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 지지자도 이해합시다.
뭐 지난세월 돌이켜 보면
이명박이 사기쳐가며 물대포 쏘며 국민적 저항 불러올때 그쪽 지지자로서
욕처먹는 상황이 달갑지 않았을겁니다.
박근혜가 당선되고 잠깐 좋다가 세월호니 국정농단이니 하나 둘 나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믿었던 사람한데 발등 제대로 찍혔으니.
그런데 총선에서 비등비등하게 패하고 또 박근혜 탄핵까지 되고
연이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딜가도 나 박근혜 지지자야, 문재인 아웃 외치면 또라이 되던 그때
묵묵히 그래도 수꼴이라고 욕먹어도 보수가 되어야 한다며 주먹 굳게 쥐고
홍준표를 뽑았을 그들. 혹은 보수도 가능성있다며 김무성이나 유승민 보던 그들.
그런데 총선에서 참패합니다. 씁쓸했겠죠
뭐 서울시장같은경우는 박원순에게 지고 또 졌으니 얼마나 분노가 쌓였을까요
우리도 그랬죠 이명박이, 박근혜가 당선되던 해 씁쓸했죠. 다 경험해 본겁니다.
대깨를 입에 물고 태극기 흔드는 노인들처럼 맹복적인 비아냥도 이해합시다
얼마만에 거둔 승리인가요. 축하해 줍시다. 이해해 줍시다
그동안 다중아이디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비꼬고 퍼나르고 저주하고 그 열정도
높이 삽시다. 대단합니다
차마, 오세훈이 박형준이 깨끗하고 유능하다 라고 주장하지는 못해도
민주당이 문제다라며 입에 거품물고 그렇게 애썼는데
축하해 줍시다. 얼마나 신나겠어요.
어차피 우리 삶과 관계없는 스포츠 선수 응원하는게 아니잔아요?
우리가 모두 함께 감당해야 하는일이니, 이해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