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구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대중에게 알리는 건은 삼가해야 할 일이다, 이 게 운동가와 과학자들이 이삼 년 전까지 가진 기본적 마인드였다
2 쉽게 말해, PTSD를 앓지 않는 기후학자가 없고, 기후환란에 대해 파악한 대중 중 정신병을 앓는 이들이 얼마나 많으면 Climate Grief라 용어가 생기고, 그에 대응하는 시민운동이 있다. 정신병을 다루는 의사들은 감당할 수 없이 환자가 많아진다고 국가적 대응을 요구한다
3 이런 끔찍하고, 잔혹한 일을 피하는 방법은 해법, 정책, 기술, 대안들을 위주로 다루는 것이다
4 문제는 기후변화가 너무나 빠르다는 거다. 쉽게 말해, 2030년부터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목표로 한다. 그럼 일정은 빤히 나오는 거다^^ 그런데, 그 일정에 따라 해야하는 일들이 "미친 짓"처럼 보이는 거다
5 지구상의 에너지를 모두 태양력으로 바꾸려면 20년이 걸린다고 한다. 세계에서 젤 큰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생산공장이 미국의 주 마다 2개씩 필요하다고 한다.
6 우리가 20140년까지 탄소제로를 실현한다고 해보자. 그 사이 주유소가 모두 없어져야 한다, 업종변경을 해야 한다. 도시가스도 문을 닫던지, 업종변경을 해야 한다. 휘발유 차량의 생산은 중단되어야 한다. 전기 비행기나, 수소 비행기가 나오기 전까지 항공을 최대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당연히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공장들도 다 문을 닫던지, 업종을 변경해야 한다. 농업을 대량생산을 멈추고, 친환경적 "소량생산"을 해야 한다. 숲을 대규모로 복원해야 한다, 따라서 숲을 파괴하는 건설허가는 지금처럼 남발될 수 없다.
기후가 지구상 모든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생활의 모든 면을 좌우한다. 그에 따라 인간생활의 모든 면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7 문제는 그러면, 대중은 왜 그래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지금도 잘사는데, 왜 그 쌩고생을 하면서 우리 삶을 송두리째 뒤집는 일을 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토지분배, 경제 발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나이든 사람이라면 20년 만에 60~70년 동안 했던 것만큼 일을 해야 한다는 말에 기절을 하고싶던지, 미친소리라고 웃고 넘어갈 것이다
8 트럼프도 자기 골프장을 지키기 위해 방파제를 설치한다. 하지만, 한국 유수의 대학이 바닷물에 잠기는 땅에 대학을 건설한다ㅋㅋ 트럼프는 아일랜드를 사고 싶어한다. 하지만, 한국의 자본은 바다에 잠길 해안가 호텔을 사고 자뻐졌다.
9 기후환란은 쳐다보기도 버거우니,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외면한다. 그 결과 위기가 있는지도 모른다. 위기는 Crisis와 Opportunity다. 위기와 기회다. 서구의 자본은 기후환란에 대응하는 과정이 막대한 부를 쌓을 기회라는 걸 잘안다. 천문학적 "공적자금"이 이유를 묻지않고 투자되기 시작할 거다. IMF 이후 공적자금 투입처럼, 타내기만 하면 먹튀를 할 수 있는 돈이 천문학적으로 쏟아질 거다. 한국은 자본은 그런 기회를 보지 못한다. 기회를 못보는 이유는 위기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10 당신이 집이 보이지 않는 불에 타고 있다고 하자. 그 불은 신기하게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집을 태우는데 30년이 필요하다. 그리고, 심지어 당신은 그렇게 불타는 집에서 살 수 도 있다. 하지만, 연기에 당신의 건강을 해치기는 마찬가지고, 30년 후면 순식간에 무너진다고 하자
소방관이 와서 당신의 집에 당장 물을 퍼부어서, 가구며 옷이며 다 망치더라도 불을 꺼야 한다고 한다면? 당신은 그러라고 할 텐가? 아니면, 나는 죽을 때까기 이 집에서 살 수 있으니 꺼지라고 할 텐가?
질문과 해답은 같이 가야 한다. 원인과 결과는 같이 가야 한다. 위기를 직시해야 대책이 나온다. 제발 절름발이 환경운동은 이제 그만 두자. 개인적 실천만을 강요하는 운동도 그만하자. 과학자들이 아무 의미도 없는 짓이라고 하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