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거 십수년간 군생활을 했었는데
업무에만 치중했던지라
커뮤에 대해서 오유,웃대만 알았고
군생활 시작이후엔 아예 안했었죠.

중대장 시절(12년도) 매주 마음의편지 받아서
조치해주는데 하루는 일병 A가 사지방에서일베를 하니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몇건 있더군요
당시엔 그게 뭔지 몰라서
오후 회의때 일베가 뭐냐? 담배같은거
사지방에서 핀다는거냐? 이렇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어쨋든 특정 정치적 성향인데
온갖 혐오자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고민했죠.
개인이 특정 케뮤에서 활동한다는건
개인의 자유다보니 대놓고 하지마라 할 순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며칠뒤 A를 불러서 면담을 했죠.
일단 일베가 뭐냐? 부터 시작해서
그게 좋은건가? 이렇게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그거 해도 괜찮은건가? 물으니까 별로 안좋으니
안하는게 낫다라고 해서
그럼 넌 나중 자식이 그거 한다고 하면 어떡할래?라고
하니 절대 말리겠다고 하더군요.
아하~ 잘알겠다. 그러면 내가 왜 불렀는지 알겠네?하니까
알겠다고 앞으로 안하겠다고 해서 그담부터는
안하더군요. 마음의 편지 언급도 없었고.
일병인지라 다른 인원에게 입막음 할일도 없을테고ㅎㅎ

이때가 일베란걸 처음 접했던 때였어요.
근데 전역후에 알고보니 개미친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