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생각 김종인의 행동 김종인의 말들을 보면 이해 하기 힘들죠. 저는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 생각을 해봤죠.
주관적인 생각이고 심리학 공부도 안했기에 그래도 무학의 통찰로 써봅니다.
1. 김종인의 성장배경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우면 그 사람의 과거를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김종인 가인 김병로의 손자입니다. 할아버지 가인 김병로는 이승만과 대립각을 세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초대 대법원장이었고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뼈대 있는 양반 가문 출신이기도 했고요. 이런 가문에서 태어난 김종인은 뿌리 깊은 양반 프라이드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실상은 독일 융커와 다를바 없습니다. 능력있고 똑똑하지만 프라이드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집 자체가 양반이고 그리고 할아버지는 대법원장을 지낸 거물이고 주변의 사람들은 정재계에서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독일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고 대학교수 였습니다. 즉 먹물이라는 말이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도 잘해서 독일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 유산계급에서 태어나 유산계급을 대표하는 인물. 가인 김병로와 김종인은 명가의 후예이면서 뿌리깊은 프라이드를 가진 보수주의자로 보면 됩니다. 보수라는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는 오블리스 노블리주를 실현했던 사람들이었죠.
문제는 김종인은 뿌리깊은 프라이드를 가지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 학습이 전무했습니다. 김종인이 경험하고 살았던 시대에서는 민주주의를 말하는 사람들은 전부다 감옥가고 두들겨 맞고 못 나가는 시대였죠. 그의 선택은 온당했습니다. 독일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가 민주주의 투사가 될 가능성은 0%에 가까웠죠.
누구는 김종인을 기회주의자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봅니다. 김종인은 예전 그대로 그렇게 살아온 인물이라는 겁니다. 프라이드가 쎄기 때문에 대통령과 대화여서도 꿀리지 않는 거죠. 니들은 말야 촌놈의 아들로 태어나서 촌것들 아니냐. 시대가 험해서 총칼들고 정권 차지해서 그렇지 사실 우리 가문처럼 뼈대 있고 공부 많이 한 집안이 아니다.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러니 김종인은 그 프라이드 가지고 자신이 배운 것을 합니다. 권력자와의 대화를 통해 권력자의 보호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킨 인물이죠. 권력자의 강력한 보호 아래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켰기에 권력자의 보호와 힘을 필요로 합니다.
2. 문제는 김종인의 욕망을 김종인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룰수가 없어요.
이게 김종인의 비극입니다. 김대중 노무현은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낸 사람입니다. 김영삼도 그렇고 이명박도 그렇습니다. 그네언니는 아버지 박정희 빨이고.
김종인은 많이 배웠으나 밑바닥 정서를 이해하는데 완전히 실패한 인물입니다. 지금 비례로 5선 됐는데... 초선보다도 못합니다. 왜냐 초선은 죽은 힘을 다해 싸워서 이겨서 그 자리를 차지했거든요. 정치인은 밑바닥을 훑으면서 성장합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유는 밑바닥 정서를 너무나 잘알았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명박이 더러운 것을 모르고 찍어줬을까요? 아니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성공했으니 우리도 성공시켜 줄거라는 기대 때문에 이명박을 찍은 겁니다. 정동영은 이명박의 술수에 비하면 어린애에 불과했고요.
김종인은 밑바닥 정서와 정치적 술수를 전혀 배우지 못한 사람입니다. 왜냐 밑바닥에서 싸운 경험이 없으니까요. 밑바닥에서 더러운 꼴 보면서 더러운 짓을 해가면서 큰 사람과 밑바닥에서 더러운 꼴보면서 더러운 놈들과 싸운 사람들의 정치력이 같을까요?
선거는 조직 돈 인물인데 조직을 팽팽 돌리고 돈을 쓰고 인물들을 모여서 조직해서 싸워서 이긴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데 많이 배워서 많은 걸 알아서 독재자 밑에서 독재자의 가호를 받아가면서 일을 추진해서 성공은 했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게 비극입니다. 혼자서 크질 못하는 겁니다. 돌파력이 없어요. 자기 지역구에서 손을 내밀고 고개를 숙이고 그런걸 못합니다. 프라이드가 워낙에 쎄놔서.
이번 선거도 사실 마찬가지 였어요.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 전부 미숙했습니다. 빅 피쳐 같은 소리하는게 선거는 그림이 예뻐야 하는데 밑그림 자체가 더러웠어요. 그 망할놈의 프라이드가 똥고집이 되는 겁니다. 자신의 말에 토다는 놈들을 이해할수가 없는 겁니다. 정무적 판단. 내 말이 다 옳다. 자신이 나이도 많고 한것도 많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귀족.
