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우선 안철수 단독출마를 말씀하시는 분은 안철수씨가 우리나라에서 잊혀지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거나 아니면 여당의 쁘락치라고 말씀드려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남들이 다 그렇게 말하니까 동조하시는 분들에게 한말씀 드립니다.

손자병법에 송양지인 이라는 옛이야기가 나옵니다.

송나라에 초나라가 쳐들어 와서 강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송나라 장군이 군주 양공에게 즉시 공격하자고 합니다.
양공은 " 남을 기습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며 거절했습니다.

초나라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있을때 다시 공격을 건의하지만
양군은 이를 거부하고 결국 진지구축이 끝난뒤 송나라 군사가 대패합니다.
전사한 송나라 부모와 처자식들은 궁밖에 모여 대성통곡을 합니다.

이를 두고 송양지인이라며,
군자의 도리만 찾다가 결국 자신의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을 비웃게 됩니다.

현실에서 한나당지지자들 가운데, 이게 맞고 저게 틀리다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까?
한나라당에서 똥이 나와도 25.7%는 무조건 찍습니다.
투표율 40%라고 했을때, 선거에서 야권이 대의명분과 헌법에 기초해서 나오면
과연 누가 서울시장이 되겠습니까?

시민의 입장에서 사기꾼 여당이 낫습니까?
바보같은 야당이 낫습니까?

지금 야권이 힘을 합쳐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불리한 선거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과 참여당조차도 합당을 못하고, 민주당과는 아예 꿈도 못꾸는
바보같은 정치현실에서 맹목적 충성을 다짐하는 상대편을 어떻게 이길지 궁금합니다.
야권끼리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도 못하면 이미 선거는 필패입니다.

그리고 그 역적으로 누군가는 희생양이 될 것입니다.