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color:#000000;text-transform:none;text-indent:0px;letter-spacing:-2.92px;font-family:'Noto Sans KR', '맑은 고딕', 'Malgun Gothic', 'open sans', Arial, sans-serif;font-size:39px;font-style:normal;font-weight:600;word-spacing:0px;float:none;display:inline;white-space:normal;">[의창] 애국의 길</span> </p> <p> <span style="color:#000000;text-transform:none;text-indent:0px;letter-spacing:-2.92px;font-family:'Noto Sans KR', '맑은 고딕', 'Malgun Gothic', 'open sans', Arial, sans-serif;font-size:39px;font-style:normal;font-weight:600;word-spacing:0px;float:none;display:inline;white-space:normal;"> </span> </p> <p>매일신문 입력 2012-10-29 07:33:48 수정 2012-10-29 07:33:48</p> <p> </p> <p> </p> <p>행사를 시작할 때 으레 있게 마련인 국민의례에 포함되어 있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노라면 곧잘 무거운 심정이 되곤 한다.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 그리고 이준 열사와 같은 분들이 생각나면서 나 자신은 그 분들과 비교할 때 너무 왜소하고 부끄럽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애국의 길은 적어도 그런 것이고 '애국자'라는 말은 내게선 엄청 멀리 있는 너무나 훌륭하고 거룩한 용어로만 여겨왔다.</p> <p> </p> <p>그런데 요즘 와서 보면 지금만큼 애국하기 쉬운 시절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때'를 만난 것인데 바로 '결혼'과 '출산'이 그 방법이다. 결혼만으로도 당장 예비 애국자가 될 수가 있고, 출산까지 연결된다면 비로소 애국자의 반열에 오른다. 만일 셋 이상 다산까지 한다면 '위인'으로 대접 받아야 한다. 이 말이 무리라고 생각된다면 잠시 통계를 보자.</p> <p> </p> <p>지금의 인구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모두 서로 결혼해서 한 쌍 당 적어도 2.1명은 낳아야한다. 그것을 '대체출산율'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추세라면 지구상의 몇몇 국가가 종래에는 인구가 줄어 나라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가운데 한국의 출산율은 이미 세계 꼴찌이고 줄어드는 속도는 세계 1위다.</p> <p> </p> <p>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03년 1.19명으로 떨어져 더 이상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계산에 따르면 한국인은 2900년에 멸종하게 된다. 그리고 100년쯤 더 있으면 이웃나라 일본도 멸종한다는데 나쁜 건 왜 우리가 먼저 가는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설마'하는 의문이 들면 주위를 둘러보자. 20대 여성 10명 중 겨우 1명이 결혼을 했다는 통계가 과연 맞는지 살펴보면 된다. 거기에다 우울한 이야기가 또 있다.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비율, 즉 '생애 독신율'이란 것이 곧 15%가 될 것이고 가까운 장래에 20%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한다.</p> <p> </p> <p>이쯤 되면 너도나도 결혼을 장려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결혼은 할 만한 것인가? 최근의 의학 연구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지난해 노르웨이 연구팀이 남녀 4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독신남성은 결혼한 남성에 비해 35%, 독신여성은 결혼한 여성보다 2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p> <p>지난달에는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폐암 환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독신인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산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꼭 그런 엄청난 경우가 아니더라도 심리학적으로 '해 본 것에 대한 후회'가 '못 해 본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지 않은가? 이제 온 국민이 중매쟁이로 나서야 할 때다. 그것이 바로 애국이다.</p> <p> </p> <p>정호영 경북대병원 외과 교수</p> <p> </p> <p> <a target="_blank" href="http://news.imaeil.com/page/view/2012102907443938026" target="_blank">http://news.imaeil.com/page/view/2012102907443938026</a>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12년에 매일신문에 기고한 칼럼</p> <p> </p> <p>오유인들은 매국노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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