장벽을 높이거나</div> <div>진입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면서 발생된다.</div> <div>그렇게 되면 그들 소수계층은 유리한 입지를 계속해서 편하게 유지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할수 있게 되며</div> <div>반대로 불리한 상대의 다수 계층은 계속 불리한 위치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게 된다.</div> <div><br></div> <div>이렇게 진입장벽을 막아서 자신의 계층 유입을 인위적으로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소수계층 입지를 유지해서</div> <div>부당하게 이익을 편하게 챙겨 먹으려는 소수계층이 바로 기득권 계층일듯 하다.</div> <div>세상을 편하게 살아가려면 수요공급에서 소수계층에 속해질수 있는 시장에 뛰어 들어야 할 것이고,</div> <div>또한, 기득권 계층에게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인을 잘 뽑아서 바로 잡는 것이 상책이지만)</div> <div>기득권 계층에 의해 훼손된 시장에는 뛰어들지 않거나 벗어나야 할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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