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s://news.v.daum.net/v/20220510163529747">https://news.v.daum.net/v/20220510163529747</a></p> <p>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사례를 계기로 고등학생의 대입 스펙쌓기용 논문 참여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는데,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과거 지인의 자녀를 논문 저자로 참여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이 논문은 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서 교수는 고등학생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 일이었지만 해당 건으로 학교에서 조사를 받고 난 뒤로는 더이상 고등학생을 지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인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와 미국 시카고대 사회학 박사과정에 있는 강동현씨가 영재고·과학고·외고·자율형사립고와 상위권 일반고등학교 등 213개 고교 소속 980명 학생저자의 논문 558편을 전수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서 교수는 2013년 출판된 <Spargana in a Weasel, Mustela sibirica manchurica, and a Wild Boar, Sus scrofa, from Gangwon-do, Korea>(한국 강원도 족제비와 멧돼지에서 발견되는 스파르가눔) 논문에 당시 한국외대부속용인외국어고등학교(현 용인외대부고) 학생이던 최모씨를 저자로 참여시켰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논문은 스파르가눔증을 일으키는 기생충 스파르가눔이 강원도에 서식 중인 족제비와 멧돼지에서도 새로 확인됐다는 내용으로, 대한기생충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에 게재됐다. 용인외고생 최씨가 2번 저자로, 서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씨를 제외한 3명의 저자는 서 교수를 포함해 모두 단국대 의대 교수였다. 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2012년 출판 논문 <Discovery of Endocotyle incana and Spelotrema pseudogonotyla (Digenea: Microphallidae) from Scolopacid Migratory Birds in Korea>(한국 철새에서 발견되는 인칸잔모양단경흡충과 위생식반동굴단경흡충)에도 당시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이던 유모씨가 1번 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 이후 최씨와 유씨가 논문에 참여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p> <p>서 교수는 용인외고 학생이던 최씨가 기생충 관련 논문에 참여한 경위에 대해 10일 “솔직히 말하면 (최씨의) 부모가 부탁을 했다. 소논문 같은 걸 좀 썼으면 한다고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고등학생을 연구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원래 어릴 때 꿈”이었다며 “잠깐이라도 연구과정에 참여를 해야 나중에 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쓸데없는 사명감이었다”고 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서 교수는 두 건의 논문에 고등학생이 저자로 참여한 문제로 학교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생이) 1번 저자를 해서 학교에서 조사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조사 이후로는 고등학생을 지도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스파르가눔 논문에서 최씨의 기여도에 대해서는 “동물에서 기생충을 빼는 일을 해보는 정도였다. 고등학생 수준에 딱 맞는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최씨가 실제로 참여한 내용을 적극 소명해서 학교 조사에선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서 교수는 고등학생이 부모의 사적 인연 덕으로 논문에 참여한 데 대해 “(학생 입장에서) 기회는 기회였다”고 했다. 다만 최씨가 의대에 진학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지만 학교의 조사를 계기로 최씨의 부모와 연락이 끊겨 정확한 진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고등학생 논문을 전수조사한 강태영 대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펴낸 두 편의 보고서에서 고등학생 전체 저자 중 70%가량이 논문을 한 편만 작성했고, 이후 추가 연구 이력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또 2014년 생활기록부에 논문 작성 이력을 기재하지 못하게 한 이후 고등학생 논문 수가 줄었다고 했다. 고등학생의 논문 참여가 대부분 대입 스펙쌓기용임을 보여주는 정황이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강 대표는 “서 교수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처럼 부모의 인맥으로 참여하는 유형,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처럼 돈으로 이력을 채우는 유형으로 분류된다”며 “전수조사 결과 후자의 유형이 더 높고, 학교가 입시 실적을 위해 이를 조직적으로 장려한 정황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 <br></p> <p> </p> <p>애xx 지는 두번이나 이g랄 했었네 그러면서 공정? ㅋㅋㅋㅋ</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