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필리버스터 기간 내내 연설하는 국회의원들의 절절함에 눈물을 흘린 적이 많다.</div> <div>그러나 이 마지막 연설은 나를 정말 오열하게 만들었다.</div> <div><br></div>모든 수를 써서라도 테러방지법을 막아내겠다는 말. <div>시민 연대와 함께 하고 제도적인 모든 것을 이용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겠다는 말.</div> <div>무슨 일이 있어도 선봉에 서서 국민들을 지켜내겠다는 말.</div> <div><br></div> <div>무엇보다 온 몸으로 뿜어져나오는 결의가 보였던 그 진심이 바로 내가 듣고 싶고 너무나도 필요했던 것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벼랑 끝에 선 마지막 이의 모호함 없이 꾹꾹 눌러담은 그 절규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도 비로소 의심없이 진심으로 함께 할 준비가 된 듯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국민과 국회의원이 진심으로 교감하고 응원한 이 중요한 시기의 이 역사적인 필리버스터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신의 영달만을 위하여 참가한 의원을 제외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혼신을 다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마쳐준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