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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선자_재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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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193293
    작성자 : 위선자_재명
    추천 : 5/6
    조회수 : 1016
    IP : 117.123.***.14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2/02/21 06:37:07
    http://todayhumor.com/?sisa_1193293 모바일
    우리 부모님의 대통령
    옵션
    • 창작글
    <p>1. 우리 부모님은 전남 시골에서 태어나셨다. 애들 많은 소작농 집이 다 그렇듯이 학교보다는 농사일을 많이 하며 자라셨다고 한다. 도시물을 모르던 두 분은 결혼도 중매쟁이를 통해서 하셨고, 그렇게 나와 동생이 태어났다. 그 뒤 소값 파동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보신 아버지는 '자식 새끼들은 농사일은 안 시킨다'라는 생각으로 고향을 떠나 무작정 도시로 이사하셨다고 한다. 무일푼이셨던 부모님은 아궁이에 장작불 떼던 산동네에서 집을 얻으셨고, 그곳에서 막내도 태어났다.</p> <p> </p> <p>2.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는 늘 우리 삼남매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을 따라 봄나들이를 간 적이 있었다. 흔치 않은 일이라 오래전 일인데도 지금도 기억이 난다.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공원이었는데, 그곳에는 커다란 천막 아래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는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많았었다. 우리처럼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도 있어서 음료수와 떡을 먹으며 같이 놀았었고, 어른들은 막걸리에 홍어를 드시며 노래를 부르셨다. 그 날 천막 뒤 나무 기둥 사이에 걸린 현수막에는 'OO 호남향우회'라고 크게 적혀 있었다. </p> <p> </p> <p>3. 학교가 오후에 시작해서 집에서 놀고 있을 때 누가 찾아왔다. 동네 야쿠르트 아줌마였다. 엄마를 부르셔서 '일 나가셔서 안 계신다'고 했더니 아줌마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셨다. 잠깐 고개를 문 밖에 둘러보시고는, 들고 있던 야쿠르트 가방 안에서 흰봉투와 수건 두장을 꺼내 내 손에 쥐어주셨다. 그리고는 엄마 오시면 꼭 전해드리라고 당부하고 가셨다. 봉투 안에는 선거에 OO당을 지지해 달라는 편지가 들어 있었고, 수건에는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아줌마의 야쿠르트 가방에 잠시 설레였다가 실망한 나는 봉투는 쓰레기통에 버렸고, 수건만 부모님께 보여드렸던 일이 있었다. </p> <p> </p> <p>4. 우리 부모님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지 않으셨다. 명절 때 시골에 가서야만 가끔 사투리가 나왔을 뿐이다. 집에서 사투리를 쓰면 아이들이 배운다고 경계를 하셨다. 반면에 경남 한 도시로 시집가셨던 셋째 이모님은 경상도 사투리만 사용하셨다. 친척들과 있을 때도 그쪽 사투리를 하셔서, 어릴 적 난 그 이모님만 경상도에서 태어나신 줄로 알았다. </p> <p> </p> <p>5. 아버지와 나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거의 비슷하다. 나는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출생지와 아버지의 출생지가 같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부모님은 주민등록번호를 보고 그 사람의 출생 지역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장남이 군대에서나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을까 하여 변경 방법을 한 때 수소문하셨다. 그나마 동생은 도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장교로 임관했을 때에도 한시름 놓으셨다.    </p> <p> </p> <p>6. IMF 터진 후 얼마 뒤에 입대한 신병 훈련소에서 내 첫 투표를 하였다. 과거에는 장교들이 보는 앞에서 특정 정당 사람만을 찍도록 했다고 하는데, 나는 단체로 버스타고 부재자 투표장에 가서 자유롭게 투표를 하였다.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사람에게 투표를 하였다. 후보들 중 그가 가장 능력있는 정치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병 훈련소를 마친 후 면회장에서 만나 부모님은 오랫만에 본 아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당신들이 사랑하는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기쁨 때문이었는지, 울고 계셨다. </p> <p> <br></p> <p>7. 우리 부모님은 언변이 부족하시고 수줍음이 많은 분들이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김대중을 '빨갱이'라고 욕하실 때에 그에 맞설 용기는 없으셨지만, 집에서는 두 분이서 '세상에 그만한 인물은 없다'며 자화자찬을 하셨다. 그리고 선거 때마다 친척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할 것을 독려하셨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식들이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만든다고 그분들은 믿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부모님의 정치인이었다.  </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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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21 06:50:50  211.36.***.170  일위도강  790961
    [2] 2022/02/21 06:54:44  223.56.***.22  까망표범  636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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