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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의 폐해를 모르지 않는다.
욕먹을 일이겠지만, 그닷 옹호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잘못을 두둔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비단 늙은 시인의 손만이 그랬을까?
여전히 섹스에 굶주린 시뻘건 눈의 술취한 남정네들은 시내 곳곳에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그녀의 승리를 축하한다.
고은,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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