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1. 일하고 싶은 실직자가 일을 할수 없는 이유</b></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할수가 없다.</span></div> <div>일자리가 없어서는 아니다.</div> <div>일자리는 널려있다. </div> <div>그런데 <span style="font-size:9pt;">정당한 댓가가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span></div> <div>내가 원하는 것은 일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정당한 댓가이이며, </div> <div>내가 피하는 것 역시 일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부당한 댓가이다.</div> <div>정당한 댓가만 보장된다면, 심지어 말려도 대단한 노력이나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div> <div>그러나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자리에서 보장되는 기회나 댓가란 것이</div> <div>그동안 내가 준비한 능력과 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div> <div>나는 내가 들인 시간과 정신에 비해 최대한 많은 댓가가 보장되는 가성비 높은 일을 바라는데</div> <div>내가 선택할수 있는 일자리란게 전부 부당할 정도로 가성비가 낮은 것이다.</div> <div><br></div> <div>충분한 댓가가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div> <div>그런 좋은 일자리 기회는 나보다 더 많이 준비한 사람에게만 제공되고 있는듯 하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따라서 일하고자 하는 내가 지금 나의 시간과 신경과 돈으로 해야 하는 것은 구직이 아니라 자기계발이다.</span></div> <div>그렇게 하여 정당한 댓가가 보장되는 일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div> <div>그리하여 나는 나의 아까운 자원을 투자하여 좀더 나은 스펙, 학력, 경력, 실력을 구축해야 한다.</div> <div>문제는,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div> <div>당연하게도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정당한 댓가는 나만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div> <div>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많으니 또다시 소모적인 경쟁이다.</div> <div>이들과 경쟁해서 이기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정보가 필요하고 더 특별한 연줄이 필요하고 권위가 필요하다.</div> <div>죽쒀서 개준다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런것들을 갖추고 있는, 자기계발을 하게 하는 곳만 신이 났다.</div> <div>대표적인 것이 학력을 위한 대학교이고, 자격이나 실력을 위한 학원이다. </div> <div>기성회사나 임대업도 마찬가지다.</div> <div>스펙이 필요한 구직자들에게 적당한 경력을 주면서 싼값에 열정적이기 까지한 고급인력들을 마음껏 써먹고 있다.</div> <div>임대업자들은 일할 의지는 충만한데 사업자금이 없는 사람들 덕에 잘 먹고 사는 것이다. </div> <div>구직자들의 불가피한 자기계발 열풍덕에 이들 계층은 정말이지 별다른 노력없이도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div> <div>좋은 일자리를 바라는 구직자들만 아무렇게나 휘둘리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2. 자기자원을 자기계발에 쏟는것 만큼이나 불안한 것도 없다.</b></div> <div>모든 사람에게는 나름의 자기자원이란 것이 있다.</div> <div>자기자원에는 시간과 신경이라는 본연의 자원과 파생 자원이 있다. </div> <div>파생자원에는 연줄, 신뢰, 권위, 경력 같은 입지와 능력, 돈 같은 것이 있다.</div> <div>자신에게 주어진 자기자원과 파생자원을 잘 활용하여 일생에 걸쳐 최종적이고 궁극적으로 취해야 하는 것을</div> <div>최대한 충만한 기억과 감정과 관념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div> <div>자기자원을 자기계발에 쏟는것 만큼이나 불안한 것도 없을 것이다.</div> <div><br></div> <div>여행 같은데를 가서 자기자원을 직접 누리는데 쓰면 확실하고 즉각적인 직접적인 보상이 따른다.</div> <div>다만, 여기에는 돈 같은 파생자원이 필요하고 소모된다.</div> <div>그렇다. 직접적인 누림행동을 위해서는 파생자원이 필요한 것이다.  </div> <div>(물론 그냥 파생자원 소모없이 그냥 휴식하면서 신경자원을 회복할수도 있지만 이런 간접누림행위에도 기회 시간자원비용은 발생한다.)</div> <div>이런 파생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부자원을 남을 위해 희생한다.</div> <div>남에게 자신의 시간과 정신과 능력과 노력을 사용하고 양도함으로써 </div> <div>그 남으로부터 돈이라는 남의 자원을 사용할수 있는 파생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div> <div>그리고 돈이라는 간접적인 보상은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직접누림 만큼이나 직접적인 보상을 상당히 확실하게 보장한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자기계발은 이도저도 아니다.</div> <div>자기계발은 현재의 확실한 자기자원을 미래의 불확실한 자신의 파생자원을 늘리는데 사용하는 셈이다.</div> <div>그래서 자기계발에는 분명히 상당한 수준의 자기자원이 소모되는데 이 행위에서는 어떤 분명한 보상이 보장되지 않는다.</div> <div>자기계발에 따른 보상은 즉각적이지도 확실하지도 않다.  </div> <div>자기계발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자기자원을 소모했음에도 원하는 스펙을 못 얻을수도 있고,</div> <div>더욱이 얻었다 할지라도 원하는 수준의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는지는 그보다도 더 불확실하다. </div> <div>그리고 이런 불확실성이야 말로 사람을 초조하게 하고 불안하게 한다.</div> <div>특히나 그것에 자신의 생존문제가 걸린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더 큰 문제가 남아 있다. </div> <div>얼마 안되는 좋은 일자리, 고급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div> <div>알고보니 능력이나 경력보다는 연줄이 더 주요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하면서</div> <div>구직자들을 불안을 넘어 절망하고 있는듯 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3. 왜 좋은 일자리가 적나?</b></div> <div>일자리는 널렸지만 좋은 일자리가 적다.</div> <div>일 할 만한, 자기 자원(능력, 노력)을 들일 만큼 충분한 파생자원(댓가,기회,입지)의 보상이 보장되는 일자리 말이다.</div> <div>왜 좋은 일자리가 적나?</div> <div>그것은 항상 성장동력이 되는 혁신산업이 발생할수가 없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자동화 때문이다.</div> <div>자동화는 사람의 일을 로봇이나 기계가 대신하는 것이다.</div> <div>기술발달로 로봇이나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며 저렴한 일이 많아지고 있다.</div> <div>자동화를 통해 사업가는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기기도 하는 반면, 자동화는 필연적으로 적지않은 노동자를 실직시킨다.</div> <div>기계나 로봇에 들어가는 비용의 임금을 받고 일하겠다는 노동자라면 당연히 그는 직업을 지킬수 있겠지만</div> <div>말한바와 같이 사람이 원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정당한 댓가이기 때문에 </div> <div>그런 막심한 손해를 감당하면서까지 직업을 지키려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div> <div><br></div> <div>자신이 구축한 특별한 입지로 하여금 구직자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생산적 일자리가 아닌 (예컨데 임대업) </div> <div>소비자로 하여금 직접누림을 추구하게 하는 생산성 일자리를 크게 계발직, 생산직, 써비스직으로 나눈다면</div> <div>자동화로 이중 생산직 계층이 위협받게 돼는 것이다.</div> <div>특별한 입지나 돈도 없고, 로봇에게 전문노동 경쟁력을 뺏긴 구직자들이</div> <div>돈을 벌기 위해 남들에게 내 놓을수 있는 것은 시간과 신경밖에 없다.</div> <div>그리고 뭐든 공급이 많아지면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있다.</div> <div>그리하여 들인 시간과 신경에 대해서 충분한 댓가가 지불되는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게 된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자동화의 역사는 백년도 더되었다.</div> <div>자동화 현상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이다.</div> <div>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에는 일자리가 계속 유지되어 왔다. </div> <div>그것은 그동안의 자동화 기술은 그렇게 까지 발달하지 않아서 비용이나 정확도 등을 고려했을때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이 많았고,</div> <div>또한 자동차다 인터넷이다 하면서 끊임없이 다른 분야의 기술혁신도 있어왔기 때문이다.</div> <div>소비자들로 하여금 들인 돈에 비해 더 낳은 써비스와 가치를 보장하면서 가성비를 높이는 기술혁신은 </div> <div>새로운 편리나 효율성이나 가치를 만들고 이는 새로운 수요로 연결되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법이다.</div> <div>제도나 정치나 유행 이벤트 사건사고가 아닌, 가치있는 기술혁신이야 말로 일자리를 만들고 시대를 본질적으로 바꾸는 핵심적인 원동력일 것이다.</div> <div>새로운 문화, 과학, 사회현상을 유도하는 기술혁신이야 말로 경제성장의 본질적인 원동력일 것이다.</div> <div>즉, 기술혁신을 통해 기존의 일자리는 줄어들수 있지만, 또한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지금쯤에는 기술혁신을 통한 자동화 기술이 너무 발달해서 자동화 기술에 의한 일자리 감소 속도를</div> <div>기술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속도가 감당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것은 앞으로도 바뀌기 어려워 보인다.</div> <div>즉, 지금의 자동화 추세대로라면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는 필연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div> <div>다시말하면 지금의 기술발달 추세대로라면 장기적으로 볼때 실업자는 늘어날수 밖에 없어보인다.</div> <div>물론 의술발달에서의 필연적인 고령화로 인해 일할수 있는 사람 숫자도 줄어들기 때문에 그것이 실업자 문제를 어느정도 완충할수 있기는 하다.</div> <div>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일할수 없는 사람을 줄어드는 일할수 있는 사람이 먹여 살려야 한다는 문제만 더욱 부각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4. <span style="font-size:9pt;">일자리는 줄어들고, 일할수 없는 사람은 늘어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대책은?</span></b></div> <div>고도의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는 줄어들수 밖에 없고</div> <div>계속되는 고령화로 인해 일할수 있는 사람은 늘어날수 밖에 없다.