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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159338
    작성자 : rhaeo
    추천 : 7/5
    조회수 : 1344
    IP : 182.226.***.14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0/07/14 03:40:16
    http://todayhumor.com/?sisa_1159338 모바일
    박원순 시장님 생 마감, 성추행, 정의당의 역겨움
    박원순시장은 예전부터 여성인권 관련 사건을 많이 맡았습니다.

    대표적인게 부천 성고문 사건과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이죠.

    부천 성고문 사건은 대한민국 변호사의 전설이신 조영래 변호사님과 같이 맡은 사건으로 노동운동하던 권인숙 양을 문귀동이라는 형사가 성폭행을 한 사건으로 나무위키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조영래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나섰고 변론도 작성하셨지만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박원순 시장도 참 좋은 뜻 깊은 일은 했다고 생각한합니다.

    참고로 당시 여성 인권은 아주 개차반으로 성폭행을 당하면 여성의 행실을 비난했고 이혼당하면 사회적으로 매장 당했던 때입니다. 재판과정에서 검사는 피해자 권인숙에게 성폭행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권인숙은 가해자 문귀동의 더러운 곳의 신체적 특징까지 이야기 해야 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죠.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나무위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원순 시장님의 자살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입니다.

    서울대 화학과에 실험조교였던 우조교는 담당 교수였던 신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고 그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자 신교수가 앙심을 품고 재임용에 탈락되었다고 생각했고 임용탈락이후 우조교는 성회롱으로 신교수에게 소송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 변호인단에 박원순 시장도 들어가 3000만원의 피해보상을 받아 냅니다.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인정한 신교수의 성희롱 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기 조작 방법 지도과정에서 어깨, 등, 손 등을 무수히 접촉
    (2) 복도 등에서 마주칠 때면 등에 손을 대거나 어깨를 잡음
    (3) 실험실에서 ‘요즘 누가 시골 처녀처럼 이렇게 머리를 땋고 다니느냐.’고 말하면서 머리 만짐
    (4) 정식 임용된 후 단둘이서 입방식을 하자고 제의
    (5) 교수연구실에서 수시로 불러 위아래로 훑어 보면서 몸매를 감상하는 듯한 태도 취함

    신교수 본인은 위의 사항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2)와 관련해서는 복도와 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성희롱을 할 수 없으며 만약에 ‘등에 손을 대거나 어깨를 잡’았다면 그것은 친근감을 표시하는 가벼운 접촉이었고. (4)와 관련해서는 ‘입방식’이라는 것은 연구실에 처음 들어온 것을 기념하여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인데 이런 ‘제의’를 한 것 자체가 성희롱이 될 수 없는 것이며 (5)와 관련해서 “교수연구실에서 심부름 기타 명목으로 수시로 불러들여 위아래로 훑어 보면서 몸매를 감상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였다고 하는데, 교수는 으레 조교를 수시로 부르기 마련이고, ‘위아래로 훑어 보면서 몸매를 감상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은 극히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신교수 본인의 주장만 접했기 때문에 객관적 전모파악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교수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느낄 만한 부분이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특히 우조교가 신교수 밑에서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재임용이 탈락되고서야 문제제기를 한 점은 논란이 될만한 부분입니다. 우조교는 1심 재판에서 재임용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면 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한 바도 있다고 합니다(이러한 이유들로 이 사건은 항소심에서 신교수의 무죄가 선고된 적도 있습니다. 신교수의 무죄는 대법원에서 뒤집어졌습니다)


    어찌 보면 여성인권 보호와 신장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2개의 재판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판의 변호를 맡은 경험이 자신의 족쇄가 되었고 결국 자신에게 높은 잣대를 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성추행 사건은 설사 큰 잘못이 없더라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여성의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깐요.
     
    안희정씨도 아래와 같은 문자를 주고 받던 김지은 비서에게 성폭행으로 고소당해 3년 맞고 수감생활을 중이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저로서는 두사람이 애틋한 연인관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사님 말고는 아무것도 절 위로하지 못하는 것 같다.(2017년 9월 15일)"
    "사장님(안 전 지사를 지칭) 때문에 참는다. 너무 행복하게 일했다(2017년 11월24일)"
    "근데 감사하다. 오빠 없었으면 예전부터 난 이미 약(弱)지은됐을 듯(2017년 12월4일)"
    "몰라 나 사랑해주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어(2017년 12월11일)"
    "지금에야 지사님 보면 극복하고 그랬는데 자주 못 보면 자주 쓰러지고 구덩이에 있을텐데(2017년 12월16일)"
    "큰 하늘(안희정)이 나를 지탱해주니까 그거 믿고 가면 된다(2017년 12월16일)"
    "지사님 보면 무조건 힘나고 웃었는데 지금은 조금 눈물 나지만, 금방 다시 웃겠다(2017년 12월22일)"

    텔레그램 초대 문자와 피해자가 주장하는 확인되지 않은 무릎뽀뽀, 포옹요청이 여성인권의 개척자, 헌신적인 사회운동가, 능력있는 서울시장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는게 참 안타깝고 가슴이 쓰립니다. 그리고 언론의 반응은 충분히 예상해서 감흥도 없었지만 감히 시민운동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박원순 시장의 조문 거부 운운한 게임대리나 하던 류호정으로 대표되는 정의당은 지옥에나 떨어지길 바랍니다. 노회찬이라는 훌륭한 분이 가신 후 정의당은 정말 썩은내만 진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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