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그렇게 길진 않겠지만 조금 딱딱한 글이 될 수도 있어요 :) </div> <div><br></div> <div>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1달, 1달이라는 시간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생겼고, 지금도 생기고 있네요.</div> <div>지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외받고 외면받았던 사람들에 대한 보살핌이 이루어지고,</div> <div>그 기간 동안 잘못된 부분을 조사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도 보여집니다. </div> <div><br></div> <div>얼마 전, 학교 과제로 전환기적 정의라는 용어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어요.</div> <div>영어로는 Transitional Justice. 외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사례연구도 많지만 </div> <div>우리나라에서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만큼 관련된 연구가 별로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전환기적 정의라 함은 전쟁, 독재, 학살 등의 끔찍하고 아픈 역사가 지나간 후에 </div> <div>아팠던 시기에 대한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이를 통해 관련자는 처벌하고,</div> <div>희생자에게는 애도 및 보상이 이루어지며, 아픈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역사를 기억하는 과정을 뜻합니다.</div> <div>역사를 기억하는 과정이란, 5.18이나 현충일과 같이 기념식이나 추모제를 거행하기도 하고, 박물관을 건설하거나 교육이 포함되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전환기적 정의가 가장 잘 이루어진 국가 중 하나는 단연 독일입니다.</div> <div>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치에 대한 철저한 진실 규명이 이루어졌고, 지금까지도 전범 재판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div> <div>그리고 비정상회담에서 독일 대표가 이야기 했던 내용인데, 독일에서는 길거리에서 국기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div> <div>국기를 보면서 느끼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극단적으로 발현됐던 경우가 나치이기 때문이죠. </div> <div><br></div> <div>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환기적 정의가 이루어진 적이 거의 없습니다.</div> <div>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대한민국은 엄청난 아픔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div> <div>그럼에도 그 아픔을 다스리고 위로하기보다는 오히려 아픔을 묻어두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div> <div>일제강정기가 끝난 이후 이승만 정권이 들어섰고, 한국 전쟁이 발발해서 일제 잔재를 척살하는 전환기적 정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div> <div>박정희 독재정권이 끝난 이후에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독재 시기에 대한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div> <div>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세월호 사건입니다. 이 사건 역시 진실은 덮여진 상태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지난 1달 동안의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제대로 된 전환기적 정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5년을 기대하게 합니다.</div> <div>세월호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국 인정, 국가보훈처 지위 격상, 4대강 및 사드배치 재조사 지시 </div> <div>그리고 지난 달의 5.18 추도사와 어제의 현충일 추도사까지. </div> <div><br></div> <div>과거를 과거로만 묻지 말고, 과거의 진실 규명을 통해 좀 더 깨끗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div> <div>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미래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봅니다.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