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런 분들에게
우호적이거나 때론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서울대 고대 연대 출신
의사 판사 변호사 검사
대기업 임직원
기업체 사장님 빌딩주인 돈 많은 사람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런 분들에겐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졸자 공장근로자
취준생 아르바이트생 실직자
환경미화원 택배기사 퀵서비스 
주방 서빙하시는 분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낮게 보는 그들앞에
서울대 출신, 검사 출신, 판사 출신
50억 자산가 등이 붙으면

어떻게 될까요?

뭔가 갑자기 그 사람이 달라보이지 않나요?
 

우리는 이걸 선입견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존경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하는 그들이
반드시 옳고 정의롭고 존경받을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뉴스만 봐도 말이죠

하지만 아직도 현실에서
우리는 스스로 그 색안경을 벗어버리지 못합니다

이제 다른 색안경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사람의 배경으로 판단하지 않는
“그래서 뭐?”
안경입니다

그래서 뭐? 그사람이 정의로워? 착해? 인간성이 좋아?
능력이 있어?
라고 물어보는 안경이요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뭐? 그사람이 나빠? 인간성이 안좋아? 성실하지 않아?

출신과 배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얽힌 불공정한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색안경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