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옵니다.
노래와 수현이의 유골함.... 영상보면서 쌓여있던 분노가 눈물과 울분이 되어 터져나오네요..
이 영상 다 보고 나서 온갖 커뮤니티의 반응이 약간은 예상됩니다.
많은 비난과 비판을 자로님에게 퍼부을것같습니다.
뉴스타파와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은 충격을 받겠지요...
결국 자로님에게 '너는 누구편이냐' '네가 이야기하는건 뭘 이야기하려는거냐' '정부쪽을 밀어주는거냐'라는 말을 할것같습니다.
하지만 그말을 하는 사람은 진정한 세월호의 진실을 보려는 것도, 뉴스타파를 지지하는 것도 아닌 그저 '나의 믿음' '내 생각'을 강요하고 유지하고 지키려는 것일 뿐입니다.
영상에 들어가있는 말에 중요한게 있습니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보라..'
'기승전조작'은 맞지않다
자로님은 진실을 쫒으려한것이지 뉴스타파를 깨부수자하는게 아닌...
같이 함께 나아가자, 진실을 찾아내자 하지만 잘못된 결론을 미리 내놓고 들어가지 말자
솔직하게 보이는대로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모든 면을 검토하자는 의견이지요..
볼수록 확실한건 결국 외력이라는 답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들과 증거들..
조작이라고 치부해버리고 그동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의혹으로 넘어갔던 것들을 다시 파헤쳐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마지막 수현이가 촬영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하면서 음악이 나오는데 너무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우리에게 조금씩 조금씩 진실을 보여주고 진실에 가까이 가게 해주고 있는데... 우리는 진실을 마주치려고 노력하나요?
우리 마음속에 답을 내려놓고 그것에 맞추고있는건 아닌가요?
뉴스타파와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혼내는게 아닙니다.
당신들 정말 열심히했고 그동안 잘해왔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결론을 내버린 상태는 아닌가요....
저도 논문을 쓰거나 읽으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답은 이미 뻔하게 예상되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그냥 맞춰서 해버리면 쉬운데...
사람이라 쉽게 범할수 있는 오류입니다. 받아들일것은 받아들이고 반성할것은 하고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합시다.
아이들이 남겨준... 너무 가슴아픈 그것들을 모아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증거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진실을 알아봅시다
강력한 특조위와 우리의 지지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관련된 사람들은 벌을 받고... 세월호와 이번 국정농단 사태들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사회가 공정하고 따뜻하고 모두 살만한..
최소한 하루 먹을것, 하루 잠잘곳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내가 노력한 만큼 고생한만큼 내게 이득이 되돌아오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아 미안하고 고맙다.. 우리가 지금은 이렇게 진실을 알지못하고 아파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진실은 밝혀질거야.
너네가 하늘에서 잘지켜보고 있기를... 그래서 너네와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길 기도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