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안녕하세요. 오유 18개월차 눈팅회원이구 30대 직장인입니다.</p><p><br></p><p>이번 대선으로 인해 저 포함해서 많은 오유님들.</p><p>황당하기도 하고 때론 슬프기도 하고 암울하기도 합니다.</p><p>정말 말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렵겠지요.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어떻게 이상황을 견뎌낼수 있을지 먹먹합니다.</p><p><br></p><p>깊이 생각했습니다. </p><p><br></p><p>이제 저는 어르신들께 자원봉사하고자 합니다...</p><p><br></p><p>지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요?</p><p>지금 이상황에 가당키나 한 말이냐구요?</p><p>맞습니다. 저도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p><p><br></p><p>하지만...</p><p>어쩌면...</p><p>우리가 지은죄가 더 많지 않을까요?</p><p>노인분들께서 노인정에서 적적히 계실때 우린 우리끼리만 놀지 않았나요?</p><p>노인분들이 대화상대가 없으셨을때 우리가 그분들 얘기라도 들어드렸었나요?</p><p>노인분들이 아파하실때 우리가 그 마음을 이해해드렸나요?</p><p><br></p><p>비록 이해하기 어려울지라도, 우리와 다르게 느껴질지라도.</p><p>이분들은 우릴 낳아주시고 키워주신분들입니다.</p><p>그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대를 악착스럽게 일궈내온 분들입니다.</p><p><br></p><p>우리가 더 비상식적이진 않나요?</p><p>우리가 더 무관심하진 않았나요?</p><p>우리가 더 이기적이진 않았나요...?</p><p><br></p><p>그래서 전 결심했습니다.</p><p><br></p><p>저도 게임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젊은이입니다.</p><p>하지만 이제 주말마다 인근의 노인회관이나 복지시설로 봉사활동을 가려고 합니다.</p><p>가서 어르신들 얘기도 들어드리고 등도 두드려드리고, 안마도 해드리겠습니다.</p><p>어르신들께 정치/시사 얘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p><p>그냥 그분들이 하고 싶은 얘기 마음껏 들어드리는겁니다.</p><p><br></p><p>우리들의 소신은 우리가 가지고 있되 우리가 잘못한것들은 우리가 먼저 인정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p><p>어르신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p><p><br></p><p>단지 저 스스로에 대해 참회하고자 하는것입니다...</p><p><br></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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