3. 밑바닥정서를 모른다. 그게 가장 큰 비극입니다. 그리고 김종인은 스스로 몰락의 길을 가고 있어요.
시대라는 것. 시대정신이라는게 반드시 존재합니다. 시대 정신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시대는 '정치 민주화 시대'를 이룩해본적이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이죠. 근데 경제 민주화 시대를 이룩해 본적이 없습니다. 시대 정신은 경제 민주화가 맞는데 김종인의 경제 민주화와 시대가 요구하는 경제 민주화는 다릅니다.
김종인은 니들 밥 먹게 해줄게. 그런데 정치적 민주화는 포기해라. 이말입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노욕을 부리고 있죠. 김종인의 경제 민주화는 독재자들의 선의에 의해 재벌들을 두들겨 패고 절대적 권력을 바탕으로 한 질서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럼 쉬워요. 왜냐 정치권력이 십년이상 장기로 가면 어떤경제 권력도 빌빌 댈수 밖에 없죠. 독재권력은 오래가고 강력하니 재벌들도 벌벌 길수밖에 없어요.
정치 민주화 시대가 개막되면서 시민들도 자유화 되었지만 재벌들도 자유를 얻었습니다. 재벌들 역시 군사정권은 양면의 칼이었습니다. 말 안들으면 재벌이라도 가차 없이 날라갔죠. 독재시대에는 독재자와 그 측근들만 자유로운 시대였거든요.
근데 현재가 요구한 경제 민주화는 정치적 민주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민주화 입니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국민의 손으로 정치적 결단을 하고 국민의 손으로 경제 민주화를 하는 나라죠. 완전히 개념 자체와 방식 자체가 다르게 작동합니다. 김종인을 데려 왔지만 김종인은 새누리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면서 새누리의 방식대로 경제 민주화를 이루려고 하고 있죠.
더불어 민주당과는 완전 상극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새누리의 방식대로 경제권력을 다룰수가 없어요. 왜냐 새누리의 방식은 독재 권력이 모든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배분하는 방식이거든요. 더불어 민주당은 새누리처럼 강력한 권력을 쥘수 없는 정치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대중이 살아와도 새누리 처럼 강력한 권한을 쥘수가 없어요. 즉 독재권력과 같은 강력한 권한을 쥔 리더가 없습니다. 문재인은 그러한 리더쉽을 갖고 있지 않아요. 문재인은 정통 민주주의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거든요. 서로 결이 안맞아요.
서로 생각하는 스타일 일을 보는 방식 세상을 보는 방식 하나도 맞는게 없어요. 그냥 오월동주 식으로 같이 온건데 같이 갈수 없습니다.
4.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 할배의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어요.
왜냐 김종인은 관리형 감독이 되고 싶어하거든요. 위임받아 추대 받아 권력을 누리고 싶은건데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그게 안되요. 패권행사 했던 안철수 김한길도 결국은 성적이 안좋아서 그자리에서 쫓겨난거잖아요. 더불어 민주당은 체질적으로 성적이 안좋으면 쫓아내고 선거해서 지면 당권 못 잡는 구조입니다. 그게 김종인은 맘에 안든겁니다.
김종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거라고요. 그래서 문재인한테 징징 거렸는데 문재인은 무슨 소리야 한겁니다. 박영선 이종걸 이철희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그들이 가진 힘이라는 건 뻔한겁니다. 그들이 탈당할 가능성도 높지 않고요. 왜냐 여기 있으면서 1당인데 그리고 문재인이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서 여당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추운 시베리아 벌판으로 가고 싶겠어요.
물론 더불어 민주당 일부 + 새누리당 + 국민의 당이 연합해서 거대한 정당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보이고 김종인도 여기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죠. 근데 그렇게 되려면 조건이 복잡합니다. 안철수의 정치는 뭐 이미 알만큼 알고요. 새누리당은 김종인이 필요 없죠. 김종인 역할할 사람들은 거기에도 많으니까.
결국은 선거를 하긴 할텐데 정말 똥볼 무지하게 찰겁니다. 몽니 몽니 다 부리고 나고 힘 다 빠지고 헐떡 거릴때까지 그럴겁니다.
결론
김종인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 그렇게 살도록 내비두면 됩니다. 전당대회로 갈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