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날 너무 많은 가슴아픈 비극들을 지켜본바가 있습니다. <div><br></div> <div>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그러하셨고, 고 노회찬 의원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명이 가슴을 애달프게 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분들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저지르지 않았는지를 모릅니다. 그 범죄사건들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역사의 흐름에 떠나가 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고인들의 명예를 지키는 입장에서도, 고인들께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확신하는 측에서도,<span style="font-size:9pt;"> 제각기 각양각색의 단서와 정황이 나와 아우성을 이룹니다. </span></div> <div>그리고 그 아우성이 침묵되어 아무런 답도 제시하지를 않습니다.</div> <div><br></div> <div>한 두번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개인의 심약함과 같은 개인적 특성을 탓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수 없이 맞이해본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이닌 사회의 문제입니다.</div> <div><br></div> <div>문제의 원인은 바로 우리의 세태입니다.</div> <div>지금도 죽음을 면피로 삼아 달아났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범죄사실이 너무나 명백하여 수사를 받으면 드러나니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도망쳤다는 의견입니다.</div> <div>동시에 언론이 의혹을 이슈화하고 수사상황을 날마나 받아적으며, 적대관계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이를 구체화하고 불려 개인의 명예를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span style="font-size:9pt;"> 엉망진창 만들기 때문에 이를 견딜 수 없었을 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이 두 주장 모두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제인겁니다.</span></div> <div><br></div> <div>의혹제기를 통해 개인의 명예가 손상되어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회복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 졌다면, 자살은 면<span style="font-size:9pt;">피로 인식되었을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현실은 그렇<span style="font-size:9pt;">지 않습니다. 정정보도를 해도 각인은 지속됩니다. 끝내 무죄판결을 내도 그 판결은 신뢰받지를 못합니다.</span></div> <div><br></div> <div>의혹을 제기한 사람과 제기를 받은 사람의 의견을 동일한 비중으로 밝히고, 중립적인 태도로 최종적인 판결이 날 때까지 신중하게 접근하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당사자의 명예를 빠르게 획복시킬 수 있는 제도를 간절히 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