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멕시코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독일의 토니 크로스(28)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1강'으로 꼽히던 독일은 멕시코에 발목 잡히면서 F조 선두 자리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로서는 가슴 아픈 결과다, 이 경기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크로스는 경기 후 독일 중계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 한국과의 2, 3차전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로스는 "전반전에 많은 공간을 내줬고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했다. 후반전에 더 나아졌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우리가 기회를 모두 넣었더라면 최소 1골은 넣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는 "멕시코는 항상 2-3명의 선수들이 앞서 있었고, 우리를 괴롭혔다. 독일은 볼 점유율이 높았지만 공을 쉽게 잃어버렸다. 우리는 당연히 분발해야한다. 승점 6점을 목표로 하겠다"라며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내겠다고 결심했다.
독일은 오는 27일 밤 11시 한국 대표팀과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서 득점없이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화력을 불 뿜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