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p1">인물을 보고 고를 것인가 VS 정책을 보고 고를 것인가</p> <p class="p1">(메갈리아 이슈 관련 정의당 대표의 행동에 대한 비판)</p> <p class="p1"><br></p> <p class="p1">평소에 저는 대한민국 정치가</p> <p class="p1">정치인 개인의 인물 됨됨이 만을 너무 고려하는게</p> <p class="p1">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p> <p class="p1">이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한계라고</p> <p class="p1">단정하고 있었습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그래서 누구보다 더 정책에 관심을 갖고</p> <p class="p1">바람직한 정책을 쏟아내는 정당을 찾아</p> <p class="p1">옥석을 가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그러한 정책에 부합했던 정당이</p> <p class="p1">'정의당', '녹색당' 등의 소수 정당이었는데</p> <p class="p1">작금의 정의당 대표의 행태를 보니</p> <p class="p1">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p> <p class="p1">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회의마저 듭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정의당과 녹색당의 정책은 유토피아에 가까운 정책이고</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이</span></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부분 입니다.</span></p> <p class="p1">하지만 그 취지를 이해하고 이상을 실현해나가려는</p> <p class="p1">신념과 용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p> <p class="p1">그 정책이 만들어갈 사회의 모습을 그리며</p> <p class="p1">소수정당을 지지해 주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하지만 그 정당이 점점 힘을 갖게되고</p> <p class="p1">이상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과정에서</p> <p class="p1">정책을 실행해 줄 인물이 '자신의 의'를 고집하고</p> <p class="p1">지지를 해준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p> <p class="p1">높아 보입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최근의 심상정 대표가 비난의 도마에 오른 것 역시</p> <p class="p1">지지의 기반이 되어준 이들의</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비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span></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의 생각이 곧 정의다." 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에</span></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겠지요.</span></p> <p class="p1"><br></p> <p class="p1">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p> <p class="p1">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것은 인물인데</p> <p class="p1">그 인물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p> <p class="p1">독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면</p> <p class="p1">집단지성을 통해 최고의 정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들</p> <p class="p1">무슨 소용이 있겠어요.</p> <p class="p1"><br></p> <p class="p1">정치에 대한 혐오는 인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p> <p class="p1">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을 하면</p> <p class="p1">인물을 가려낸다는 것에도 회의적일 수 있지만</p> <p class="p1"><br></p> <p class="p1">이번 사건을 계기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의민주주의에서는</span></p> <p class="p1">인물을 보고 뽑는게 당연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본인의 생각으로 가득 찬 대표 보다는</p> <p class="p1">최대한 우리의 생각을 반영해 줄 수 있는</p> <p class="p1">열린 사고를 가진 인물을 뽑아서</p> <p class="p1">아바타처럼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본인이 정치에 있어서는 전문가라서</p> <p class="p1">비전문가인 대중을 개돼지로 알고</p> <p class="p1">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는 인물이 아닌</p> <p class="p1">스스로를 대의민주주의의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하고</p> <p class="p1">자신을 낮출 수 있는</p> <p class="p1">인성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p> <p class="p1">그 인물이 자신의 생각과 정의로 똘똘 뭉친 사람인지</p> <p class="p1">아니면 다른 사람의 말에</p> <p class="p1">열린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판단해 보는 것이</p> <p class="p1">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물론 인물도 중요하고 정책도 중요합니다.</p> <p class="p1">우열을 가리는 것이 사실상 의미가 없고</p> <p class="p1">둘 다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p> <p class="p1">그리고 인물보다, 정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p> <p class="p1">올바른 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것이겠지요.</p> <p class="p1"><br></p> <p class="p1">인물이 독단적이 되지 않고</p> <p class="p1">정책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p> <p class="p1">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것이야말로</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의민주주의의 최선이라고 봅니다.</span></p> <p class="p1">하지만 이런 시스템은</p> <p class="p1">우리가 장기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과제이며</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요.</span></p> <p class="p1"><br></p> <p class="p1">당장 우리앞에 주어진 정치 사안에</p> <p class="p1">참여를 하는 과정</p> <p class="p1">(투표, 투표독려, 정당활동, 그 외의 행동들)에서</p> <p class="p1">우리는 대의를 넘겨 준 정치인들의 인물과 정책 중</p> <p class="p1">어떤 부분을 더 많이 고려하고</p> <p class="p1">우리의 소중한 대의를 넘겨주었는지</p> <p class="p1">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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