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6.4 지방선거가 열린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와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오늘 나온 인천시장 이야기 때문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economy&no=24939간단히 요약하자면 인천시장의 돈지랄 욕하는 글에 '인천이 뽑았으니 자업자득'이라고 비웃는 씨크하신 분들이 많이 보여 글을 썼습니다.
원래는 댓글을 캡쳐할까 했지만, 굳이 저격하고 싶지는 않아 넘어갑니다. 시간 있으신 분은 링크 들어가서 댓글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6.4 지방선거 이야기로 돌아갑시다. 이 당시 박근혜 정권의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교육감 선거를 제외하면 민주당이 소(小)패한 선거입니다.
단순히 승패만 보면 이렇습니다. 수도권은 서울 혼자 민주당이고, 인천/경기/경상도/제주는 새누리 당선됐습니다.
그래서 일부 지역 분들이 인천을 씹으며 '자기 손으로 뽑았으니 뭘 당해도 자업자득'이라고 까는군요.
여기서 좀 더 상세한 득표율 통계를 보겠습니다
노란색이 접전지역입니다.
민주당 지역중 충남, 대전이 접전입니다. 한편 새누리 지역에서는 인천, 경기, 부산이 접전이고요.
이 말이 무슨 소리냐면, 인천 까는 분들과 인천사람들의 입장이 정 반대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의미입니다. 뭐, 서울, 세종, 전라도 분이라면 할 말 없겠지만요ㅋ
아무튼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인천은 1.7퍼센트 차이로 민주당 송영길이 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한편 강원도는 1.6% 확률로 새누리당 최흥집이 될 수도 있었고요.
이런데 인천이 마치 새누리당 콘크리트처럼 까이는게 합당한가요?
댓글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어느정도 비판적인거야 예상했지만, 내가 뽑았든 안뽑았든 인천 전체가 뽑았으니 항의할 자격도 없다는듯한 늬앙스는 황당하더군요.
여기가 정녕 박근혜 탄핵하라고 촛불시위 벌였던 오유가 맞는지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마무리 어떻게하지...
결론 : 함부로 지역 싸잡아 까지 말자.
아, 그리고 갓-성남시랑 비유를 많이 하시던데, 성남시는 경기도입니다. 지금 경기도지사 누구죠? 그 유명한 남경필입니다.
남을 까기 전에는 자신을 먼저 살피는게 좋습니다. 자칫하면 누워서 침뱉기가 되기 쉽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