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background-color: rgb(247, 245, 233); "> <span style="font-size: 11pt; "><br> 트위터를 보다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주장을 접하게 됩니다.<br> <br> 특히 저같은 경우는 보수, 진보 인사들의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TweetDeck에서 나타나게 만들어 놓으니 양쪽의 주장들이 같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비교해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늘 느끼는 것은 참으로 교묘하게 사람들을 현혹하며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는 주장논리(rhetoric)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 주장논리들은 보통 얼핏 반박하기도 힘들고 일견 타당한 듯 들려서 특히 경험이 많지않은 사람이 접할 경우 쉽게 현혹될 수도 있어보이더군요.<br> <br>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적지않은 시간동안 나름 고심을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주장논리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을지, 혹은 쉽게 현혹되지 않을 수 있지를 말입니다.<br> <br> 그러다가 나름의 떠오르는 개념정리가 있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br> <br>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개념정리가 최종적인 판단의 기준은 아닙니다. 그저 선뜻 반론할 수 없는 주장논리를 만났을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접근하고 받아들일지의 가이드라인 정도랄까요.<br> <br> 스스로 팔랑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말을 들으면 이게 맞는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게 맞는것 같아서 고민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정리해 봅니다. 사실 저도 갓 정리해낸 개념이라 미흡한 점이 많을 겁니다. 그러니 많은 비판을 바랍니다.<br> <br> 일단 주장논리에 대한 일차적인 판단을 위해 두개의 기준을 잡았습니다.<br> 첫째,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둘째, 화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지 여부입니다. 거듭말하지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의 접근자세를 정하는 일차적인 기준이지 해당 주장논리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기준은 아닙니다.<br> <br> <b>첫째,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화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경우</b><br> 소위 곡학아세(曲學阿世)라 불리는 주장논리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br> 물론 여기에 해당한다고 무조건 곡학아세는 아닙니다. 예외적으로, 스스로 공명한 길을 걸어온 이가 상식을 뛰어넘는 통찰을 바탕으로 펼쳐낸 주장논리가 화자의 입장에 부합할 경우도 물론 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br> 하지만, 난무하는 곡학아세에 비해 이런 경우는 무척 드뭅니다. 그러니, 일단 의심의 눈초리를 날카롭게 세우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할 주장논리입니다. <br> <br> <b>둘째,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되고, 화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경우</b><br> 범죄수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입니다. <br> 주장논리를 판단하는데 있어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br> 대부분의 동기는 자신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비록 상식에 부합하는 주장논리일지라도 화자의 입장에 부합하는 주장논리를 펼치는 경우 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의 주장논리가 상식에 부합한다고 상반되는 주장논리들이 모두 상식에 위배되지는 않기 때문이죠. <br> 합리적인 선택지가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에 굳이 자신의 입장에 부합하는 주장논리를 펼치는 경우, 쉽게 수용하기 보다는 좀 따져볼 필요가 있을겁니다.<br> <br> <b>셋째,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화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b><br> 일단 자신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펼치는 주장논리의 경우 그 의도성에 대한 의심은 좀 미루어둬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만큼 혹시 오판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않나 싶습니다.<br> <br> <b>마지막으로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고, 화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b><br>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주장논리입니다. 이것이 최선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치밀한 분석을 한다면 모를까 위의 경우들에 비해 일단은 쉽게 수용해도 될 겁니다.<br> <br> 간단한 예를 들어보죠.<br> <br> 최근에 김용준 총리후보가 자진사퇴하면서 박근혜당선자 측에서는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는 주장입니다. <br> <br> 비교 대상으로 2005년 노무현대통령은 두명의 국무위원이 낙마하자 인사청문회를 전 국무위원으로 확대합니다. 상식에 부합하고,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 처사입니다.<br> <br> 인터넷, 특히 트위터에 넘쳐나는 진보, 보수 양진영의 주장논리들을 위의 기준에 맞춰 구분해 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br> <br><br> </span> <p style="color: rgb(102, 102, 102); font-family: dotum; font-size: 11pt;">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www.itoron.com/bbs/board.php?bo_table=T_1_1" class="tx-link" style="color: rgb(0, 0, 255); font-family: dotum; font-size: 15px; line-height: 18px; "><u>아이토론 - 성균관 - 시사경제 </u></a></p> <br> <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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