</div> <div>그리고 일할수 없는 사람도 사람처럼 먹고는 살아야 한다.</div> <div>소수의 일하는 사람은 자신은 물론이고 다수의 일 못하는 사람들도 먹여살려야 하는 것이다. </div> <div>부양자는 줄어들고 피부양자는 늘어나고 있다.</div> <div><br></div> <div>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술계발등을 통해 생산성이 충분히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div> <div>일단 한사람이 예컨데 열사람 몫을 생산해낼수 있는 기술이나 조건이 갖춰져야 이 문제를 해결해볼수 있다.</div> <div>그러나 충분히 발달한 생산성 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다.</div> <div>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의 분배문제도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 </div> <div>한 사람이 열사람이 아닌 백사람 몫을 해도 부의 분배 문제를 신경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div> <div>생산성이 향상하더라도 그로 인해 형성된 부가 대부분 소수의 자본가에게만 분배된다면</div> <div>다수의 비자본가들은 기본적인 존엄한 생존에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div> <div>구성원들 모두가 최소한 사람처럼 먹고는 살게 하려는 면에서 보면 </div> <div>이런 생산성 기술이라면 정체되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div> <div>   </div> <div>사실 부의 분배만 제대로 진행된다면 지금의 생산성 정도로도 비교적 무난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 듯 하다.</div> <div>(물론, 생산성이 더 높으면 높은만큼 더 풍요롭고 좋아 지겠지만 말이다)</div> <div>따라서 지금쯤에 주의깊게 신경써야 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 보다는 부의 분배문제일 것이다.</div> <div>이제는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것인가 가 아니라 </div> <div>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유지한 채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부를 분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이다.</div> <div><br></div> <div>어떻게?</div> <div>지금은 먹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 하고 </div> <div>돈을 벌려면 직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div> <div>결론적로 먹고 살려면 직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div> <div>그러나 지금처럼 직업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맞겨버리면 (최저임금은 미봉책)</div> <div>직업수요에 비해 직업공급이 턱없이 부족할 미래는</div> <div>재앙 그 자체가 될 것이다.</div> <div>따라서 직업선택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맞겨놓아서는 않될 것이다.</div> <div><br></div> <div>기본소득제는 직업을 수요와 공급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한 방법일수 있겠다.</div> <div>실업자가 필연적으로 만연할 미래, 울며 겨자먹기로 나쁜 일자리에 내몰려 피해받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div> <div>일을 하던 안하던 모든 시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의 돈을 지급함으로써</div> <div>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생존을 보호하고,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나쁜 일자리를 거부할 힘을 주는 것이다. </div> <div>무슨 돈으로?</div> <div>로봇세를 도입하면 된다. </div> <div>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로봇으로 벌어들인 수익에 일정부분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div> <div>로봇으로 사라진 일자리는 로봇이 구축된 정도에 비례할 것이기 때문에</div> <div>구축된 로봇으로부터 발생된 실업자가 늘어난 만큼</div> <div>그에 비례해서 구축된 로봇으로부터 발생된 로봇세 세수도 늘어날 것이다.</div> <div>따라서 비용문제는 로봇이 많든 적든 알아서 적합하게 해결된다.</div> <div><br></div> <div>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맞겨놓아서는 않되는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집이다.</div> <div>존엄한 생존에 주거지, 즉 집은 직업만큼이나 중요하다.</div> <div>그래서 집값이 아무리 비싸도 집이 이토록 필수적이니까</div> <div>억울하고 부당한 가격일 지언정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그렇게 사는 것이다.</div> <div>그러는 과정에서 실제로 사용할 생각도 없으면서 구매권을 미리 선점해서 </div> <div>실제로 사용해야하는 절박한 임대인이 걸려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임대업자만 편하게 먹고 사는 것이다.</div> <div>다른 건 모르겠고 집만은 임대업을 막아야 할것 같다.</div> <div>투기해서, 무리하게 대출해서 집을 사는 사람들이 사라져야만이 집값에 거품이 빠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생각나는데로 주저리주저리 적어본 글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